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치와 놀러가기!

안 가보면 후회할껄?! 헝가리센텐드레!! (블로거친구와의 여행마지막편)

Hoihoi냠냠 2011. 7. 2. 08:04


자! 연이어서 보여드리는 센텐드레이야기!!

이웃블로거 seen님과의 여행 마지막편입니다...! 


지난번 안나인형과 센텐드레 가는 방법에 이어서 

어제 센텐드레 쇼핑편을 보여드렸지요?


seen님과 여행하면서 처음 갔던곳이 바로 이 센텐드레입니다.


이친구가 이미 유럽배낭여행을 한참하고 온지라

유럽풍경은 솔직히 멋진건물 성당 뭐 그런것들을 비롯해..

다 거기서 거기지인지라 조금 지겨울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작고 아기자기한 시골마을같은 곳을 보여주면 재밌겠다~

하고 생각해서 둘이 썬크림 꼼꼼히 바르고 열차를 타고 고고씽~!


오늘은 센텐드레 거리풍경과 아름다웠던 하늘을 보여드릴께요~^^

따라오셔용~ 썬크림 바르고 오세요~ㅋㅋ



여러분들이 예쁘다고 하는 창문들도 보이고..

역시 하늘은 예술입니다.. 


오전시간이라 한적한 길목에 

멜빵바지를 입은 기술자 아저씨들이 지나갑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잡고 데이트중이셨어요~

역시 아라치는 맑은 하늘보다 두분의 미소가 더 맑게 보였어요..

안 보인다고요? 착한사람만 보입니다~^^ 


사실은 할머니할아버지 사진이 더 크게 나온게 있는데 

이게 하늘이 예뻐서 올린거예요..ㅎㅎ



제 작년 아라치가 센텐드레에 와서 처음들어갔던곳!!

도로씨까페.. 정말 도로씨가 빨간구두 벗어놓고 날아온곳 같죵?


여기의 샌드위치도 맛있고요~

노천까페에서 맥주를 들이켜주면 아주 세상을 다 가집니다..ㅋㅋ


사장님이 미국사람인데 헝가리어는 현지인 수준으로 하고요.

그분이 아라치에게 헝가리어 공부에 필요한 자료를 이메일로 보내줬더랬죠..

그러나.. 그것은 제작년 아라치의 헝가리어가 완전 바닥이었을때..

헝가리어에 흥미를 떨어뜨리게 하는 요인이었다죠..ㅋㅋ


우리는 일정이 빡빡하여 사진만 찍고 지나치려는데!!



까페옆 담벼락에 창문에 시선고정~

귀여운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어서 잠깐 멈춤하고 구경~ㅎㅎ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는것이 민박집에서 아침을 얻어먹고 올껄 그랬나...ㅠ..ㅜ


seen님이 민박집에서 미역국에 김치랑 먹었더니 정말 좋았다고 

아라치에게 염장을... 이눔쉬키!!-_-;

다누비우스민박 소개는 정말 잘 해준것 같아요~헤헤~ 뿌듯~



뭐냐? 너두 은행이냐?

CIB은행의 노란담벼락이 저를 놀래킵니다~ㅎㅎ


저 멀리보이는 분홍색건물에 빨간꽃들도 저를 사로잡네요~

헝가리는 이렇게 창틀에 빨간꽃을 올려놓은 집들이 정말 많답니다.^^



아라치의 짧은 헝가리어로 볼때 이건 시청?ㅎㅎ

이런 쬐꼬만도시에 시청은 왜이렇게 멋진겁니까? ㅎㅎㅎ


파~란 하늘아래에 곡선이 멋진 꼭대기..  느므느므~ 멋져브러...



담배꽁초하나없는 깨끗한 거리..

사실 이런데 누가 쓰레기를 버릴 수가 있겠습니까..

미치지 않고서야...ㅋㅋ



카톨릭교회~

넓은 광장과 사원건물이 위치해 있죵..


1772년 완성된 센텐드레의 건축가인 기네세르 마르톤의 작품!

아... 그 건축가도 마르치였구나..ㅋㅋ 마르톤의 애칭이 마르치입니다~^^

 

로코코 양식의 내부와 바로크 양식의 외부로 돼있고요.
원래 이곳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작은 교회가 있었대요..

