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부다페스트 네버랜드! 아기자기 크리스마스시장!

Hoihoi냠냠 2013. 1. 11. 00:00

안녕하세요. 아라치입니다.

크리스마스때 써놓고 잊어버리고 업로드 못했네요..ㅠ..ㅠ

죄쏭 죄쏭~!


부다페스트에도 어김없이 차디찬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헝가리의 겨울, 그리고 크리스마스 풍경은 어떨까요? 


엄마가 해떨어지면 집에 오라고 했는데 도저히 못가겠다!


부다페스트의 겨울밤은 무지무지 길어요. 

4시면 이미 캄캄해져 버려서 가끔 집에 가야하나? 하고 깜짝 깜짝 놀라곤 한답니다.^^

어렸을때 엄마가 늘 그러셨어요. "해떨어지기전엔 무조건 집에 오는거야!!" 

ㅋㅋ 어쩌죠? 도저히 그안에는 집에 못 들어가겠는데?

해지기전에 집에 못가는 이유보러가기<-클릭하면 바로갑니다.


요기 위에 사진에 거리좀 보세요~ 참 멋지죠?

한국처럼 크리스마스라고 굉장하게 여기저기 번쩍거리진 않고요. 

의외로 크리스마스 풍경이 소박하답니다. 부다페스트는 요렇게 가로등에 장식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가로등아래 조명은 12월 1일부터 점등이 되었어요^^



관광객들 많은곳은 늘 소지품을 조심하세요!


이곳은 부다페스트의 명동이라고 불리우는 바찌거리(Vaci utca)입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죠?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이유요?


바로 바찌거리가 끝나는 지점인 뵈뢰쉬마르티 광장(Vo"ro"smarty te'r)에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렸기 때문인데요. 

이광장의 크리스마스시장은 11월 2째 주말부터 오픈하기때문에 

다른 곳 보다 조금 더 이르게 크리스마스를 맞이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작은 오두막속에 요정들이 만드는 예쁜 물건들!


부다페스트 곳곳에 이렇게 작은 통나무집을 열어서 가게들을 만들고 

그 가게들이 모여 크리스마스 시장을 만들어 시민들을 비롯해 관광객들의 이목을 끈답니다.



삼성전자도 함께하는 부다페스트 크리스마스시장!

12월 2일 이쉬트반성당앞 광장의 중심에서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행사가 있었답니다. 
커다란 트리에 점등식을 하였는데요. 이 광장에 크리스마스트리와 작은 야외스케이트장등을 열 수 있게끔 후원해준 각 후원사들과 또 부다페스트시장님께서 한분씩 나와 한말씀씩 해 주셨어요.

아래 오른쪽에 보이는 분이 이쉬트반상무님이세요. (성당이름도 이쉬트반인데..히힛)
이쉬트반상무님께서는 삼성에 대한 말씀보다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의미에 대해서 말씀을 거의 해 주셨습니다.

이쉬트반상무님은 삼성전자 최초 현지인 법인장님이라고 들은 바 있는데요. 
헝가리에서 "최초" 라는 말을 듣게 되다니..!! 이분은 정녕 대단하신 분인것 같아요!! 능력자닷!!


잠깐 쉴 곳이 필요하세요? 삼성과 함께하세요!^^

크리스마스시장 한켠에 마련된 휴게실에는 삼성스마트TV가 전시가 되어있었습니다.
작은 삼성 오두막도 발견 할 수 있었는데요. 
언니오빠들이 예쁜 머리띠를 하고 친절하게 안내 해 주는 모습이 정말 좋았답니다^^

왠지 저는 한국기업이라 그런지 더 정이 가더라고요..ㅋㅋ


사람이 많은 곳에서 언제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일!

제가 헝가리에서 항상 감탄하는 부분이 바로 이 구급차인데요. 
헝가리에서는 페스티발이나 이렇게 반짝열리는 시장, 또는 이벤트행사가 있을때는 
항상 멀지않은 곳에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어서 인상깊었답니다.

물론 아무에게도 위급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아 이용할일이 없으면 좋겠지만요^^


여행하면서 제일 재밌는 것 중 하나! 맛있는 전통음식 먹어보기!

