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사고싶어~ 알록달록 폴란드그릇!

 

여러분 안뇽~!!

부다페스트는 갑자기 무지 춥더니 어제부터 슬슬 날씨가 풀렸습니다~

한국은 어떤가요? 한국도 추워요? 

여기는 미친듯이 덥더니 갑자기 오들오들 떨게 만들고...ㅠㅠ

그래서인지 금요일부터 지금까지 자꾸 핑핑 도네요. 어질어질..

빈혈이 다시도진건지.....쩝....

오늘 제목보고 뭔가.. 하셨죠? ㅋㅋ

아라치가 요즘 폴란드그릇에 푹빠졌는데요.

여러분들께도 구경시켜드리고 싶어서 사진을 팡팡 찍어왔어요!

한국친구들에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포스팅해달라고 해서 오늘 올립니당~

자~ 구경하면서 사고싶다고 울지마세용~ㅋㅋ

쨔안~!! 완전 멋있죠?♥

아라치가 좋아하는 미아언니가 

일본친구들이랑 파티할꺼라고 하셔서 아라치도 구경하고 싶어서 

가깝지 않은 곳이지만 아침부터 달려갔습니다요! ㅋㅋ

일본친구들에게 대접하는 것인 만큼 한국음식들로 가득 채웠네요~

이쁘다 이쁘다~~ 언니 완전 빡세게 애쓰셨네요~

몇명이나 올지 모르겠어 그러시더니..ㅋㅋ

제가 2층계단사이에서 찍어봤더니 이런풍경!! ㅋㅋ

몇명이나 왔을까나~? ㅎㅎㅎㅎㅎ

버스타고 왔더라고요 이 아줌언니들~ㅋㅋ

거의 50명은 족히 됐던것 같아요~

와~ 예쁘다~ 한식을 좋아하는 일본언니야들이 사진찍느라 정신없습니다~

역시 사진팡팡찍고 먹는건 한국언니들이나 일본언니들이나 똑같네요^^

이언니들 저를 처음보더니 "곤니찌와~"

ㅋㅋ 나 일본사람 같은가봐~~-_-''

 

미아언니는 폴란드인 남편과 꽃미남 두 아들과 함께살고 있는데요.

처음에 폴란드그릇을 하나둘 부탁받아서 사다주다가

주위의 권유로 그릇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해요.^^

 

이거 살까? 저거살까? 다 살까?

일본친구분들이 놀러온김에 쇼핑도 하자 하고 맘먹은 모양이예요~ㅋㅋ

내 살림도 장만하고 친구도 도와주고!

미아언니 친구들 의리있는 친구들이네요!^^

이왕 사는거 친구가게에서 사주면 더 좋죠! 안그래용?

남이 땅사면 배아픈 이상한 사람들과는 다른 의리쟁이들..ㅋㅋ

 

자기 뭐 골랐어? 난 이거 사려구~

언니들 손에 쥔 찻잔들..ㅋㅋ

 

저 언니는 저거 다 살껀가봐요^^

핸드폰으로 계산중? 몇개 더 살까 고민하고 있나? ㅋㅋ

아가가 쿨하게 싹~ 쓸어서 다 깨뜨릴까봐

엄마는 쿨하지 못하게 손을 꽉~ 잡고 있어요..ㅋㅋㅋ

꽃병도 있고. 촛대도 있고 없는게 없구나~

일본아줌마들은 종종 버스를 대절해서 언니네집으로 그릇을 사러온대요.

그 정도로 일본언니들 사이에선 인기폭발이지용~

반지도 걸 수 있고 악세사리 그릇을 할 수 있는 하트뿅뿅그릇들..

구멍이 송송 나있어서 안에다 티라이트를 켜면 반짝 반짝하는 크리스마스트리..

고급스런 무늬를 자랑하는 도자기 시계!! 

크.. 다 내꺼 하고 싶네~

원래 여자들은 살림욕심이 끝이 없습니다요~ㅋㅋ

나중에 우리어뉴 생신때 저 꽃병 사드려야지!!^^

한국에서는 백화점에서 고가의 그릇으로 알려져있다고 하나

헝가리에서는 그렇게 비싸게는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한국의 거의 절반가격? 

