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보내준 안동찜닭소스를 아껴두었던 아라치..
오늘은 냉동실에 얼어죽은 닭가슴살을 이용해
찜닭을 만들어보았어요~^^
집에 있는 야채라고는 감자와 파뿐..ㅠ.ㅜ
옆방에서 열심히 가구를 만드는 마르치군을 위해
부엌에서 꼼지락 거렸지요..
아라치 블로그 글 읽으셨던 분이라면..
이쯤 되면 다들 감이 오시죠?!
아라치를 향한 뭔가 따가운 시선... 바로..바로!!
셔무 할아버지의 애처로운 눈망울...!!
그동안 나갔던 셔무이야기.. 못보신분들은!?
요리아래링크 클릭해서 보시믄 되시겠습니다!
그렇게 주무시면 입돌아가요 http://blog.daum.net/aracsi/137
셔무시트콤 1탄 http://blog.daum.net/aracsi/149
셔무시트콤 2탄 http://blog.daum.net/aracsi/181
셔무시트콤 3탄 http://blog.daum.net/aracsi/187
셔무시트콤 4탄 http://blog.daum.net/aracsi/239
<자! 그럼 오늘의 이야기! 시작 해 볼까용?>
이름:셔무엘(주로 셔무라고 불리움)
나이:11세(사람으로 치면 77세라고 함)
사는곳:헝가리,부다페스트
견종:블랙퍼그
(원래는 죄다 까맸으나 늙어서 백발이 성성함,헝가리에서는 뫂스라고칭함)
특징:먹는 것에는 모두에게 충성함!
가끔 태권도복을 입고 ulloi ut에 나타난다고 함..
(엄청난 식신! 배부름이 없는 개라고 함)
좋아하는것: 음식. 못먹는 것만 빼고 모두 다 먹음
싫어하는것: 마르치아라치의 잔소리, 뜨거운 음식,
어린개가 어른을 못알아보고 치근덕 대는것
산책시간: 1일 2회 (아침6시,오후3시.. 주인이 기분좋으면 정오에도 나옴,,)
응? 이게 무슨냄새지? 크릉크릉~(돼지소리..)
오우~ 아라치가 부엌에 있나?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가까워지는 착착착 멍멍이 발자국소리..)
(아라치는 열심히 음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야! 너 뭐하냐? 뭐하냐고!!
내꺼야? 내꺼? 응? 나도 줄꺼지? 응?
(아라치는 대답이 없습니다..아직도 헝가리어가 멀었나봐요..)
(그저 감자를 푹푹찌르고 있을뿐..)
아라치! 오~ 냄새 쥑이는데?
한입만~ 호~ 불어서줘 보아하니 뜨거운 것 같은데..?
(셔무 할아버지는 발을 동동구르며 아라치에게 어필해봅니다..)
아라치.. 늙은이가 이렇게 해도 안줘?
나 간다~ 응? 진짜 간다~ 응?
와.. 진짜 독하다.. 너 진짜 안주냐?
(아라치는 마르치를 부릅니다~ 어때 맛있어 묻습니다. 마르치는 엄지를 치켜듭니다.)
응? 진짜 맛있구나? 아우~ 아우~ 나두줘~ 나두나두~~
에휴... 또 보아하니 지들만 입이라고 지들만 먹겠구만..
에휴~ 에에휴~ 에에에휴~~
(멍멍이의 연속 한숨.. 안들어본자는 말을말어~)
이래두? 안 줘?
(셔무 할아버지의 필살기 눈물그렁그렁 장화신은 고냥이되기!)
이래두? 응? 아라~~취~~!!??
(아라치는 플라스틱 통에다가 찜닭을 담습니다.)
오우~ 나 주는구나? 아라치 센스쟁이~~!!
응? 뭐~냐?
왜 저기다 올리는 고야?
나주는거 아니었어?
(아라치는 바쁜나머지 못먹고 나간 마르치몫을 창고에 챙겨둡니다.)
와~ 나를 좀 그렇게 챙겨봐라 나를 좀!!
눈꼴셔서 못봐주겠네~~ㅠ.ㅠ
(셔무는 거울을 보며 신세한탄을 한참하다가 잠이듭니다..)
(그런데 갑자기 현관이 시끄럽습니다. 셔무할아버지 오지랖떨러 뛰어갑니다.)
아니이게누구야~?
의사선생! 여긴 어쩐일이시우? 난 별일 없이 잘지냅니다만~
그나저나 반가워요~ 내가 얼마나 서럽게 지내는지 알어?
내 얘기 당신은 잘 알아들으니 내말좀 들어보쇼..
(셔무는 뭐라뭐라 개소리(?)를 했습니다.)
가요? 아니 무신 약통하나 던져주고 바로가고 그랴~
같이 개껌이라도 한봉지 하고 가셔야지..
에구.. 그려요.. 의사선생~ 차조심해서 잘가슈~
(수의사선생님은 왕진을 오시는데 오늘은 약만 주고 가셨습니다.)
(아이고 깜짝이야!! 셔무가 화장대 아래에서 아라치를 놀래켰습니다..!)
흐흐흐.. 까아~꿍?!
아이고.. 아가씨! 뭐든 하나만 줘~~ 응?
(음식을 향한 이 열정!! 셔무 할아버지를 이기는자가 누굴까요?)
(에구구.. 맘약하고 이쁜 한국아가씨 아라치는 오늘도 셔무에게 졌습니다.)
흐흐흐~ 이맛이여~!!!
아라치! 사랑혀~ 너밖에 없어~~♥
헝가리에는 길거리에 동물병원이 많지 않아요~
수의사선생님이 집으로 왕진을 오신답니다!^^
멍멍이에게 맘약해져서 자꾸 음식을 주시면 멍멍이 배터져요~
도~~저히 안되겠을때!! 운동다녀와서 하나정도는 괜찮을꺼예여!^^
셔무! 나도 사랑해~
오늘의 헝가리어!!
csirke (취르케) - 닭
krumpli (크룸플리) - 감자
vida'm (비담) - 기분좋은,즐거운,명랑한,유쾌한,기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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