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7/ 썼던글이네요.
사진은 부다왕궁이네여. 춤은 벌써 다까먹었고여. 압력밥솥은 가방안에 꽁꽁싸서 넣어두었답니다
그땐 정말 아무생각없이 맨손으로 갔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헝가리에 와서 지낸지도 벌써 6개월이 되었네요.
소식을 많이 못알려드려 죄송해요.ㅠ.ㅠ
저는 그동안 헝가리에서 적응하느라 발버둥 치고 있었더랬어요.
헝가리춤도 벌써 거의 현지인수준으로 추게 되었답니다..ㅋㅋ
중학교에서 현지인들에게 헝가리 춤을 가르치는 아이러니 한 상황도 연출되구 말이져..ㅎㅎ
벌써 돌아가야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네요..
이나라 시간으로 11월13일날 아침에 출발한답니다..
가방을 싸는데 왠만한건 다 두고 가니 가방도 생각외로 텅텅비었네여..
마음도 텅텅 비어버리는 느낌이예여.. 옷가지들만 두고가는게 아니라 마음까지 두고 가려니,,,
한국에 있는 모든것들이 그리워 밤새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막상 돌아간단 생각하면 그게 또 서럽고,, 섭섭해 눈물이 난답니다..
돈없어 거의 매일 무임승차를 강행하고..
한국요리가 먹고싶어 요리실력이 날로늘어 양념치킨에 치킨무까지 만들어먹고..
압력밥솥없어서 냄비에 아령올려놓던일.. 파스타로 떡볶이를 만들어먹고.. 스파게티로 쫄면..
어떻게든 어디서든 살긴 살아지네요..^^
이나라는 벌써 눈도 왔답니다.. 너무 추워요..
여러분들도 제가 돌아가기 전까지 몸건강히 안녕히 계세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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