 

13세기에 파괴되었는데 그 이후에 고딕으로 지어진 성당을

터키가 습격해서 또다시 다 부셔지는 아픔을...ㅠ..ㅜ


18세기 들어와 오늘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센텐드레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중 하나라고 하네요..



아오.. 정말 그놈의 전쟁.. 침략이야기...ㅠ.ㅜ



까칠한 마차할아버지...

우리가 사진을 찍으니까 자꾸 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돈내고 마차타고 사진찍으라고... -,,-'


헝가리살면서 이런할배는 또 첨봅니다...

청개구리같은 아라치는 계속 팡팡찍어요~ㅋㅋ


안돼.. 우리 오늘 알뜰여행해야한다고~~!



굴뚝위에 하트모양 구름이 떴어요~


골목사이에 보이는 건물이 

버이더 러요시 미술관 Vajda Lajos Muzeum이예요~


헝가리의 대표적인 초현실주의자 버이다 러요시(1908-1941)를 

기념하여 세운 미술관이래요~


1930년에 파리로 건너가 당시에 유행하던 아방가르드에 심취하여 

헝가리로 귀국을 했다고 합니당

그의 콜라쥬 회화 작품에는 당시의 아방가르드 영향이 잘 나타나있다네용. 


1935년 27세의 나이로 센텐드레에 정착하여 창작에 몰두하였으나 

6년 뒤인 33세의 젊은 나이에 하늘나라로...ㅠ..ㅜ


다음엔 한번 들어가보고 와야겠습니다~



옴마나? 이할배 또 만났네?


할아버지~ 다음번에 마차 탈께요!!^^ 

한번 타는데 1인당 700포린트(한국돈 약4천원정도)입니다.

동네한바퀴 돌 수있고요.. 기회되시면 한번 타보세요~


아.. 그 영감탱이 되게 까칠하네 정말..관광지에서 일함시롱~?

마차에 타는 손님은 완전 친절하니까 걱정마시고 타세요~^^


사실,,, 저도 모르는 사람이 나도모르게 사진찍겠다고 덤비면 진짜 싫긴해요~ㅎ



역시 그림그리는 아저씨도 있습니다~

시간이 많으면 한번 그려보고 싶었지만..


우리는 바쁜 하루일정을 소화할까말까..

여유롭게 움직이지만 발바닥 무지불나게 돌아다녔습니다~^^

 


귀여운 장난감 가게~ 나무로 돼있는 목마라던지..

또 손인형같은 것들이 많이 있었어요..


밖에 보이는 알록달록한 동물들은 나무로 된 바람개비예요.

그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가지고 예쁘게 돌더라고요.. 

동영상을 찍을껄 그랬나.ㅎ



엔틱가게 옆에 자수가게... 

방범창을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게 신기하죠?



예쁜하늘과 성당...

천국에 가면 이런 예쁜 하늘을 볼수있을까요?



이아저씨는 이 마네킹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ㅋㅋㅋ 귀여워~ㅎㅎㅎㅎ 


 

작은 하천이 졸졸졸~~

 


하늘만 보고있어도 기분이 상쾌했던날..

블로그 친구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걸었답니다~^^



아이코~눈부셔!!

썬글라스 없이는 다닐 수가 없는 날씨졍?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헝가리는 자전거타고 여행하기가 참 괜찮은 나라입니다~^^

중요한것은 아라치는 자전거를 못타요~ㅋㅋ



예쁜거리에 옥의 티같은 건물이 있습니다..

어떤 노무시키가 벽에다가 저딴 낙서를 해놓은겨?!


조만간 페인트 다시칠 할듯 싶습니다..

고놈의 시키들이 낙서 한가득해서 더이상할 수 없을때 쯤..?ㅋㅋ



센텐드레에도 아파트가 있었어요..

그런데 전혀 아파트 같지 않은 리조트 같은 느낌?


작은 오솔길로 올라가면? 뭐가나올까요?

길이 끝나요.. ㅋㅋㅋ 다시 내려갑니다~ 아이고~~



아무생각없이 길도 모르는데 자꾸 돌아다닌다고요?


길 잃을지도 모른다고요? 아이고~ 여기서 길을 잃어봤자죠~ㅎㅎ

걱정을 하덜마시고 무작정 돌아다니며 구경해보셔용~^^



집안에 왠 흉상이 있을까요?

테라스가 예쁜 정원이 있는 집도 구경하고~



이동네 정원에 미끄럼틀 유행인가? 정말 귀엽죠?

