아라치와 놀러가기!

헝가리 어디까지 가봤니? 에스테르곰 1편!

Hoihoi냠냠 2011. 8. 10. 00:00

Sziasztok~(씨어스톡)!! 안녕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아라치가 넘 오래쉬고 있죠?

벨기에 다녀오기전에 요렇게 포스팅 하나 올립니다요.

요즘 근황은 낮에는 캠프가있는동안 못한 일들을 처리하고

오후늦게부터 밤까지 연습연습~~ㅠ..ㅜ


1주일안에 모든것을 다 만들어야하는지라

아라치는 연습에 절대적으로 빠질수가 없는상황..ㅠ..ㅜ

아니 1주일 연습해서 공연을 어찌하냐고요...


저는 수년간 춤춘애도 아닌데요.. 암튼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어제도 4시간을 쉬지않고 연습하고 왔거든요..흑.. 근육통..


아라치가 수다떨면 끝이 없으니~ 오늘의 이야기 들어갑니다~^^


지난 토요일 까맣군과 아라치는 부다페스트에서 다녀올 수 있는 

당일여행을 계획하여 다녀왔답니다.


까맣군은 오랜만의 휴가를 받았고. 아라치는 오랜만에 집에있고..

마르치는 다른도시에 메탈페스티벌에 공연을 하러갔고..

쓸쓸하던차에 하루만 애인(?) 까맣군과 여행을 하게되었네요~^^



부다페스트 뉴거티(서부)역에서 출발해서 

1시간 반만에 에스테르곰 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신기한것은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기차였던것!

아라치는 오랜만에 기차안에서 긴팔꺼내입었습니다~ㅎㅎ


중간에 에스테르곰 어쩌구저쩌구 하는역에서 내릴뻔 하였으나.

아라치의 직감으로 내리지 않았다지요..ㅋㅋㅋㅋ

에스테르곰은 종점입니다.기억해두세요~^^


※여기서 잠깐!!부다페스트에서 근교로 여행하실때는

 

출발하기전에 미리 왕복티켓을 끊는것이 편리합니다.

시간이 따로 적혀있는것이 아니라 날짜만 적혀있기때문에 

그 날짜 안에서는 언제든지 타면되거든요^^


기차역에서 학생이라는 것을 미리밝히고 기차표를 끊으면 

학생증으로 50%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라치는 최강동안을 자랑하며 까맣군덕에 덩달아 할인을 받고~

ㅋㅋㅋㅋ 미친거죠? 죄송합니다~ㅋㅋ.



기차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라고 가이드북에서 봤으나.

버스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ㅠ..ㅜ


그래서 아라치가 에스테르곰 할머니들에게 여쭤본 결과!

역에서 대성당까지는 걸어서 20분이면 갈 수 있는곳이라는 정보입수!

우리는 시간도 많고 할일도 없는지라 걷기로 결정!!


걷고있는데 주택가에서 발견한 아주 친근한 노랭고냥이 발견!

방충망이 축~ 늘어지고 구멍난것이ㅎㅎ 귀여워서 한장찍었네요~



버스터미널을 지나 걸어가다보니 작은 시장이 나왔습니다.

아라치와 까맣군은 밥먹기전 에피타이저로 블루베리를 한통 샀습니다!

가게앞에 있는 수도꼭지를 힘차게 눌러 바로 상쾌하게 씻어서 먹었다지용~


저 통 가득이 얼마? 400포린트! 한국돈? 2400원!^^ 싸다~!!

우리는 한주먹씩 입에다 쑤셔(?)넣으면서 냠냠냠 걸었습니다~

혼자서 들꽃님의 블루베리를 살짝 떠올리고~ㅎㅎ

 


까맣군이 뭐라뭐라 말하고 있죠?ㅋㅋ

우리는 뭔가 발견하고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가다보면 성당이 워낙 큰지라 꼭대기 돔이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정보 없이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요~^^



이 투어열차는 나중에 알고보니

다리건너 슬로바키아도 다녀오는 아주 좋은 열차였어요.


요거 한번 타볼껄 그랬나? 까맣군?ㅎㅎㅎ

근데 저거 어디서 타는거니? 모른다고? 나도 몰러~ㅎ



우왓! 저기다!!

그렇지만 아라치와 까맣군은 단번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우와 하고 달려가지 않는 자존심을 보여줍니다.ㅎ


암만 멋진 성당이고 관광지라도 우리는 배가 고프면 안움직입니다.ㅎ

밥먹으러 갑니다~ 빨리가자~~~




아라치는 밥먹으러 가는길에 한눈을 잠깐 팔아봅니다.

