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치와 놀러가기!

백화점에서 다섯발자국만 가면 재래시장!?(부다페스트)

Hoihoi냠냠 2012. 4. 9. 06:00

안녕하세요! 아라치예요~^^


오늘도 건강하시지요?

아라치엄마는 독감에 골골하시어

셀프로 직접 링거주사를 5병이나 맞으셨습니다..ㅠ..ㅜ

계속맞아도 안 나아요..끈질긴 감기바이러스놈!!


덕분에 유행에 민감한아라치도 덩달아 골골~~~

저에게도 한병 맞을래냐고 물어보셨지만

한병마실래가 아니고 한병 맞을래이기때문에.. 사양했습니다! ㅋㅋ


목이 부어서 침삼키기도 힘들지만 

 먹을 것들은 악착같이 폭풍흡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기와서 춤도 못추고 걷지도 않고..

그러다보니 살이 3킬로나 불었다니깐요~ 한달만에!!ㅠ..ㅜ


아.. 정말 얼른 돌아가는 것만이 살길인가....ㅋㅋㅋㅋ



오늘은 백화점 옆 시장을 소개 해 드릴께용!

무슨 미술관 옆 동물원도 아니고 말이죠~ ㅋㅋㅋㅋㅋ


부다페스트 Mammut 백화점이예요.(이하 머무트)


머무트는 매머드라는 뜻에 헝가리어랍니다.

그래서 머무트 앞에 저렇게 아기머무트가 어서오세요~하고 있습니다.



머무트 안에 들어가면 이렇게 군데군데 화석들이 전시 돼 있습니다.


첨에 마르치군 손잡고 갔을 땐 되게 신기했는데

이제는 잘 쳐다도 안보게 되더라는...^^



구관 신관을 이은것인지 아니면 애초에 이렇게 만든것인지는 

지금 제가 한국에서 글을 쓰고 있으므로 확인 할 길이 없으나


건물두개가 이어진 백화점인 만큼 매장수가 많습니다.


페쉬뜨말고 부더에는 갈만한 백화점이 Mompark와 Mammut가 있는데 

확실히 Mompark보다는 볼 것이 많습니다!


ALEXANDRA(알렉산드라)서점도 있고요.

Libri(리브리)서점도 있는데 굉장히 크고 서점안에 카페도 있어요!


볼링장도 있지요~ 

맥주를 마시면서 볼링을 치는 그 맛!

아직 못느껴 봤네요~^^


와이파이 빵빵터지는 음식점들도 가득하고요~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부다페스트는 와이파이터지는 곳이 많아요~


삼천포로 잠깐 빠지자면~

지금 유럽 다른도시 여행다니는 LJ군 왈!

와이파이는 부다페스트가 최고라고 하더라고요~!!ㅋㅋ

그만큼 부다페스트는 여기저기 널렸습니다~ 홍홍~



건물을 잇는 통로위에서 찍은 사진!

삭막하군요..흠흠..ㅋㅋ


실컷 구경만 하구... 

머무트 후문으로 나오자마자!!


으잉? 너 시장이니?!

아니 백화점 후문에서 다섯발자국만 가면 재래시장?


뭔가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시추에이션~?!



와~ 3층건물의 아담한 재래시장이네요!


중앙시장이나 Kispest에 있는 시장처럼 

아주아주 큰규모의 시장은 아니지만 없는거 다~ 있어요~^^


그러면... 음.. 살껀 없지만 구경이나 해 볼까?



헉! 대파! 진짜 大!!파!!


꼬마 팔뚝보다 길고 두꺼운 대파발견!!

200Ft? 지금 5를 곱하면 되니까? 1000원!


아라치 주먹만한 동글동글 무도 있고요~

작은 쪽파..(사실 내눈엔 저게 대파임..-_-)



대빵 큰 통닭! 닭날개들..

아.. 징그러워서 닭살돋네~ㅠ..ㅜ


같이 갔던 뚜뚜비양의 말의 기억나네요!

언니! 저걸로 닭도리탕해 먹으면 되겠다~~!!!


639Ft면 약 3200원!



헉! 이건 또 뭐냐!! 돼지발!?

등뼈? 똥집! 똥집 뭐 한국에서 먹는건 여기 다~ 있습니다요~


돼지발 1킬로 450Ft! 한국돈으로 2250원!



사과도 고추도 파도 빨강무도 있네요~!


사과는 1킬로 498Ft! 한국돈으로는 2500원정도!

빨강무 100Ft! 한국돈으로 500원? 싸다!

고추는 200Ft 한국돈으로 1000원!



헉! 저게 뭐지?!!

헉! 께녜르(Kenyer)닷!! 우와~ 진짜 크네!


가게 안에는 뽀가처(Pogacsa)라는 이름의

짠맛이나는 헝가리특유의 빵이 옹기종기 쌓여있네요^^



아라치의 손을 갖다대니 이정도입니다!!


