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이 시트콤!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꼬마 멍멍이~ (멍멍이시트콤 제7탄)

Hoihoi냠냠 2011. 4. 28. 08:05

 붕붕붕 아주작은 자동차 꼬마 자동차가 나왔다!

붕붕붕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꼬마자동차~

ㅎㅎ 이런 노래가 있었죠!!

 

오늘은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다는 꼬마아니지만

할아버지 멍멍이 우리 셔무이야기예요!

 

아니 이 블로그는 왜 헝가리이야기라고

대문에 걸어놓고 맨날 개소리(?)야~ 라고 할 수도 있겠죵?

 

헝가리사회에 반려동물은 아주 깊숙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너네집에 개있어? 아니면 너네집개는 무슨개야?

라고 대화를 이어가도 밤을 셀 수 있을꺼예요^^

 

오후 서너시가 되면 동네 개들이 총출동!^^

오후산책을 하면 재밌는 강아지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셔무 관련글>

 

그렇게 주무시면 입돌아가요  http://blog.daum.net/aracsi/137

셔무시트콤 1탄  http://blog.daum.net/aracsi/149

셔무시트콤 2탄  http://blog.daum.net/aracsi/181

셔무시트콤 3탄  http://blog.daum.net/aracsi/187

셔무시트콤 4탄  http://blog.daum.net/aracsi/239 

셔무시트콤 5탄  http://blog.daum.net/aracsi/248

셔무시트콤 6탄 http://blog.daum.net/aracsi/251

 

자! 오늘의 멍멍이 시트콤 제 7탄! 시작합니다~!!

 



 

 

이름:셔무엘(주로 셔무라고 불리움)

나이:11세(사람으로 치면 77세라고 함)

사는곳:헝가리,부다페스트

견종:블랙퍼그

(원래는 죄다 까맸으나 늙어서 백발이 성성함,헝가리에서는 뫂스라고칭함) 

 

특징:먹는 것에는 모두에게 충성함!

       가끔 태권도복을 입고 ulloi ut에 나타난다고 함..

        (엄청난 식신! 배부름이 없는 개라고 함)

좋아하는것: 음식. 못먹는 것만 빼고 모두 다 먹음

싫어하는것: 마르치아라치의 잔소리, 뜨거운 음식,

                  어린개가 어른을 못알아보고 치근덕 대는것 

산책시간: 1일 2회 (아침6시,오후3시.. 주인이 기분좋으면 정오에도 나옴,,)

  

 


 

아.. 아라치!!

산책시간 지났다고~~

3시에서 4시 몰라? 나 산책시간!! 응?

어이! 헤이! 야!

 

(오늘 저녁에 있을 파티에 가져갈 요리를 만드는 아라치 셔무말이 들릴리가 없죠!)

 

아뿌도 없고,, 대머리 그 녀석도 없고..

아.. 오늘도 할 수없이 헝가리말 못알아듣는 아라치한테 말을 해야하는데..

우씨.. 쟤는 이상한 음식만드느라고 바쁘고~

아~ 미치겠네....

 

(셔무는 미치겠다고 하면서도 얼굴과 발에는 이미 밥풀을 붙이고 돌아다녔습니다.)

 

오! 아라치 쟤는 요리를 잘하긴 잘해~

자꾸 흘리니까 내가 아주 배가 부르고 좋긴하네~ ㅎㅎ

 

응? 쟤 잠바입는다!!

 

(급 애교모드!)

 

아라치이~~ 나갈꺼지? 지금? 응? 응?

목줄 저깄잖아~ 빨리 해줘 빨리~

난 그렇게 목졸림이 좋드라~

 

(아라치는 밥하느라 4시반이 넘었는지도 모르다가 번뜩하여 셔무모시고 나갔습니다!)

 

 

(어머나~ 못보던 파란색 꽃이 피었네요?)

 

아니 이게 뭐냐~ 킁킁~

오~ 괜찮은데? 캬하~ 나에게 봄은 언제였던가!!

 

(뜬금없이 신세 한탄시작.. 한숨을 쉬면서 산책중? 참나.. 웃겨..)

 

(셔무는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꼬마 멍멍이었습니다.)

 

내가 왕년에 꽃향기 좀 맡았더랬지.. 크아~

아라치! 니가 꽃향기를 알어?