앞집에도 있던데~ 미끄럼틀?ㅎㅎㅎ


저 미끄럼틀 아래에 아기 풀장이 있더라고요 앞집은..ㅎㅎ

담장이 높아가지고 못찍었어요~



아까보셨던 그 작은 도랑이 여기까지 이어져있네요..

노란색 지붕이 줄서있는 저 건물은 호텔건물!!



자전거 타는 연인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부다페스트 1일 투어를 빡세게 하러 기차역으로 돌아갑니다!



기차안에서 사진도 좀 점검하고~

아라치는 똑딱이 카메라에 있던 몰랐던 기능들을 배웠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검표원아저씨가 와서 

부다페스트 1일티켓과 한달티켓을 보여주었더니

딱 시외추가요금만 받습니다.


seen은 대학생이라 학생증을 보여주었더니 155포린트..(한국돈 약 1000원)

아라치는 학생졸업한지 오~래 돼서.. 305포린트 (한국돈약 2000원)


괜찮아요~ 우린 가는길을 공짜로 갔으니깐요~^^



돌아가는 길... 창밖에 보이는 평원들도 낮게 깔린 구름도 구경합니다.



갈대밭과 회색구름이 멋진... 시골풍경...



창밖으로 보이는 시골풍경을 담습니다..



누나! 내가 원했던게 바로 이런거야~

난 도시보다 시골을 다녀보고 싶었거든~~

정말 좋다~~ 


어머나.. 아라치가 아침부터 센텐드레 데려간 보람이 있네요~



사실 이 집은 반대쪽이 더 예쁜데..

지나가는데 보고 둘이서 이구동성으로 우와~ 했던 집입니다..

담쟁이가 정말 예쁘게 덮여있던 집..



날씨가 좋으니 기차가 지나가면서 찍어도 잘나오네요. 

하나도 안흔들리고요~잘나왔어요!!ㅎㅎ


이 팻말까지 나와가지고 더 멋지네용~

쎈트 이쉬뜨반 뗄레프역입니다..^^ 아우 이름 넘길어~



자~ 종점에서 다~ 내리라고 하면 내리면 됩니다!

차아~암! 쉽죠~잉?!


내려서 아라치와 seen군은 부다성으로 향했습니다.

부다성- 마차시성당- 어부의 요새- 바찌거리 - 중앙시장 

땅콩버리는 구야쉬식당에서 유럽여행의 느끼함을 얼큰하게 내리고~

영웅광장도 갔다가 안드라시거리도 구경하고~ 


아이고 다리야~~ 누나 괜찮아?

어머나.. 그러게 나 괜찮네? ㅎㅎㅎㅎ


그리고 그날 때마침 열린 딴츠하즈에 놀러갔습니다~

아.. 진짜 깨알같이 놀았네~ ㅎㅎㅎㅎ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닌데 말이죠?



seen님과 마르치와의 만남!! ㅋㅋ

어땠어? 괜찮았어?


춤은 시키지 말라고 하더니 음악듣고 사진찍고 동영상찍고~ 맥주마시고~

아라치요? 저야 뭐 seen을 버려두고 춤추고 놀았죠 당연히~ㅋㅋ 

다리가 아프다 못해 내 다리가 아닌거죠? ㅎㅎ


그날 생각외로 일찍(?) 10시 반에 공연이 끝나서

마르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가는길.. seen님과 인사를 하고 차가 코너를 도는데..

아.. 왜 눈물이 날것 같은지... 하루 같이여행하면서 우정이 쌓여가지고..


다음에 꼭 다시 여행올께.. 

헝가리만 한 일주일 여행해야겠다 누나!!


그렇게 약속을 하고.. 빠이빠이..흑...안녕 너무 아쉬워~



니가 보는 그 높은 곳을 향해 열심히 달려라 젊은 청년!!



seen!! 그날 정말 재밌었지? 

그 담날 나는 몸살로 드러누웠어~ㅋㅋ

그래도 웃음이 실실나더라..하하


남은 유럽여행 잘하고 지금은 한국이겠지?

정말 즐거웠고! 다시 놀러오겠다는 약속 꼭 지켜!!^^ 


하늘이 예뻤던 2011년 6월 21일 

부다페스트에 놀러온 블로그친구와의 깨알같은 여행을 추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