이게 3kg짜리 께녜르빵입니다.


저희집 기준으로 봤을때 반킬로짜리를 사먹는게 보통입니다만...

저렇게 큰것이 필요할 때가 있는지라...^^


께녜르라는 빵은 헝가리에서 주식으로 먹는 빵으로

한국에서는 쌀이떨어지면 큰일난다고 생각하는 것 처럼

주방에 께녜르가 없으면 뭔가 이상하게 생각될 정도로 늘 주방에 있죠^^


맛은 달지도 짜지도 않은 촉촉하면서 담백하고 고소한 빵!?

프랑스바게트빵과는 조금 다릅니다!


주로 이 빵을 잘라서 속에 햄이나 살라미, 콜바스(소세지)

치즈, 채소등을 넣어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습니다..


이 빵에 딸기쨈이나 달콤한 쨈을 발라먹으면 이상하게 생각합니다.ㅋ

그런걸 발라먹는 빵은 따로 있더라고요.^^



음~ 어디서 나는 향기인가 했더니 꽃가게가 있네요~^^

와~ 작은 화분들이 옹기종기~ 



와~ 정말 예쁘다~~!!!



우리엄마가 좋아하시겠네~

꽃을보고 있으니 엄마생각이 났습니다!


한국엄마? 헝가리엄마?

히히히~ 두분 다~요!!^^

두분다 꽃을 좋아하시거든요~


저는 보는 것만 좋아요.

아라치는 꽃선물받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왜? 시들구.. 결국 버려야 하니까요...ㅠ..ㅜ

화분으로 주던가~ ^^ 그죠?


연극할때 꽃다발을 자주 받았었어요.

처음엔 기분도 좋고 막 그렇더니 나중엔 짜증이 화~악!!

끝나고 뒤풀이도 있는데 꽃다발에 의상가방에 분장가방..ㅠ..ㅜ


저는 지인들이 출연하는 공연을 볼때는 

꽃말고 작은 선물을 사갑니다.

그분에게 어울릴만한 악세사리라든지.. 

필요한 생필품이라든지... 뭐 그런거요!^^



이건! 헝가리에서 빠질 수 없는 초절임 반찬들!!


오이피클은 기본이고 파프리카, 양배추등등...

정~~~말 많은 종류의 초절임반찬들로 가득합니다~



파프리카안에 치즈를 넣어서 초절임 한 것들도 있네요~^^



여긴 국수가게!!

피클들도 소스들도 가득가득 팔고 있었어요.


곰돌이모양파스타 꽈배기모양파스타 길죽한 스파게티면~

속이 비어있는 굵은 국수등이 가득하답니다~^^



여기는 치즈가게!!

원산지를 저렇게 국기가 달려있으니 보기편하네요~^^



프랑스치즈들이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군요..

냄새는 무지 구리구리한데?ㅋㅋ



여기는 뚜로가게!! 치즈도 함께 팔고 있네요~^^


뚜로는 응유를 말하는데요.


 치즈가 되기 바로 직전의 단계 우유를 말합니다.

마르치에게 뚜로를 치즈냐고 물어봤다가 혼났던 기억이 있어서 ㅎㅎ'



아~ 구경한번 자알~~~ 했다!!

아라치 그날 뭘 샀냐고요? 


지하게서 뚜뚜비랑 머리핀 잔뜩사구요~

어뉴(엄마)콜렉션에 보태시라고 곰인형을 샀지요~^^


지하에 가면 구석탱이에 수퍼마켓도 있고요.

악세사리가게도 있는데 정~~말 싸요!^^


바로 옆에 백화점에서 실컷구경하고 물건은 시장에서 사고!

요것이 바로바로 알뜰살림꾼이니라~~!! 음하하하!!


해외여행다니실때 관광지만 다니지 마시고 재래시장도 구경 해 보세요~

뭘 먹고사나.. 신기한 과일은 뭐가있나..

야채가게 할머니들과 손짓발짓 이야기도 해 보시고요..^^


사람냄새 폴폴~ 또 다른 재미가 쏠쏠 하답니다!^^



**Mammut백화점은 4,6번 빌러모쉬(트램)타고 Széna tér에서 내리시던

아니면 지하철 2호선(빨간색)타시구 Széll Kálmán tér 에서 내리시면 돼영~^^


P.S. 이 시장에 뚜뚜비양과 간것이 정확히 작년 2월 말이었던 것 같아요..^^

1년도 더 되었네요. 와...저때는 정말 헝가리어도 지금보단 못 할때였고 길도 잘 몰랐는데..

지금 제가 벌써 이렇게 여러분들께 길을 알려드리고 있네요~ㅎㅎ

황송하옵니다~!!ㅋㅋ




부산은 벛꽃이 만발했습니다~!!^^

하얀꽃속에 별님이 쏙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