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이 시트콤!

헝가리는 동물병원 안가요~ 멍멍이시트콤 <제 5 탄!!>

Hoihoi냠냠 2011. 4. 20. 07:06

친구가 보내준 안동찜닭소스를 아껴두었던 아라치..

오늘은 냉동실에 얼어죽은 닭가슴살을 이용해

찜닭을 만들어보았어요~^^

집에 있는 야채라고는 감자와 파뿐..ㅠ.ㅜ


옆방에서 열심히 가구를 만드는 마르치군을 위해

부엌에서 꼼지락 거렸지요..


아라치 블로그 글 읽으셨던 분이라면..

이쯤 되면 다들 감이 오시죠?!


아라치를 향한 뭔가 따가운 시선... 바로..바로!! 

셔무 할아버지의 애처로운 눈망울...!!


그동안 나갔던 셔무이야기.. 못보신분들은!?

요리아래링크 클릭해서 보시믄 되시겠습니다!


그렇게 주무시면 입돌아가요  http://blog.daum.net/aracsi/137

셔무시트콤 1탄  http://blog.daum.net/aracsi/149

셔무시트콤 2탄  http://blog.daum.net/aracsi/181

셔무시트콤 3탄  http://blog.daum.net/aracsi/187

셔무시트콤 4탄  http://blog.daum.net/aracsi/239 


<자! 그럼 오늘의 이야기! 시작 해 볼까용?>

 


 

 

이름:셔무엘(주로 셔무라고 불리움)

나이:11세(사람으로 치면 77세라고 함)

사는곳:헝가리,부다페스트

견종:블랙퍼그

(원래는 죄다 까맸으나 늙어서 백발이 성성함,헝가리에서는 뫂스라고칭함) 

 

특징:먹는 것에는 모두에게 충성함!

       가끔 태권도복을 입고 ulloi ut에 나타난다고 함..

        (엄청난 식신! 배부름이 없는 개라고 함)

좋아하는것: 음식. 못먹는 것만 빼고 모두 다 먹음

싫어하는것: 마르치아라치의 잔소리, 뜨거운 음식,

                  어린개가 어른을 못알아보고 치근덕 대는것 

산책시간: 1일 2회 (아침6시,오후3시.. 주인이 기분좋으면 정오에도 나옴,,)

  


 

응? 이게 무슨냄새지? 크릉크릉~(돼지소리..)

오우~ 아라치가 부엌에 있나?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가까워지는 착착착 멍멍이 발자국소리..)



(아라치는 열심히 음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야! 너 뭐하냐? 뭐하냐고!!

내꺼야? 내꺼? 응? 나도 줄꺼지? 응?


(아라치는 대답이 없습니다..아직도 헝가리어가 멀었나봐요..)



(그저 감자를 푹푹찌르고 있을뿐..)


아라치! 오~ 냄새 쥑이는데?

한입만~ 호~ 불어서줘 보아하니 뜨거운 것 같은데..?

(셔무 할아버지는 발을 동동구르며 아라치에게 어필해봅니다..)



아라치.. 늙은이가 이렇게 해도 안줘?

나 간다~ 응? 진짜 간다~ 응? 

와.. 진짜 독하다.. 너 진짜 안주냐?


(아라치는 마르치를 부릅니다~ 어때 맛있어 묻습니다. 마르치는 엄지를 치켜듭니다.)


응? 진짜 맛있구나? 아우~ 아우~ 나두줘~ 나두나두~~



에휴... 또 보아하니 지들만 입이라고 지들만 먹겠구만..

에휴~ 에에휴~ 에에에휴~~ 

(멍멍이의 연속 한숨.. 안들어본자는 말을말어~)



이래두? 안 줘?

(셔무 할아버지의 필살기 눈물그렁그렁 장화신은 고냥이되기!)

이래두? 응? 아라~~취~~!!??

(아라치는 플라스틱 통에다가 찜닭을 담습니다.)

오우~ 나 주는구나? 아라치 센스쟁이~~!! 



응? 뭐~냐? 

왜 저기다 올리는 고야?

나주는거 아니었어?

(아라치는 바쁜나머지 못먹고 나간 마르치몫을 창고에 챙겨둡니다.)

와~ 나를 좀 그렇게 챙겨봐라 나를 좀!!

눈꼴셔서 못봐주겠네~~ㅠ.ㅠ



(셔무는 거울을 보며 신세한탄을 한참하다가 잠이듭니다..)



(그런데 갑자기 현관이 시끄럽습니다. 셔무할아버지 오지랖떨러 뛰어갑니다.)


아니이게누구야~?

의사선생! 여긴 어쩐일이시우? 난 별일 없이 잘지냅니다만~

그나저나 반가워요~ 내가 얼마나 서럽게 지내는지 알어?

내 얘기 당신은 잘 알아들으니 내말좀 들어보쇼..


(셔무는 뭐라뭐라 개소리(?)를 했습니다.)


가요? 아니 무신 약통하나 던져주고 바로가고 그랴~

같이 개껌이라도 한봉지 하고 가셔야지.. 

에구.. 그려요.. 의사선생~ 차조심해서 잘가슈~


(수의사선생님은 왕진을 오시는데 오늘은 약만 주고 가셨습니다.)



(아이고 깜짝이야!! 셔무가 화장대 아래에서 아라치를 놀래켰습니다..!)


흐흐흐.. 까아~꿍?!

아이고.. 아가씨! 뭐든 하나만 줘~~ 응?


(음식을 향한 이 열정!! 셔무 할아버지를 이기는자가 누굴까요?)



(에구구.. 맘약하고 이쁜 한국아가씨 아라치는 오늘도 셔무에게 졌습니다.)


흐흐흐~ 이맛이여~!!!

아라치! 사랑혀~ 너밖에 없어~~♥



헝가리에는 길거리에 동물병원이 많지 않아요~

수의사선생님이 집으로 왕진을 오신답니다!^^


멍멍이에게 맘약해져서 자꾸 음식을 주시면 멍멍이 배터져요~

도~~저히 안되겠을때!! 운동다녀와서 하나정도는 괜찮을꺼예여!^^


셔무! 나도 사랑해~


오늘의 헝가리어!!


csirke (취르케) - 닭

krumpli (크룸플리) - 감자

vida'm (비담) - 기분좋은,즐거운,명랑한,유쾌한,기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