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헝가리! 아무데서나 담배피면 큰일나요~!

Hoihoi냠냠 2012. 1. 17. 06:19

여러분 안녕?

오늘 부다페스트는 바람이 살을 파고들었어요.


아오~~ 추워 덜덜덜덜덜.....

한국은 어떤가요? 추워요?


오늘이야기는 흡연자들에게는 슬픈소식!

비흡연자들에겐 기쁜소식!!

오호홍...


재밌을까나... 어떨까나? 

그리 재밌지만은 않은 얘기인데.....ㅎㅎㅎㅎ



오늘 춤연습을 갔다가 바로 앞 Vaskapu라는 단골 호프집에 가게 되었어요.

거기엔 아라치가 좋아하는 호가든 맥주를 생맥주로 즐길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댄스팀친구들과 같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잉? 아무리 이른시간이긴 하지만 안에 사람들이 없다? 이상하다?


술을 한참 마시고 집에 가려는데?

응? 사람들이 저렇게 밖에 맥주잔을 들고 여럿이 서서는

추워죽겠는데 저러고 담배를 피고있는 거예요.


너희들 정말 웃긴다! 사진한장 찍어도 되겠니?

왜? 우리 안에서 담배핀거 아니거든?

그래.. 그러니까~ 너무 재밌는 광경이어서 찍으려고 하는거야..

응? 찍어서 뭐하게?

응.. 나는 블로거인데 한국사람들한테 보여주려고..

아... 그래 찍던지 말던지 상관없어~


그리고는 저렇게 지들 할얘기를 하고 있는 남자들..

경찰에 신고할까봐 그랬는지 안에서 피는게 아니라고 굳이 말하는 이남자들..

니들도 참... 대~단하다..ㅋㅋㅋ



2012년부터 헝가리는 실내에서 흡연을 금지했다고 합니다.


아~ 그래서 그렇게 호프집공기가 쾌적했구나~^^


마르치말로는 호프집바에 경찰로 보이는 남자들이 

사복을 입고 맥주를 마셨다고..헉!

저는 전혀 눈치 못챘는데 말이죠.. 사실 무지 잘생겨서...헤헤

그렇게 잘생긴 경찰들이 있단말이야~? 호홍~



마르치아라치는 담배를 피지 않으니 듣던 중 반가운 소리긴 하지만..


아라치는 순간 아까 밖에서 떨며 담배피던 애들이 떠올라

은근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ㅎ


<마르치 아라치의 대화!!>


뭐야~ 그럼 집에서도 안된대?

응.. 집에서 뭐 자기공간에선 되겠지..

그럼 어디어디가 안되는거야?

건물안에선 무조건 안돼~

학교는 물론이고 일하는 곳에서도 까페에서도

밀폐된공간 무조건 안됨. 실내는 무조건!!

또? 어디가 또 안되는데?

버스정류장이나 트램정류장 반경 5m내도 금연!

당연히 지하철역도 안되고.. 

와~ 대박!! 그럼 벌금이 얼만데?

잘은 모르겠지만 최소 50000Ft!!

장난하냐? 5000이겠지~

아니거든! 50000Ft 맞거든?

그럼 한국돈으로 얼마지.....? 헉!! 25만원? 말도 안돼~~~~~!!!!

그럼 어디서 피워~ 다 끊어야해? 그렇게 빨리 어떻게 끊어~

길에서는 괜찮아. 그냥 길거리는.. 우리가 걷고있는 지금 이런곳은..

엥? 그냥 길거리가 뭐야! 쳇!

버스정류장 근처 트램정류장근처 말고!

그냥 골목길이나 큰길~

아.. 그렇구나...집에가서 블로그에 글써야지!!

블로그에 뭘 쓰겠다고?

사람들이 이거 몰라서 아무데서나 담배꺼내들었다가 벌금내면 억울하잖어~

오마이갓~ 넌 진짜 못말리겠다~!!


<어이!! 기차역 금연이거든?>


아라치가 얼마전까지 습관처럼 말했던것이 

헝가리는 흡연자의 천국!!


유모차를 끌면서, 아기의 손을 잡고 걸으면서도 

담배피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 곳,

어디든 금연석보단 흡연석이 더 넓은 곳이 바로 헝가리였는데..!!!


그러나~!!

세상에!! 헝가리에도 이런날이 다 오네요!!


<놀이터! 당연히 금연!!>


여러분!! 지금 헝가리에 오시려고 준비중이시라고요?

어이구.. 어쩌나 헝가리 전지역이 지금 다 금연령이 내렸는데?


헝가리에 오시려거든 담배를 끊고오던지! 

무지무지 추운데 오들오들 떨면서 길거리에서 모냥빠지게 담배를 피던지! 

정말 유감이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요~



아잉~ 알면서~~?

담배는 건강에 해로와요~~!!

오늘부터 금연?! 콜?!



그렇다면 아름다운 헝가리로~~~~

금연여행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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