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왔네요..
엊그제 도착했는데, 어제 아침일어나서도 실감이 안났었답니다.
그러나 역시 길거리에 나가니 지하철을 타니 실감나네요!
모든사람들의 시선.. 제가 작년에 처음 헝가리에 왔을땐 너무 힘들었었는데...
아~ 이제는 즐기고 있네요...^^ 왔다는것에 실감하면서요..
물론 언젠가는 또 제 변덕에 화가날때도 있겠지요.
어제 부다페스트의 밤.. 비가왔습니다.
그제 도착했을땐 아주 따뜻해서 놀랐어요. 어젯밤 비왔으니 춥겠죠 이제..
서울은 벌써 추워져서 어깨가 아플지경인데 여긴 아직 견딜만은 합니다.
춥다해서 걱정했더니만.. 살만하네요~ ^^
어제까진 멀미가 채 가시지 않아서 열이나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비행기 멀미로 엄청 고생했거든요.. 메스껍고 머리아프고.. 말도 마세요~~
한국은 수능을 쳤다지요?
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너무떨려서 눈물글썽거리며 시험장에 들어갔었는데..^^
헝가리는 당연하겠지만 전혀 변한것이 없습디다.
무섭게 빨리가는 에스컬레이터와, 어두침침한 지하철, 길거리의 노숙자들..
그리고 너무너무 아름다운 건물들.. 다리.. 두너강.. 나를사랑하는 내 친구들..
어젯밤엔 이몸을 이끌고 탄츠하즈에 갔답니다.
친구의 연주때문에 억지로 끌려갔더랬죠.. 사실 일찍 끝날줄알았습니다.(물론 아니었지만..)
졸면서 12시까지 춤추고 놀았답니다. 1년만에 돌아왔는데 대충 다 기억나던걸요?ㅋㅋ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몸을 혹사시키면서 춤을 추면서 다이어트 돌입~~ 까하~
지난번에 한국들어갔을때 동생이 했던말이 생각나네여 "불쌍하게 말랐다!!"
이제 다시 불쌍하게 마른몸으로 돌아가 보는건가~~??ㅎㅎ
나이가 드니까 몸매관리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전혀못하고 있었지만..
늦게까지 논걸로 시차적응 끝~~
저 오자마자 제일 반기는건 역시 강아지네요 늙은 할아버지인데
저를 너무 반기다가 심장에 무리가 와서 잠깐 쓰러졌었답니다ㅠ.ㅠ 못살아~
오늘은 아침7시 기상해서 아침부터 우리 강아지에게 태권도복을 입혀봤답니다.
춥다해서 선물로 가져왔더니 아이고 우리셔무 더운가봐여 헥헥거리네요.
생전 이런걸 입어본적이 없는 아이라서 그런가봐요. 이쁜거 감상하고 사진찍고 벗겨버렸어요^^
추워지면 입혀야겠어요~
오늘은 일년동안 못만났던 Atti와 Meli부부와 만나기로 했답니다.
그동안 어깨너머로 배웠던 헝가리어 다 잊었는데 걱정입니다~~^^
기나긴글 보시니 아라치 헝가리온거 실감나시죠? 푸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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