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치와 놀러가기!

부다페스트 공항패션 종결자는 바로 나!

Hoihoi냠냠 2012. 3. 27. 00:30


꺄악~!! 여러분! 오랜만이예요~^^


아라치는 벌써 한국에 도착해서 부산엄마댁에서 머물고 있답니다.

부산에서 해치워야하는 일들이 아직도 해결이 안나서 벌써 2주도 넘게 보내버렸어요.

여유있게 있다가려고 기간을 많이 잡았는데 세상에.. 

벌써 한달밖에 안남았어요.흑흑..


한국왔을텐데.. 왜 소식이 없나 하시는 분들..죄송합니다. ㅠ,,ㅠ

정말 제가 몇년만에 부산에 와 있다보니 정신없어서 연락못드렸네요.

엄마따라 가야하는 곳은 또 어찌나 많은지...


자! 지금부터 아라치가 먼나라 헝가리 부다페스트 우리집에서

한국까지 어떻게 날아왔나~ 시시콜콜 수다떨께요~^^



아라치가 부다페스트에 올땐 배로 짐을 부칠 수 있었기때문에

커다란 상자로 와장창 이삿짐을 보냈어요.

그래서 아라치는 이민가방 두개로 짐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민가방 속에 쿠쿠밥솥도 넣어왔더랬지요..ㅋㅋ


이번에 올때 술병(?)도 챙기고 그래야 했기에 도저히 이민가방으로 안되겠어서

마르치군에게 가방어쩌지? 라고 했더니 땟국물 꼬질꼬질한 자기가방을 빌려줬네요.

아....ㅠ..ㅜ 이 가방을 가지고 가야한단말이냐~~!!


아라치가 가지고 있는 가방벨트는 완전 튀는 형광핑크!흑흑..

테러리스트가 울고가겠네요. 이런 패션테러리스트를 봤나~ㅠ..ㅜ


가방도 꼭 마르치 아라치같네요.

수더분한 마르치와 가만히 있어도 튄다는 소리듣는 아라치마냥

털털한 가방에 쨍한 핑크벨트라니...ㅠ..ㅜ


에이 몰라! 근데 몇킬로야? 헉! 24.5kg?

안돼 안돼~ 오버차지는 있을 수 없어!!


마르치가 엄마에게 보내려던 골동품조끼를 비롯, 다~뺐죠!ㅋ

"한국에서 사! 다~ 한국가면 있는 거야~우리것이 좋은것이여~" 그러면서요.ㅋ


결국 전날 밤 22킬로를 만들었으나! 아침에 화장품을 넣어야하는 사태발생!

핀에어는 23kg초과하면 돈내거든요. 아라치 가난뱅이 안돼안돼~


공항으로 마르치군의 녹색닛싼을 타고 갔습니다!

마르치군은 눈물그렁그렁인데 아라치는 룰루랄라~ 뒤도 안돌아보고 공항으로~



부다페스트는 표 요기계로 안뽑아가믄 혼나요.뽑아오라고 돌려보내거든요.

역시~ 너무 일찍 와버렸더니 체크인도 안되는구나~엉엉~


우리는 표를 뽑아서 기다리고 있었죵~^^


우리? 누가 또 같이 떠나냐고요? ㅋㅋㅋ 

아라치와 너무 하는 짓이 비슷한 LJ군!!ㅋㅋ

아라치와 이니셜도 같기때문에 부다페스트에선 LJ남매로 통한답니다.ㅋ



LJ군!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습니다!

어쩜그리 아라치랑 비슷한지..ㅋㅋㅋ 이런건 좀 안닮아도 되는데..ㅋㅋ

텍스리턴서류 안가져 왔네요.. 으이그~~~


스마트하지못한 LJ는 스마트폰으로 이런저런것을 검색하느라 혼이 나가있는 동안..

아라치는 심심타파를 하느라 두리번 두리번 혼자 빵도 사먹고 셀카도 찍고~ㅋㅋ



아이고.. 언제까지 기다리래냐....ㅠ..ㅜ

그러다 발견!! 텍스리턴 받으려면 받으려는 물건들이 

가방속에 다~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죠! ㅋㅋ

공항 구석탱이에서 사람들이 가방을 열어서 짐을 다시싸고 있길래

"그러게 작작좀 싸지.." 했더니만..