면허도 없으면서 헬로키티자동차에 한눈팔려 구경하고...ㅋㅋㅋ


한참구경하더니 배고프다고 난리..

까맣군도 쟤랑 왜왔지하고 한숨쉬었을지도 몰라유~ㅠ..ㅜ



대충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고고고~

 체크무늬 식탁보가 귀여운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벽난로가 있는 금연구역으로 안내받았네요~ 



헉헉 더워더워~~ 일단 밥먹기전 맥주맥주우~~~!!!

정신없이 마시고 있는 얼굴 찍혀주시고요~



까맣군도 벌컥벌컥 마셔줍니다~

오늘 입은 셔츠 이쁘쥬~? 

칠부소매셔츠라니 참 귀여운놈입니다.



밥이다!!

왜저렇게 더럽게 나오냐고요?

흐흐 식욕을 참지못하고 먼저 허겁지겁 먹다보니 카메라가 보이지 뭐예요?ㅎ



드디어! 성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년도별로 사용했던 종들이 쭈~욱 줄서서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여기도 성안에 극장이 있네요~

부다페스트에도 부다왕궁옆에 극장이 있지요?

여기도.. 그리고 Gyula에도 극장이 다 있었는데..


제가 공연을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이나라 사람들 참 맘에 듭니다~ㅎ


성당앞에서 두너강을 바라보니 저런풍경입니다~


캬~ 멋지지 않습니까?^^

저 다리를 건너면 바로 슬로바키아라지요?

(슬로바키아이야기는 다음편에 해드릴께요~^^)


자! 이제 성 안으로 들어가 보실까용?

안은 말 그대로 정말 웅장하고 크더라구요.



사실 제가 종교가 따로 있어서 카톨릭이라거나 그런것은 아니라서 

교회나 성당같은것은 사실 관심이 없었는데 이곳은 정말 크고 멋졌습니다.



이곳은 100포린트(600원)씩 넣고 초를 사서 켜놓는 곳이네요.

부다페스트 바질리카에도 있더니 에스테르곰 바질리카에도 있네요.



뭔가 끌려서 가본곳..

응? 이건 뭔가요? 부처님같기도 하고..

동양적인 느낌이 마구마구 풍기는 이 느낌.. 저만 받는건가요?



역시 건축물도 멋지지만 그 안의 예술작품들은 엄청났습니다.


<성모마리아의 승천>이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한장으로 된 캔버스화 중에서는 세계에서 제일 큰 그림이래요~

이탈리안 화가 그리골레티의 작품으로 가로6m 세로13.5m의 대형그림이랍니다~^^



예전에 에스테르곰 갈려고 봤던 

어느 블로그에서(어딘지 기억이..ㅠ..ㅜ) 그러더군요.

이 성당의 돔이 높이 100m 직경 53.5m라구요^^



응? 이소리는?! 깜~짝 놀랐어요~~

운좋게도 아라치와 까맣군은 파이프오르간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날 결혼하는 커플이 있었거든요~^^

그날 온 관광객들이 모두 축복하며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신기한것은 결혼식 하객이 없다는거...

들러리와 부모님이 다인것 같았습니다.


아기들 귀엽죵?


저~멀리 신부님과 오늘 결혼하는 커플의 모습이 깨알만하게 보입니다.^^



결혼하는 커플을 보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뭔가 심상찮은 것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응? 저게 뭐야? 해골인가?

까맣군!! 빨리와바~~ 이것좀봐~~~~



이게 뭔가요? 헐!! 해골 맞네요!!


지금 현재는 부다페스트 이쉬트반 성당에 모셔져있지만

성 이쉬트반의 오른손미이라도 원래는 이곳 에스테르곰성당에 있었다지요.


성자의 두개골을 모셔놓는곳이 있다니,, 세상에..

뭔가 섬뜩하지만 이렇게 성스럽게 모셔져 있는것이 신기했습니다.

세인트 꾀뢰시 마르크라는 사람의 해골...



헝가리의 천재음악가 리스트를 뒤로하고 우리는 성당을 빠져나왔습니다.



까맣군의 공중부양~^^


다음편은 에스테르곰 성당의 바깥풍경부터 시작해 볼께요~

오늘은 그럼 이만 연습이 있어서 SZIA해야겠습니다~


SZIASZTOK(씨어스톡)~!!


포스팅없고 방문이 뜸하다고 아라치를 잊어버리시면 넘 슬퍼요~ㅠ..ㅜ

좀만 기다려주세요 곧 복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