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서 먹는 한국음식!

헝가리사람들은 매운음식을 아주 즐긴답니다.

물론 못먹는사람도 있지만 아닌사람은 매운것을 잘먹는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더군요.

노란색고추는 달고맛나지만 연둣빛고추는 아주아주 정신못차리게 맵잖아요.

그런데도 사람들이 께녜르에다가 먹는거 보고 깜짝놀랐던 적이 있답니다.

 

전 이상하게도 한국에선 잘 먹지도 않던 매운음식이 외국에 나오면 엄청땡깁니다.

와일드하게 운전하는 버스때문에 멀미가 나서 그런지..ㅋㅋ

오늘은 우리집식구들이 좋아하는 고추장찌개를 해보았습니다.

집에있는 채소들을 총동원, 아직은 조금남은 한국고추장을 듬뿍넣고 한국고춧가루로 칼칼하게..

우리집식구들은 모두 매운음식을 아주아주 즐기므로..^^

사실 제가 제일 매운걸 못먹는답니다..ㅠ.ㅠ

점심때 큰솥으로 한솥끓였는데 식구들이 다먹고 빈솥만 가스렌지위에 있네요.

다들 Finom volt!! 라고 말씀해주시니 감사할따름..

 

 김치사먹으려면 너무비싸서 후덜덜....

담가먹자니 젓갈구하기도 어렵고... 그렇다면 요렇게 겉절이를~~

무청이 커다랗게 달린 주먹만한 무를 사다가 배추와함께 겉절이를 해보았습니다.

우리집식구들은 "와~ 김치~"그러면서 좋아하지요..

맨입에도 먹고 빵에도 먹고.. 저보다도 더 잘먹는다니까요.^^

다음번엔 작은배추 4분의1만 쓸것이아니라 한통을 다 썰어서 만들까봐요..

 

헝가리음식은 한국음식과 비슷한것이 많아 먹을만하지만

싱겁게 먹는 저에게는 무척자극적이랍니다.

그게 싫으니 제가 해먹을수밖에요.. 그러나 그런음식을 먹는사람들과 같이사니 제음식도 점점..ㅠ.ㅡ

한국에선 집에서 요리해본적도 없었는뎅..쩝..

 

한국사람은 저 혼자지만 한국음식을 저보다 다들좋아하니

어떤음식을 해먹어볼까.. 늘고민고민..

오늘은 쌀이없는관계로 빵과함께 고추장찌개와 겉절이를 ..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