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이 시트콤!

아슬아슬 고속도로위의 고양이! 한국이름을 갖다!

Hoihoi냠냠 2011. 7. 17. 06:00

친구네 집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아라치는 다른도시에 1박2일 여행을 다녀오느라

무지무지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친구가 그렇게 계속 오라는데

도저히 거절을 할 수가 없어서 랄라양을 데리고 친구네로 갔습니다!

무거운 짐가방을 그대로 들고 지친몸으로 억지로 갔는데..


오잉? 친구가 오라는 이유가 있었네요?ㅎㅎ

제 손바닥만한 아기고양이가 빼꼼히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어머~ 예쁘다~~

옛날같으면 고양이는 무서워서 근처도 못갔을텐데..

아라치가 그동안 고양이가 자주 출연하는 블로그를 봐와서 그런지..

이웃님들로 인해서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답니다.


드디어~ 고양이를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경지에 이르렀네여!!ㅋ



안녕? 넌 누구니?


냉장고와 부엌가구사이에 들어가서는 

제 카메라에 관심을 보입니다.ㅎ




마르치가 이 집의 수십년된 고물 부엌가구를 새로 변신을 시켰답니다.

그래서 마르치의 부엌가구를 구경하던 중이었는데..


까꿍~~

이집의 새식구 꼬맹이가 혼자 발라당 누워 놀고 있네요..^^



놀다가 맘마도 먹고~ 냠냠냠~~



사진 찍는 아라치의 운동화끈에 관심도 가져봅니다..ㅎㅎ


이 아가가 이집에 오게 된 사연은 바로 하루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똑똑똑~~ 이웃집에서 문을 두드립니다.

집에는 친구의 할머니만 계셨습니다.


아래층아저씨가 할머니께 하는 말.. "고양이 좋아하세요?"

할머니는 "아니.. 나는 고양이를 안 좋아하지만.. 멜린더가 좋아해~"

그리고는 이리 달라고 하셨다고 하네요..ㅎㅎㅎ


멜린더는 할머니의 손주며느리입니다. 

멜린더와 어띨러부부는 할머님을 모시고 사는 신혼부부입니다.

어띨러는 어릴때 부터 할머니손에 자랐고 지금도 할머니와 살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어띨러가 어릴때 부터 동물을 절대로 못키우게 하셨는데

어띨러의 평생소원을 나이40에 이루게 되었네요..ㅎㅎ


멜린더가 좋아할꺼야라고 들이셔놓구는 

금새 아기고양이의 재롱에 마음이 스르륵 녹아버리셨네요.ㅎㅎ

고양이 잔다고 어띨러에게 조용히 하라그러시기도 하시고요..ㅋ



이 고양이는 아래층아저씨가 고속도로에서 구조해온 

두 마리의 아기고양이중 한마리입니다.


고속도로위에 위험천만하게 아기고양이두마리가 있더래요.

그냥 두고 올 수 없어서 고속도로위에 차를 세우고 데려왔다고 합니다.


한마리는 아래층에 있고 또 한마리는 위층에 입양되었습니다.^^



요 아기고양이는 하루도 안돼 화장실을 바~로 가리고...

역시 똑똑한 동물이네요~^^


 


아라치의 가방위에서 놀고 있는 아기고양이...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니 아직 못정했다고 합니다.

식탁위에 이름을 잔뜩 적어놓은 메모지가 보였습니다.^^


아라치는 한국이름을 지으면 어때? 하고 말했더니

마르치도 오~ 그래 그거 괜찮다!!


어띨러가 88올림픽때 한국에서 헝가리민속춤을 공연을 했었다는 얘기중에..

아라치는 번뜩 호돌이라는 이름이 떠올랐어요!^^


"호돌이!!!"

"???????????????"

"호돌이 알지? 너 88올림픽도 다녀왔다면서? 호랑이 마스코트말이야!"


어띨러와 멜린더가 좋아합니다. 

"호돌이? 그래! 그거 좋다~!"  


 


뭐라고? 내이름 호돌이야?

아라치가방에 붙은 고릴라와 놀고 있던 호돌이..


호돌이의 별명은 벼룩...ㅠ..ㅜ

아직 몸에 벼룩들이 기어다니는게 보이더라고요.

고속도로에서 구조해와서 그런지 아직은 좀 그렇네요..

가려운지 몸을 계속 긁어대는데 안타깝더라고요..



요놈.. 누구를 닮았나?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얼굴인데~?ㅎㅎ



아라치가 기다란 막대과자를 흔들었더니 눈이 커졌습니다!



아라치와 실컷 과자를 흔들면서 놀고 피곤한지 잠이 들었네요..



마르치가 만져주니 더 잘잡니다.

건드려도 깨지않고 누가 업어가도 모르겠네요..ㅎㅎ



장난끼 넘치는 마르치군.. 

슬슬 뭔가 아이디어가 떠오르나봅니다..ㅎㅎ



맥주캔보다도 작은 아기고양이를 보여주고 싶었다는데 

어째 이건 고양이가 한잔하시고 주무시는 모습이 돼버렸네요..ㅎㅎㅎㅎ



아라치의 피곤한 몰골.. 살짝 등장..ㅠ..ㅜ

호돌이는 자꾸 왼쪽눈을 뜨고 자요.. 

제 손으로 눈을 감겨주면 살짝 붙어있다가 다시떠지네요.



호돌이가 자는 틈을 이용해 아라치 살짝 도전해 봅니다.

그동안 고양이 무서워서 만지지도 못했는데..


벼룩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과감히 도전..!!



아라치가 손으로 만졌더니 아예 드러누워버리네여~^^



아라치는 티슈로 이불을 덮어주었습니다.ㅎㅎ

사실 기어다니는 벼룩을 잡아볼까 했는데..실패..ㅠ..ㅜ


 벼룩잡으려고 들고있던 티슈를 그냥 덮어주었네요.ㅎ



아이 따뜻해~

호돌이는 팔까지 베고 코~하고 잘도 자고 있네요^^


자고 있는 호돌이를  두고 술을 엄청마신 

아라치와 마르치 랄라양은 집으로 가려고 친구들과 인사하며 뽀뽀를 하고 있는데

호돌이가 다다다다 뛰어옵니다~^^ 


안녕~ 다음에 또만나~

호~돌~이~♥

 

마지막으로 아라치가 막대과자로 호돌이와 놀던 장면!^^

촬영은 마르치가 해주었고.. 중간중간 나오는 한국말은 랄라양입니다~ㅎㅎ

호돌이~ 하는것은 아라치입니다.ㅎㅎㅎ

마르치는 한국말로 호돌이 해봐~라고 하기도 하네요..

호돌이의 귀여운 펀치실력을 한번 보시졍~^^



외국에서 보시는 블로거들을 위해 유툽동영상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