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시즌 2

맑았다.. 흐렸다.. 비가 왔다.. 눈이 왔다..

Hoihoi냠냠 2013. 3. 25. 19:35


와! 봄이다!! 잠깐동안 신났었다..

파란하늘에 따뜻한 햇살에 주근깨가 생기던지 말던지..

눈을 감고 햇살을 마구마구 느끼며 고개를 들고 일광욕을 즐기며 벤치에 앉아 점심시간을 보냈다.

물에 비친 반짝반짝 햇살은 눈물나게 반가웠거든..



응? 어젠 햇님이었는데? 비가오네?

아.. 이건 봄비일꺼야!! 그치? 

이 비가 그치면 정말 봄이 오겠지?! 꺄아악~신나!!♥



엥? 비는 그쳤는데? 바람이 으아아아악!!

오. 마이. 갓!! 봄이 온게 아니었어?

이러지마.. 이거 아니잖아~~~

하루종일 밖에서 걸어다녔더니 알레르기 덕에 빨갛게 다리가득 올라온 두드러기..ㅠ..ㅠ

아니! 3월에 추워서 두드러기가 난다!! 촤암~나!!



읭? 오늘부터 눈온다고?

어쩌라고!! 봄인 척을 말던가?!!

도나우강 서쪽에 있는 나라들은 다 눈온다는 뉴스!

얼씨구? 크로아티아같이 따수운 나라도 눈이 왔고..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눈이 60센티나 내렸다고 하고..

이런 미친...!! 야!! 정신차려!! 이건 아니잖아!!



가뜩이나 마음이 싱숭생숭해죽겠는데...

이렇게나 날 괴롭히다니....!!

왜 이렇게 길지? 부다페스트의 겨울은? 히잉..ㅠ..ㅠ



이번주말부터 따아~~뜻! 해 질꺼라는 기상캐스터 할머니말을 믿고 싶을 뿐!!

믿자! 그렇게라도 작은 희망을 안고 한주를 보내야지 살지...


맨날 겨울인 나라에선 억만금을 준대도 못살겠다!!

가만...!! 억..만,,,금...이면 생각 좀 해 보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