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와서 살통통 찌고 있는 아라치예요~^^
한국와서 만난 절친들이 제일 처음 묻는 말이 바로 이거예요~
"너 지금 뭐가 제일 먹고싶어?"
"삼겹살? 돼지갈비? 불고기? 뭐먹을래?"
음.. 친구들아.. 나 고기 싫어~ 고기 냄새도 맡기싫어~
친구들은 시집도 안간뇽이 입덧하는거냐며 저를 놀렸다지요..ㅠ,,ㅜ
말도 안돼요~ 전 아직 결혼도 안했고 아직 아가계획도 없다고욧!!
<요사진 아라치가 의자위에 올라서서 찍은 사진..ㅋㅋ>
알았다 알았다고~ 그래! 뭐먹을래?
음~ 한정식? 뭐어? 한정식?
왜~ 그 있잖아~ 상다리 부러지게 반찬나오는 집~~~!!!
아라치를 수백년만에 보는 친구들이라 그런지 선뜻 가자며~
자가용으로 직접 집앞으로 모시러까지 와 주시는 감동을 ..ㅋㅋ
<요건 척척박사양이 올라가서 찍은 사진..ㅋ>
꺄악~~ 여기가 진정 한국이로구나~~!!!
이것이 바로 시골밥상 에피타이저입니다요~ㅋㅋ
밥은 왜 안주냐며 척척박사양이 마구 투덜댔으나
알고보니 이것들을 다 먹어야 새로이 반찬과 밥, 국이 나온다는 거~ㅋㅋ
<척척박사양의 사진>
고기먹으라는 친구들의 권유를 뒤로하고
아라치는 토끼마냥 풀을 뜯으며 폭풍흡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밥! 밥! 밥푸네요~!!
오예~ 반찬도 새로 다~ 왔습니다~^^
12첩 반상으로다가~ 미역국에 숭늉도 나와유~ 음하하하~~~!!
주말마다 어뉴(엄마)가 해주시는 짜디짠 헝가리식 육식요리때문에
아라치가 보통 힘들었던 게 아니거든요...ㅠ.ㅜ
원래부터 아라치는 고기없이 잘 살 수 있는 뇨~ 자~!!
바다없는 헝가리!! 보고있나?
우리는 바다가 짜지 고기가 짜진 않으~!!!
유럽은 대체적으로 음식이 좀 짠편입니다.
그나마 헝가리는 한국과 음식이 비슷해서 짜지만 않으면 입맛에 대부분 맞죠^^
아라치는 워낙에 싱겁게 먹는 스타일이라서 비빔밥에 고추장안넣고도 잘먹어요.ㅎ
바다보고 신나서 사진을 팡팡 찍고싶었지만
엄청난 바람에 추워서 더이상 찍기 힘들었어요~ㅎㅎㅎ
젊은 청춘들은 엠티와서 물에들어가고 난리도 아니더라고요~ㅠ,ㅜ
무서운 젊은이들..-,.-'
광안대교야경은 꼭 부다페스트 에리자벳다리 같군요! ㅋㅋ
갑자기 부다페스트 친구들이 그리워지네요.. 흑...
지난 주 일요일 아라치는 남동생과 동생친구들과 사직야구장을 찾았지용.
야구 안본지 백만년~ 초등학교때 롯데가 우승하고 그이후로 야구안녕~
야구룰도 다까먹은 아라치는 가서 응원부터 차근차근 다시배웠답니다.ㅋㅋ
저랑은 아주 어릴때 부터 잘지내던 동생이예요.
얼굴커보일까봐 뒤로갔나봐요.. ㅋ 이중턱이 작살이네요..ㅋㅋㅋ
야구장에서 치킨, 피자 먹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ㅋㅋ
근데 먹고싶지 않았다니께요? 왜? 헝가리가서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으니까!?^^
뒷사람들 좀 봐요~ 볼터져라 뭘 먹고있잖아요? ㅋ
아라치일행은 샌드위치랑 김밥을 볼터져라흡입!!
ㅋㅋㅋ 부산에서 태어난 뇨자가 냉채족발 안먹어봤다고 어찌나 주위에서 구박하던지..
썩 땡기진 않지만....그래! 내가 한번 먹어주겠어!
냉야채족발! 오~ 괜찮다~
고기보다 야채가 훠~~~~얼~~씬 많고
겨자드레싱에 새우 해파리까지 들어있으니~ 우왓! 맛있다!!
비록시범경기지만 롯데가 LG에게 4:3으로
9회말에 역전을 당해 무지 속상했지만 음식으로 기분이 스르륵~ 풀렸어요.^^
네~ 저란 여자! 참 단순합니다~ ㅋㅋ
그리고 헝가리에서 부터 꼭 가서 먹겠노라고 다짐했던
남천동 다리집 떡볶이!!
아라치가 아주 오래전부터 즐겨먹는 부산의 맛집입니다요.
대왕오징어로 튀기는 오징어튀김과 쌀떡볶이!!!
어제 동생이랑 먹고왔어용~ 우헤헤~~~
남천동 간김에 밀면도 먹고 오려고 했으나.
집에 계신 엄마한테도 떡볶이를 가져다 드리려면 너무 시간이 촉박하여.
가기전에 광안리 모래만 좀 밟고 가야겠다싶어서 들렀지용~^^
그리운 헝가리친구들에게 메세지를 써 봅니다.
자그마 한 돌맹이로 쓰고 있으니
동생이 주먹만한 돌덩이를 던져주며 그걸로 그리랍디다.ㅋㅋㅋ
저한테 누가 돌던지는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ㅎ
나뿐시키! 내가 떡볶이도 사줬는데~ 그래도 동생이 찍사를 참 잘했죠?
ㅋㅋㅋ 다 돼 가나? 아라치?
ㅋㅋ 쫌만 기둘려~ 마무리야~~!! ㅋㅋ
이런데서 유연성 나오나요? 저런 자세로 느낌표를 그리고 있었구만요 제가..으하하하
Hianyzol!
네가 그리워! 라는 뜻이지용..
마르치에게 보냈더니 마르치가 거의 웁니다.
보고싶어요. 사랑해요를 한글로 써서 메일을 보내왔네요..ㅋㅋㅋ
가끔은 떨어져 있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헤헤~<3
어째 친구들 헝가리식구들은 그리운데 고기는 안그립네요 .ㅋㅋㅋ
아니!이렇게 맛있는 채소반찬이 많은데 고기가 그리울 틈이 어딨담!?
엄마! 더~ 더~ 더주세요~~
한그릇 뚝딱하고 또 남은 반찬으로 한그릇 더 하겠다는 아라치입니다.ㅋ
미나리나물에 된장찌개에~ 남 부럽지 않아~!!
누가 또 밥사준다하면 이번엔 보리밥 정식집으로 가야지! 크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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