지금 아라치가 제일 사고싶은것은 바로바로 저 티팟!!

진짜 정말 예쁜것 같아요~

따뜻한 차를 만들어서 아래에 초를켜두면 식지않게 끝까지 마실 수 있고

분위기도 정말정말 멋진 티팟세트~꺄악~~ 진짜 이뽀~

커다란 그릇 그리고 반찬담을 그릇들..

사실 헝가리에 살다보면 반찬그릇할만한 그릇들은 잘 찾기 어려워요.

그렇다보니 크기가 다양한 폴란드그릇은 한인가정에도 인기만점입니다.

실제로 식사에 초대받아서 가면 폴란드그릇이 없는 집이 없었어요^^

다양한 무늬의 컵들.. 블루칼라로 통일감을 주기때문에

다른 무늬의 그릇들을 사더라도 한세트를 마련한듯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저도 하나씩 둘씩 사모으고 있습니다.ㅋ

아직 부엌에 꺼내놓지는 않았어요~ 이사가면 꺼내서 쓰려구요^^

그래도 자꾸자꾸 사서 모을꺼라며~ 우헤헤~

밥그릇, 반찬그릇, 국그릇 소스그릇~

아라치는 소스그릇 샀지롱~

탐나던 딸기그릇...

 

아래에 구멍이 송송 뚤려있어서 

상추나 깻잎등을 씻어서 넣어도 물도 잘빠지고 멋스러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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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깄다~!! 아라치가 사고싶은 티팟!!

좀만 기다려 언니가 집에 데려갈께~ ㅋㅋ

백수주제에 언제 돈 모아서 사냐구요?

뭐! 백수는 그릇도 못사나? 쳇!

으잉? 일본아줌언니들 다 드셨네~?

나도 불고기 한입만... 엉엉..ㅋㅋㅋㅋ

김치리필 엄청 해드셨다지요 언니들~ ㅋㅋ

역시 한국음식은 어딜가나 인기만점이예영~홍홍~

내가 만든것도 아닌데 뿌듯합니다요^^

아라치가 몇일전에 데려온 꼬마그릇 4총사!!

오렌지포인트가 예쁜 제일 큰 그릇은요 

디자이너의 이름이 들어가서 쪼꼼 더 비싸용~^^

우리 어뉴가 보시더니 요렇게 작은 그릇들은 뭐 담을 꺼냐며..ㅋ

역시 한국음식을 잘 모르시는 우리엄니~ㅋㅋ

간장이랑 고추장이랑 쌈장이랑 뭐 그런 소스담을 꺼라고 하니까

"아~ 그래 그러면 좋겠다~ 헝가리가정에는 이런그릇이 필요가 없어~"

암요 암요.. 그래서 이런 작은 소스그릇 찾기어려웠어요~ㅋㅋ

저 많은 그릇중에 아라치에게 간택되어 온 귀염둥이들..ㅋㅋ

하나씩 하나씩 사모아서 나중에 한살림 만들꺼예용!! 헤헤~

주위에서 제가 요즘 이러구 있는걸 보더니 시집갈때 돼서 그렇다며..ㅋ

그릇이랑 아기랑 가구랑 다~ 옛날 부터 좋아했거든요?

아~ 간다고요~ 갈꺼라니깐요?

마르치 동생 미키가 9월에 결혼하는데 선물로 폴란드 그릇을 선물하려구요.

그래서 고르던 중 발견한 에스쁘레소잔이랑 커피잔...

아~ 예쁜거 너무 많아~ 뭘 사야할지 모르겠어요~

 

폴란드그릇 나중에 한국갈때 선물로 사가면 울엄마 좋아하시겠죵? 헤헤^^

부다페스트 놀러오시면 폴란드그릇쇼핑 강추강추!!ㅋ

흐흐 쇼핑 같이가요~ 같이 간 김에 또 하나 사와야지~!! 으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