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치와 놀러가기!

배타고 시원~하게 부다페스트 구경하기!!

Hoihoi냠냠 2011. 7. 4. 07:16

오늘은 아라치가 유람선에서 사진을 담아왔습니다!

그동안 배타고 찍은 사진이 없어서 보여드리질 못했네요..

오늘 보시는 배는 아라치가 지난번에 가이드방송녹음했던 배는 아니구요.

부다페스트에 여행오시는 분들이 타시는 전세배(?)였답니다..


해가 아직 떨어지기 전이었지만 타서 해가지는 모습..

그리고 부다페스트 곳곳에 조명이 밝혀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았던 바로 그 배 위의 풍경...


얼마전까지만 해도 뜨거워서 썬크림을 전신에 바르던 저였습니다..

그런데 몇일 전부터 엄청 추워지기 시작했답니다.

겨울옷을 꺼내입어야 할 정도의 날씨...ㅠ..ㅜ


카메라도 그냥 똑딱이 후진카메라인데다..

정말 추웠던 날씨탓에 손이 떨려서 사진을 잘 찍지는 못했지만

한번 소개를 해 드려볼까... 합니다~^^



배에서 찍은 엘리자벳 다리입니다..

저 위에 겔레르트의 동상이 보입니다!!


겔레르트 아시죠? 지난번에 말씀을 드렸으니 보신분들은 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교도들에게 손발이 묶인채 통속에 가둬져 언덕에서 강으로 던져졌다는..

기억나세요? ㅎㅎ 안나시는 분들은 겔레르트 언덕편 글을 보셔요~^^



아라치가 오늘 탄 배에는 실제처럼 생긴 까마귀모형이 달려있었답니다.

헝가리에 많이 있는 회색배를 가진 까마귀..ㅎㅎ


까마귀가 바라보는 쪽이 마차시성당, 그리고 어부의 요새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것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부다왕궁입니다.

까마귀 오른쪽어깨에 걸쳐진것이 이름도 유명한 세체니다리지용~


세체니백작의 아버지의 장례식에 강이 얼어버려 못가게 되자 

부다와 페스트를 잇는 육로를 떠올리게 됐다고 해요.

그래서 만들게 된 부다와 페스트를 이은 첫 다리 바로 이 세체니다리입니다.


세체니다리는 헝가리에서는 란츠히드라고 하는데요.

란츠히드라는 헝가리이름은 한국말로 하면 사슬다리라는 뜻이구요

밤에보이는 이 조명의 모습이 사슬처럼 보인다고 하여 

헝가리인들에게 사슬다리로 불려지고 있답니당~



유람선 위에서 본 세체니다리...

영화 글루미선데이 포스터에도 등장하는 이 다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했습니다.


오죽했으면 이제는 CCTV가 설치 돼 있습니다.


작년에 프랑스유학생이 세체니 다리로 걸어가는 모습은 찍혔는데 

반대편에서 나오는 모습이 안 찍혔다고..

그리고 얼마 안있어서 꽤 떨어진 곳에서 

시체로 한달쯤 뒤에 발견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자살하면 죽을만큼 깊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요.

빠지면 죽어요~ 생각도 하지마세요~ㅠ,,ㅜ



그 옛날에 이 다리를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이 다리는 영국인 건축가 클라크 아담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부다페스트에 있는 11개의 다리 중 제일 먼저 만들어진 다리..


2차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부다페스트의 다리들이 모두 붕괴되었지만

현재는 모두 복원을 하여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네요~



세체니 다리아래도 지나갑니다..

마르깃다리쪽에서 출발해 페퇴피다리앞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길..



배 위로 올라가서 덜덜떨면서 야경을 구경해 봅니다.

사진에 보이는 분은 아라치 아니예요~^^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국회의사당건물..

이 건물을 짓는데 18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어머나... 18년이나 걸리다니..



덜덜덜 떠느라고 사진이 이모냥.ㅠ..ㅜ



배 안의 모습...

 날씨가 추워서 아래에서 와인을 한잔씩~

흔들리는 바람에 모자이크 잘 됐지요 뭐~^^



바에서 술을 주문합니다~

역시 선상에서는 와인이죵~ 크하하하~



벌써 도착이야? 잉~ 아쉽다~~


헝가리에 와서 야경을 안보고 간다는 것은 

김밥에 단무지 빼고 먹는 격이나 다름 없습니다.ㅋㅋ


편하게 유람선 타고 야경을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되실꺼예요~^^

아.. 매일보는 곳있데도 매일매일이 새로운 부다페스트로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