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외딴곳에서의 블로그란 그저사치일뿐...

Hoihoi냠냠 2011. 8. 2. 07:07



이미 그동안 글이 많이 안올라와서 다들 아시겠지만

아라치는 부다페스트에서 세시간 넘게 차로 달려야하는  

Nagyka'llo'라는 곳으로 캠프를 떠났습니다.


캠프에 도착한 첫날!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자 비가 오는 밤에 비가 새는 움막(?)에 앉아 

컴퓨터에 우산을 받쳐놓고 글을 썼습니다.


그때만 해도 아직 캠프참가자들이 도착하기 전인데다

캠프가 시작되기 전이라서 시간적인 여유도 있었고요.^^



캠프가 시작되고 계속 비도오고 춤도 춰야하고 프로그램도 많은지라

아라치는 하루에 몇시간 인터넷 하는 것도 무지 힘들었답니다.


그것도 친구네 텐트에 들어가서 전기를 연결해서 하는지라

사실 친구들 눈치를 안 볼 수도 없는 상황...!!


뭐 이런데까지와서 인터넷을 하고 난리법석이냐고 

분명 이상하게 생각한 이들도 많을테니까요.


친구들이 저를 신기해해서 저런 사진이 찍히고 말았다는거...ㅋㅋ



밤새 춤추고 아침에 일어나 씻고 밥먹고 

또 춤추고 가죽만드는 곳에서 뚝딱거리고~

또 이곳저곳 불려다니는 곳도 많았던지라 

사실 블로그는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라치는 그래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글을 쓰다가 

저렇게 잠이들어버렸네요..ㅠ..ㅜ


친구들이 지나가다가 또 제 사진을 찍었나봐요.

제가 이렇게 자고 있는지도 몰랐는데 

일어나보니 글쓰기 창 열어놓고 쓰다가 잠들었고 이불도 덮고 있고..ㅋㅋ



새벽4시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베도짜고...



빨린꺼를 마시면서 가죽도 만져야하고^^


그러다보니 어느덧 마지막 날이 다가왔습니다.

오지 않을 것 같던 마지막날...



역시 캠프의 꽃은 캠프파이어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거대한 모닥불을 가운데 놓고 손을 잡고 춤을 추었습니다.



랄라양과 더 깊은 우정을 다지고..

또 캠프친구들과도 더 깊은 우정을 다지고..



내년을 약속하면서 눈물 그렁그렁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해야했습니다.

일년에 딱 한번 캠프에서 일주일간 만나 정을 나누는 친구들..


이런 캠프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또 무사히 캠프를 마친것에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컴퓨터를 안가져 갑니다.

집에 돌아와 생각해 보니 후회가 많이 되는 순간이 있네요.


춤도 더 많이추고 예쁜아가들과 뛰어놀고~

베도짜고 가죽으로 가방도 만들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것! 


이번 해 보다 더 많은 친구들과 

삶의 피가되고 살이되는 추억들로

가득채워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렵니다!


외딴곳에서 블로그는 잠시만 안녕~♡



그동안 방문 못드렸지만 찾아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라치는 이번달에  벨기에에서 있을 헝가리민속무용공연에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그 사이사이에 처리해야할 일들도 빠듯하고요..

조만간 찾아뵙고 인사드릴테니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