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멀리 연주를 하러 간다기에 돈 벌어오려나.. 했습니다..^^
저는 아직은 여독이 풀리지 않아 안따라갔습니다. 안따라가길 잘했지요~
부다페스트에서 4시간을 운전해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에 있다는
그 도시... 그 파티에 연주하러갔습니다.아기가 돌인데 세례를 받나보더라고요.
그 세레모니하느라 밤새 밖에서 연주하고 잠도 못자고 그러고 왔대요..(그런파티인가봐요)
시골이라 더 춥고.. 난방시설도없이 모닥불만 피워놓고..
이슬이 내려 질퍽거리고 습한 그곳에 신발을 버려가며..
집도 몽골식으로 지어놓고 산다고 하더라고요. 사진보니까 지붕위에 개도 올라가 있습디다.
아마 제가 따라갔으면 짜증을 얼마나 냈을지 안봐도 비디오지요? ㅋㅋ
다 좋다 이겁니다. 이인간은 왜 페이를 돈으로 안받아오고 고기로 받아오냐고요~~
그것도 10킬로나!! 헉!! 것도 덩어리로 4덩이! 뼈도 붙어있고..
물론 방목해서 키운 회색헝가리소! 비싸겠지요..안다고요~
예~ 그날아침에 잡은거 안다니까요? 아는데 왜 고기를 받아왔냐고~
원시시대 물물교환도 아니고.... 아니무슨.. 나 참~
그리고 받아왔으면 본인이 알아서 좀 손질해서 냉동실에 넣을것이지
조용히 말없이 덩어리째 넣으려다 저한테 딱걸렸습니다. ㅎㅎㅎ
살짝 싸울뻔했습니다. 제 한국식 사고방식으로선 조금씩 나눠놓는것이 당연한데 말이죠.
저보고 왜 그래야 하냐고 살짝 언성을 높히더라고요.
아니! 당연한거 아닙니까 그 큰 고깃덩이를 그대로 꺼내서 녹여서 쓸겁니까?
쓰다남으면 다시얼릴껍니까 어쩔껍니까? 나 원참.. 똑똑한 제가 참아야죠..^^
암튼 살면서 그런거 첨만져봤다고요~~ 으악~~
저도 참 신기합니다. 뭘 이런걸 받아왔어! 돈을받아와야지!! 씩씩거리면서 화내다가..
갑자기 꽉찬 냉동고를보니 기분이 좋아지지뭐예요..? 하하하
무슨맛일까? 맛이 많이 다를까? 뭘해먹지? 맛있으려나? .....
제가 살면서 언제 헝가리의 그 회색소를 먹어보겠습니까? 그죠?
생긴것만큼 맛도 신기할것 같아요~
뭘해먹어야 맛있게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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