시장에 왔으면 먹거리를 빼 놓을 수 없겠죠? 
시장안에는 거리에서 먹을 수 있게끔 많은 헝가리 전통음식, 치즈, 소세지등을 팔고 있답니다. 
저기 위게 빨간것이 헝가리 소세지 꼴바스(kolbasz)라고 하는 건데요. 
저렇게 색깔이 빨간이유는 고춧가루가 들어가기 때문이라는 사실!! 
헝가리는 살라미도 정말 유명하죠? 한국에서 100년의 기업이라는 프로그램에 소개 된 적도 있답니다.


겨울이 오기를 기다리는 이유중 하나! 바로 향긋한 와인향기!

크리스마스 시장에 들어서면 달짝지근한 와인향기가 진동을 하는데요. 
이건 헝가리에서 겨울에 즐겨마시는 뜨거운와인의 향기랍니다. 

포럴트보르(Forralt bor)라고 하는 직역하면 끓인 와인!! 
레드와인 또는 화이트와인에다 사과,오렌지,레몬등 과일과 
계피 정향나무등을 넣어서 팔팔끓여 뜨겁게 마시는 겨울음료예요.
이렇게 추운 야외에서는 이 뜨거운 와인을 한잔씩 마시면서 다니면 
추위를 이기며 구석구석구경하기에 딱 좋답니다!! 
감기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뜨거운와인이야기 보러가기<- 클릭하면 바로갑니다.


우리집에 인형극장을 만들고 싶다면?!

시장에는 이렇게 아기자기한 인형들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인형들을 이야기별로 만들어 놓은것이 인상깊었어요. 
위에 사진에 보시면 인형극을 할 수 있는 종이무대도 같이 팔고 있었어요. 

인형하나하나 굉장히 정성스레 포장해주는 아저씨의 모습에서 
본인이 직접만든 인형들에 대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마치 자기 자식을 시집장가 보내는 기분이랄까요?^^


헝가리 진저브레드에는 진저가 없다!!??

헝가리에서 미제쉬컬라츠(mezeskalacs)라고 하는 이 쿠키들은 영어로는 진저브래드라고 하더군요. 
저도 이번에 마르치군이 얘기 해 줘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인데요.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헝가리쿠키에는 생강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 
헝가리에서는 정향나무와 꿀이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특유의 그 향기가 엄청 향긋해요.


역시 여자들은 그릇욕심이 많아요!!

헝가리는 벽에다 그릇장식을 많이 합니다. 
여백의 미보다는 조금 화려한 인테리어를 즐기는 편이더라고요. 
벽에 예쁜그릇들을 장식한 집들을 많이 보았는데요. 
식기로 사용하기도 하고 장식으로 쓰기도 해요. 
그래서 접시뒤에 실을 매달 수 있는 구멍이 뚤려있는 것들을 종종 볼 수 있답니다.


파란색에 흰색 점이 콕콕박힌 예쁜 아기옷들..!

헝가리에서 처음 이 천을 봤을때 정말 예뻐서 앞치마도 사고 머리끈도 사고 많이 샀더랬어요. 
이 천은 작은 침으로 무늬가 만들어진 스탬프가 있어서 손으로 그걸 직접찍어 무늬를 만드는 건데요. 
오리지널은 흰색옷이랑 같이 세탁기에 돌려도 물이 전혀 빠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헝가리에 오시면 크리스마스때가 아니더라도 곳곳에서 많이 만나실 수 있답니다!


어떠셨어요 여러분?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들이 가득한 크리스마스시장! 꼭 네버랜드에 온 것 같지 않으세요?


는 역시나 시장에 들어가 이것저것 쇼핑삼매경에 빠져 정신을 못차렸답니다.ㅋㅋ

매일매일 참새가 방앗간을 못지나치듯이 시장에서 쇼핑하는재미에 푹 빠져보기도 하고..

따뜻한 와인도 마시며 헝가리의 긴긴겨울밤을 알차게 보내고 있답니다.


이제 새해도 밝았고 크리스마스 시장은 문을 닫았지만 새마음 새뜻으로 또 한해를 열어봐야겠네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건강하시길 바랄께요! 알러뷰~!



**함께 배우는 헝가리어**


Karacsonyi Vasar(꺼라초뉘 바샤르) - 크리스마스 시장




이쉬트반성당의 화려한 변신!! 구경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