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이예요!^^
아라치는 헝가리에 잘 도착했답니다!!
이번에 돌아올땐 핀에어언니들이 지난번 제 글을 읽었는지
엄청친절해서 깜놀했답니다.ㅋㅋㅋ
마르치요? 잘있죠~
우리셔무는 많이 아팠답니다.
그 식탐쟁이가 밥을 마다하는 사태발생!!ㅠ..ㅠ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지금은 손으로 줘야지만 먹는 개님으로 재탄생!ㅋㅋ
헝가리는 5월6일에 어머니날이었답니다~
마르치아라치는 초콜렛을 한박스(작은거예요..ㅋ)씩 선물하고
양볼에 쪽~쪽~ 뽀뽀를 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어제는 어버이날이었지요?
요즘 카카오스토리를 하는 까맣군이 올린사진!!
요걸본 아라치는 동생에게 엄마한테 요거라도 보여드리라며
캡쳐해서 카카오톡으로 보냈지만...
동생이 아라치 무안하게시리 시니컬하게 됐다, 니가 알아서 하라며
답글이 왔더군요....-_-; 싸가지 없는 자식....
지는 얼마나 잘 하는지 보자....우씨....
자고 일어나보니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새소식!!
ㅋㅋㅋ 메리 어버이마스!!ㅋㅋㅋㅋ
시니컬한 동생님이
오글오글 종이접기를 하여 엄마께 선물했네요.ㅋㅋ
올~ 귀여운데? ㅋㅋ나이서른하나에 종이꽃...
로맨틱가이~하하하하^^
얼른 한국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아라치: 엄마안녕!! 어버이날이라서 전화했지~별일없지?
엄마: 응~안녕~ 니 동생이 엄마한테 종이꽃주더라~
아라치: 올~ 귀여운데? 나도 봤어 이쁘게 잘 접었더라~
엄마: 홍홍홍~^^ 응! 이쁘게 잘 접었더라고~
야! 말도마라 어버이날 노래를 내가 가르쳐 줬잖아?
아라치: 응? 무슨노래? 엄마가 가르쳐 줬다고?
엄마: 응 낳으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ㅎㅎㅎ
어떻게 부르는지 까먹었대~
그래서 가르쳐줬어!
아라치: 푸하하하하하 그게 뭐야 어버이날인데~
엄마: 그러게 말이다. 근데 부르면서 감정복받쳤는지 울더라.
아라치: 울긴 왜 울어 웃긴놈이네~ 노래도 배운주제에?
엄마: ㅎㅎ 듣고보니 그러네~
카카오스토리 카네이션 사진에 댓글을 남겼죠.
너 노래 엄마한테 배웠다며?
동생왈!!!
레슨받았다.
아이고.. 배야~~ 혼자서 큰소리로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ㅎㅎ
레슨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
어버이날인데 "어머니마음"이란 노래를
엄마가 아들에게 가르쳐주고 들었다니..ㅋㅋ
코메디가 따로 없습니다..ㅎㅎ
근데 동생이 노래를 부르면서 울었다고 들으니..
저도 왠지 코끝이 찡해지더라고요.
저도 아마 엄마앞에서 불렀으면 울지않았을까요?-_-''
암튼 엄마가 기분좋으셨던것 같아서 아라치도 기뻐요~!!
여러분! 엄마가 노래 가르쳐 주시기전에 미리 배워 놓자고요!^^
<어머니 마음>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마음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위에 주름이 가득
따위에 그 무엇이 높다하리오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의 마음속엔 온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 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엄마~~!! 사랑해~~!!
p.s. 새로운 블로그 알림 너무 성가시지 않아요?
자꾸 블로그 꾸미기, 블로그 배경음악, 뭐 어쨌다고 자꾸 날아와요.
오랜만에 블로그 할려니까 그것들 지우는게 일이네요..
선택일괄적으로 지울 수 있게라도 해주던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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