헐! 텍스리턴받는 곳이네? LJ! 너 포기해~

서류를 가져오네 EMS로 부치네 마네.. 고민하던 LJ는 결국 텍스리턴을 못받았죠.ㅋㅋ

바보 멍텅구리~! 


아라치는 가방이 정확하게 23.00kg을 찍는 바람에 완전 신기했어요~

"오예~" 나도모르게 두손을 들며 말했더니 항공사직원에게 큰웃음 주었네요.ㅋ 



출국심사를 받던중!!

LJ남매의 굴욕사태가 있었으니!!!!

바로바로바로!!



꺄오~!!

그동안 공항패션으로 인기를 끌었던자들은 무릎을 꿇으라!


우리가바로 공항패션 종결자이니라~!!


ㅋㅋㅋ 여러분!! 이게 뭐냐고요?

아니 다른나라는 슬리퍼도 주고 맨발로도 가라고 한다더만.

여기는 왜 이런 80년대 비닐우산색깔에 요상망측한 신발을 주네요.ㅋㅋ

사이즈도 무지 후리(FREE)하다~ 캬하하~~


무조건 신어야 한다나봐요~ 

그래서 LJ남매는 마틴박사님을 다시신기전에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ㅋ



공항면세점에서 뭐 사오라 하지마슈~!

요게 다거덩요? 쪼~꼬맣게 구멍가게 몇개 있거덩요?



LJ남매! 핀에어타고 핀란드로 고우고우고우~!!

핸드폰 끄라고요? 흥! 난 비행기모드 할껀데? 



부다페스트야.. 안녕..흑흑..

마르치 안녕....

셔무 안녕......

흑흑...흑... 

.

.

.

헤 


헤헤헤 신난다~~!!!



겁많은 아라치의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뻔 하던 이륙도 잠시..

솜사탕 세상이 포근포근하게 펼쳐지니 아~ 이게 극락세계로 구나~~!캬~아~!



앉다보니 날개옆... 사진에 자꾸 걸린다고 투덜댔지만.

나름 느낌있다고 주장하던 찰나!!



오우~ 점심 간식! 샌드위치 나옵니다요~!!

역시 핀란드구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가득! 에코프렌들리~



샌드위지 맛 괜찮네요. 한쪽은 브라운이고 한쪽은 화이트빵이예요^^냠냠~



3시간쯤 지났을까? 헉! 저거 혹시 눈이냐?

역시 북유럽이구만요~ 눈이 한가득입니다~~~

부다페스트는 꽃피는 봄이왔는데 말이죠..



수묵화 같은 풍경이 마구마구 펼쳐지는 가운데 헬싱키도착!!



LJ는 저 눈들을 라자냐같다고 말해주시니.. 

니가 지금 배가 고프구나~~ ㅋ



역시! 핀란드가 맞긴 맞나봐용~ 도착했사와요~

짐내리는 인간들을 한번 봤어야하는데.. 팡팡 던지는지 아닌지..ㅋㅋ



이제 갈아타러 갑니다~ 

응? 가는 중에 발견한 곳!!


우와~ 역시 헝가리보다 잘사는 나라라 그런가 무료로 컴퓨터도 쓸 수 있고

wifi도 무료로 잘 돼 있고~ 너무좋네 너무 좋아~!!!



면세점도 생각보다 볼만하고~

그치만 아라치는 유로동전만 쓰고 가겠다는 계획으로

저금통을 털어왔기때문에 초콜렛만 몇개 샀다는거..


으잉? 저 할아버지들 대낮부터 맥주드링킹? 나도 땡긴다..쩝...



저 안에 분명히 무미가 들어있을텐데.. 살까 말까 고민중 LJ에게 끌려감..ㅋㅋ

LJ남매는 서로의 쇼핑에 굉장히 관여합니다.ㅋ

쇼핑같이가면 진짜 둘이 가관입니다.ㅎㅎㅎ 무조건 사라며..ㅋㅋㅋ



와~ 예쁜거 많다~!! 나 원피스 사고싶어~

으잉? 무조건 사라고 해야 마땅한데 가격보고 후덜덜해서 

목덜미 잡혀서 비행기 갈아타러 부지런히 이동해야했습니다~ㅋㅋ



오우~ 헬싱키 면세점 대박좋다~

이런것도 팔아요? 


