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치와 놀러가기!

부다페스트지하철! 쫓겨나도 당황하지 말자!

Hoihoi냠냠 2012. 6. 3. 06:16

 

안녕하세요! 아라치예요^^

전부터 지하철에서 쫓겨난 이야기를 쓰려고 했었는데

잊어버리고 있다가 엊그제 전차를 기다리다가 못 타게 되면서 

번뜩! 이 글을 써야겠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라치는 한국에서 불어난 살들을 처치하고자

마르깃섬으로 운동하러가자는 까꿍양의 전화를 받고 

섬으로 가서 열심히 배에 힘빡주고 걷고 왔지용^^


 

다음날 근육통에 기침도 못하는 상황발생..ㅋㅋ

그동안 안움직이고 먹기만 한것이 딱 들통났지요..ㅋㅋ

 



머르깃 섬에는 꽃이 잔뜩 피었습니다~^^

한국가기전엔 완전 추워서 꽃이고 뭐고 없었건만...


아라치는 신나서 Bodza라고 하는 시럽만드는 

꽃을 꺾어 들고 신나서 뛰어다녔지용~^^


 

물론 운동 끝에는 밥을 먹었지만..ㅋㅋㅋㅋ

그래도 채식식당을 발견하여 채식을 했답니다^^


 

그리고 해가 저물어 집에 가려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그런데 자꾸 뭐라고 불라불라 하더니

환승역인 데아크광장에서 다 내리랍니다.-_-;

여기가 종점이라며...허거걱!!!


아니... 이제 두세정거장밖에 안왔다고요~~ㅠ,,ㅠ



집에 어떻게 가냐..

지하철 말고는 가는 방법도 모르는데..

난 어쩌냐.. 큰일났네....


전에는 지하철에서 연기나서 내리라고 하더니

이번엔 뭐지? 연기도 안나는거 같은데....ㅠ,,ㅠ


결국 내려서 어떻게 하나... 하고 

마르치군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 어쩌냐고...

"지금 차도 검사맡겨서 없고 전에처럼 자전거 타고 갈수도 없는데..."

"일단 알았어 다시전화할께!" 라고 말하고는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랬더니 글쎄 거기에 검표원들이 잔뜩 있었어요.

그래서 응? 여기 뭐 있나? 하고 가 보았더니 심상찮은 버스들이 줄줄이?


오! 이거 뭐지?

그래서 기사에게 물어보았지요!

"이 버스 어디가?"

오잉?! 우리동네 근처까지는 일단 가는 군요!! 



버스를 탔습니다!

사람들 태우느라 한참을 문열어놓고 기다리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들어가서 아줌마정신 발휘 자리를 잡고 앉았지용!^^;

아직 예비아줌마지만?유후~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

다들 지하철역으로 가네요? 응? 여기서부턴 지하철 있는거야?


전에 지하철 불났을때두 여기서부터 지하철 타구 갔는데!!

오잉? 신기하네~ 여기서 부턴 또 지하철운행 하는군요!!^^



보이세요?포오틀로오부쓰(Potlobusz)!!

지하철이나 전차가 운행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다니는 버스인데요.


몇일전에 부다페스트에서 제일 많이 타게되는 4번,6번 트램을 기다리는데

팔에 완장을 찬 아줌마가 와서는 말도 안되는 영어를 하면서

"너 어디가냐, 트램타려고 기다리냐? 트램없어~ 버스 저기있어!" 라고 말을 해 주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포오틀로오부쓰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버스는 지하철이나 트램의 정류장 마다 정차하는 버스라지요^^

이제는 놀라지도 않고 마르치에게 전화도 없이 

혼자서 조용히 탄츠하즈에 춤추러 갔지용~ㅋㅋㅋ



반갑다! 지하철아!!

헝가리 100년이 넘은 지하철들 구리다고 욕했지만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답니다..ㅋㅋㅋㅋ


 

모두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네요..^^

공항가는 방향의 지하철이니 여행가방 든 사람들도 많고..

아이고... 고생들 하네요.



아라치도 무사히 집에 도착했답니다!^^


여러분! 부다페스트 지하철이나 트램에서 쫓겨나거든 당황하지 마세요~^^

사람들이 많이 나가는 쪽으로 따라 가 보세요!


로그인이 필요없는 추천손가락! 꾸~욱!^^



그러면 정차역이 똑같이 대체된 버스!

포오틀로오부쓰가 기다리고 있을꺼예요~^^


그러니까 여러분! 당황하기 없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