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먹었어? 나와라~ 밥사줄께!!"
그녀는 요즘 나에게 굉장한 힘이되는 친구중 한사람이다.
또래친구가 없었던 내게 작년에 만나게 된 내 동갑내기 친구는
그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그녀는 헝가리초년생..
이제 헝가리어를 막 시작했다.
어려운 헝가리어덕분에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나도 처음엔 거의 매일 참기 힘든 극도의 스트레스로 막 울기까지 했었는걸?
짜증폭발!! 왜 내가 이짓을 하고 있는 건가,, 그런생각도 하면서..ㅎㅎ
"아니.. 난 이미 먹었어. 고마워~ 신랑이랑 둘이 데이트 해"
어젯 저녁 6시반쯤인가? 그 친구가 신랑과 산책중이라며 사진한장을 보내왔다.
흐헉!! 부다페스트의 노을..크....아~ 놀랍다!
이문세아저씨의 노래도 빅뱅의 노래도..
난 너를 사랑하네 이세상은 너 뿐이라고 하는데..
부다페스트야! 나는 지금 너 뿐이구나...
금빛을 머금은 보랏빛하늘이 정말 예쁘다..
이미 내 두 눈에서 하트가 뾰로롱~
나도 잠깐 사무실밖을 나가 강변산책이나 해 볼까나!!
바람을 솔솔 맞으며 앞머리가 들춰져 이마가 까지던지 말던지..
조깅하는 멋진 근육남들을 옵션으로 구경하며 동네한바퀴를 돌고 온다.
매일 보는 네가 나는 왜 지겹지도 않은걸까?
공부는 그렇게 지겹더니..ㅋㅋㅋ
대답좀 해 볼래,부다페스트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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