얼마면 되겠니! 얼마면돼!! 내가 돈으로 사겠어!!


원빈의 대사를 읊으며 돌아서서 가던길을... ㅋㅋ

마르치군에게 비밀로 해주세요 여러분~ㅋㅋ



이나라 새들이 그렇게 맨날 화가 나 있다며?

앵그리버드 매장에서 구경하다 음료수만 하나 사서 나왔습니다~

아가씨가 이뿌더만요~ 우헤헤~ 이~뻐!!



그 음료수! 바로 이겁니다!!

불량식품맛이 가득한 탄산음료! 병이 귀여워서 집에 가져왔어요.ㅋㅋ



자~ 슬슬 헬싱키 라자냐 가득한 공항에서 뜨려고요~ㅋㅋ



아라치가 잡은 자리!!

LJ가 자기자리에서 옮겨와 제 옆에 앉게 되었다지요!!


이 자리가 다리를 뻗을 수 있어서 편하고 좋긴하나!!

스튜어디스언니야와 마주앉아 이륙하고 착륙해야한다는 단점이 좀..ㅋㅋ


핀에어는 스튜어디스들의 친절함을 찾을 수가 없더군요.

다~ 나이가 좀 있는 할머니들이었는데 미소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얼굴들..

역시 우리나라 언니야들이 짱입니다요~


저 자리는 영어를 잘하고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데 동의를 해야 앉을 수 있는데

아라치 앉고싶어서 영어 잘하고 건강하다고 거짓말 했네요..ㅋㅋ

뭐 사고 나면 스튜어디스를 도와서 일을 해야해서 그런가본데..쩝..

뭐 사고라는 것은 나면 안되는거 아니겠어요? 흐흐~



꺄아~ 해가 지고 있습니다~

하필이면 또 날개 옆이네요..ㅋㅋㅋㅋㅋ 에이.. 시끄러워~



저녁식사! 냠냠~~~

소고기와 치킨중에 고르라길래 

순간 불고기가 떠올라 소고기를 먹겠다고 했는데..!!


아라치 이상한 상상 잘 하는거 맞네요..ㅋㅋㅋ

전~혀 불고기랑은 관계없었습니다.ㅋ

한국가는 비행기이지 한국비행기는 아니었는데... 바보~ㅠ.ㅜ



한국행이라 그런지 한국고추장도 주네요!

이거 없으면 못먹을 뻔.. 무지 맛이 없었어요..ㅠ..ㅜ



아이구!! 박나래양? 언제 기내식치즈에도 진출을?

스똬~일을 외치던 그 개그우먼 얼굴이 떠올라 한참을 웃었네요.ㅋㅋ



어머나~ 해가 뜨고 있네요~~!!

아마 중국하늘 위였을꺼예요~^^



으잉?

이걸 아침식사라고 내왔냐?


밥상을 없으려다 ㅋㅋ 블루베리요거트가 맛있었거든요.

저 귀여운 손잡이가 포인트인 종이컵도 귀여웠구..헤헤~


맨 앞자리는 테이들이 앞뒤로 이동할 수 있어서 편하더라고요.

모니터도 움직일 수 있구요. 

다음번에는 중간자리 맨 앞에 앉아야 겠어요.


아~ 이제 내리는 구나! 진짜 한국이구나~~~

심장이 콩당콩당~~



공항철도가 생겼다기에 안타볼수 없죠!

LJ남매 점심이나 먹고 집에가자 싶어서 서울역으로 갔습니다.


음~ 향기부터가 다른 한국지하철!!

넓고 깨끗하고 다른 칸으로 옮겨갈수도 있고! 짱짱!

역시 한국지하철이 짱!! wifi도 되네요~ 우와우와~~!!



둘이서 한국에서 처음 먹은 음식!!

쌀국수!! ㅋㅋㅋㅋ


언니~ 물좀 주세요~!!

언니가 상큼하게 웃으며 말하네요~


"물은 셀프입니다!"


헉! 이곳이 바로 한국이구나~~!!!ㅎㅎㅎㅎㅎ




으잉? 이게 포토베스트? 아놔.. 욕먹겠네~

저 비닐덧신이 패션종결이지 내가 아니라고요~ ㅋ

제목 다시써야하나 이거? ㅋㅋ

부끄럽습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