캬~ 이게 얼마만이냐~ 꽃들아~~

 

(셔무는 요기저기 꽃들과 헝가리식 볼키스를 합니다!)

 

 

(정신줄을 살짝 놓았군요.. 셔무..)

 

민들레야! 넌 언제 이렇게 늙었냐~

벌써 백발이 되었네~~응?

 

(본인 늙어 얼굴이 허옇게 된 것은 모르나 봅니다! 거울도 매일보면서..)

 

 

(응?셔무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에~에취~!!

너네랑 인사하는데 난 왜이렇게 콧구멍이 가렵냐~ㅎㅎ

 

(니가 코가 있긴 있냐? 참나.. 어이없는 멍멍입니다.)

 

 

(코없다는 아라치의 견신공격에 갑자기 센치해 집니다.)

 

흑,, 그래.. 나 코 없다. 니가 보태 준거라도 있어?

 

흑.... 나.... 성형수술 할까?

 

(비용은 니가 모으세요~! 나 늙어서 무슨 성형수술?)

 

꽃향기 맡아서 힘이 솟았는데 아라치땜에 힘빠져~

집에 가자!

 

(둘은 집으로 돌아와 늦은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야! 근데 너 어디가? 어디가냐고??!!

가지마 나가지말라구~ 오늘도 밤늦게 들어올려그러지?

 

(영감탱이 잔소리 드럽게 많네~~)

 

아라치가 까꿍이네 파티에 가져가려고 싸놓은 음식들! 뭘까...뭘까~요?

 

뭐냐 뭐냐? 내꺼? 혹시 내꺼?

 

셔무! 니꺼 아니거든요? 저리 비키시지?

(셔무는 오늘도 부스럭 거리는 봉지사랑에 호들갑입니다.)

 

 

쨔안~~!!

파티에 가져갔습니다.

감자샐러드, 양상추 겉절이 샐러드, 고추참치 김밥!!

 

옥이님의 레시피를 보고 상추와 깻잎대신 양상추로 대체해 만들어본 김밥!

정말 맛있다고 우리식구들이랑 파티에서 모두 칭찬받았어요!!^^

(까꿍이에게 고추참치를 만드는 레시피를 친절히 알려주었습니당~)

 

부활절 계란을 해치울수 있는 스페셜 아이템 감자샐러드!

우리아버님은 빵에다 발라드시고 우리는 김밥과 함께 먹고!

 

양상추 1통 샀으니! 김밥싸고 남은 양상추는 겉절이샐러드로 이용!

상큼하고 매콤한 샐러드로 만들어봤어용~^^

 

다들 맛있게 먹어주니 아라치는 그저 으쓱으쓱~~ㅎㅎ

 

 

친구가 준비한 백숙!!

초록파와 주황이당근이 송송송~~

예쁘죵? 친구들이 많이 올줄알고 2킬로가 넘는 닭으로 만들었건만ㅠ.,ㅜ

(너희들 후회되지 않니? ㅋㅋ 그러게 왜안와~)

 

우리가 다~ 먹기엔 역부족! ㅎㅎ

그래도 정말 맛있었어요!

 

헝가리에 아주 어릴때와서 지금까지 살고있는 한국친구 까꿍양!

만난지 얼마 안되었지만 참 괜찮은 친구라고 느껴집니다^^

한국요리도 정말 잘하죵?^^

 

 

배부른 마르치!

음식이 목까지 찼다면서도 어째 와인은 들어간다~~~?

총파티 인원은 넷!이었지만 한분은 일찍 가구

우리는 밤 11시가 되도록 수다수다~^^

 

김치도 얻어오구~ 부추도 얻어오구~

마르치 완전 신나서 돌아왔습니다!(자칭 김치 매니아!)

고마워 까꿍양~

 

파티땜에 글이 늦었네용~^^

 

어이!

 

(어머나 할아부지! 죄송해요~ 수다가 삼천포로..ㅠ.ㅜ)

 

 

야!! 아라치!! 내가 주인공 아니야?

갑자기 얘기가 왜 일루새버려? 내 이름 걸고 하는 시트콤이거든?

에효~ 역시 나는 꽃들이랑 놀아야 하는건가...?

 

 

오늘의 헝가리어!

 

vira'g (비라그) - 꽃

krumpli (크룸플리) - 감자

kutyus (쿠튜쉬) - 작은개,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