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역사가득한 헝가리민속춤 의상소품실 구경하기!!

Hoihoi냠냠 2011. 6. 15. 07:00

 여러분들이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아라치는 헝가리민속춤을 배우고 있습니다.

또 마르치가 전통춤과 음악을 같이 하고 있으니

생활속에서 제게 헝가리 민속문화는 아주 가깝지요.

 

그래서 아라치가 지난 봄에 여러분들께

헝가리전통의상을 세세하게 취재해서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의상실 할머니와 시간도 안맞고

또 아라치도 마르치도 그동안 일이 바쁘고 엉망진창..ㅠ.ㅜ

 

암튼 그동안 여러가지 사정으로 계속 미뤄지고 있는지라

일단 지난봄에 준비중이던 과정을 살짝만 보여드릴까 합니다.

 

이렇게 보여드리고 나면 뭔가 책임감에

일을 빨리빨리 진행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깐요~^^

 

 

우리댄스그룹의상실입니다.

저~기 보이시는 할머니가 일레인께네-니입니다.

네-니라는 말은 아주머니 뭐 그런뜻이지요.

 

할머니께서 여기를 수십년간 혼자서 관리를 해 오고계십니다.

 

고로! 저 할머니께서 마르치가 6살때부터 지금까지 자라는것을

모두 다~ 봐오셨답니다.ㅋㅋ 비밀을 좀 캐볼까요? ㅎㅎ

 

 

의상실 입구입니다.

아주 좁아요. 위에 다락처럼또 만들어져있고요.

 

입구에는 부츠들과 구두들이 가득가득합니다.

할머니는 벌써 아라치가 입어볼 만한 옷들을 고르고 계시네요.

 

 

의상안에 입는 속치마들이 걸려 있어서 할머니가 치워주고 계시네요..

저 속치마가 광목천같은것으로 돼있어가지고

지난번에 공연할때 입어보니까 무지 무겁더라고요.

 

이런 무거운 옷들을 매일혼자 정리하신다니

할머니께서 얼마나 힘드실까..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속치마를 정리하고 계신 할머니..

속치마는 기다란 끈이 달려있어서 허리에 꽁꽁둘러서 묶어요.

한복치마 입듯이 돌려서 앞에서 묶는답니다.

 

 

색깔이 화려한 드레스들이 보이네요.

 

 

이렇게 앵글이 짜여져 있는데 굉장히 좁은 공간이지만 천정이 높아서

할머니께서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옷들을 걸고 내리고 하고계셨어요.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힘드실것 같았습니다.

 

 

늘 할머니는 혼자서 일을 하시기때문에

아라치가 올라가면 아라치가 헝가리말을 알아듣는지 못알아듣는지

그냥 마구마구 무슨이야기를 해주십니다.

 

못알아들을때도 많지만..

혼자서 외롭게 일하시느라고 말동무가 필요한것 같아서

아라치는 자주 할머니와 안되는 헝가리어로 수다를 떨곤 한답니다.^^

 

 

블라우스들과 하모니카주름스커트..

보통 저렇게 잡힌 주름스커트는 가볍다고 생각하기마련인데

제가 본 바로는 굉장히 두껍고 무거웠어요.

 

역시나 화려한 색깔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저 바구니들 안에는 모자와 신발등 소품이 들어있습니다.

아라치와 할머니 수다떨면서 블라우스구경중~

 

 

아라치 뭐하나 골랐네요~

아오.. 하도 오래전사진이라 뭘 골랐었더라. 기억이 가물가물~~

이것이 3월 말쯤 사진이거든요..ㅎㅎ

으윽.. 지금은 6월..ㅠ.ㅜ

 

 

대충옷을 고르고 다른 의상실로 가서 구경하는 중에!!

귀여운 아기바지를 찾았습니다~

아마 마르치도 입었을 법한 저 바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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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댄스그룹에서 춤을 추는 아기들은 세살짜리도 있으니

아기옷들도 많이 준비가 돼 있다지요..

 

저 양모바지는 못해도 사십년정도는 된 듯했어요~

 

 

저 디테일좀 보세요..다~ 핸드메이드 입니다.

얼마나 손으로 꼼꼼하게 만들었는지..

 

관리도 엄청 잘 돼 있어서 아직도 새것같았어요.

 

 

할머니께서 꺼내 보여주신 블라우스와 조끼..

사실 저 조끼..ㅠ.ㅜ 너무너무 작아서 닫아지지가 않았습니다.ㅎ

 

 

아라치가 좋아하는 헝가리전통자수 블라우스와 조끼 그리고 모자!

정말 맘에 들어서 하나 사고싶다고 했더니 가격이 후덜덜..ㅠ.ㅜ

 

 

마르치 아라치가 같이 입고 사진찍겠다고 골라놓은 수십년 된 의상들..

색깔좀 보세요~ 정말 화려하지요?

 

 

할머니께서는 자꾸 뭘 꺼내오십니다~

오랜만에 아라치가 놀러와서 재밌으시대요~^^

 

 

블라우스 목부분 디테일좀 보세요~

빨간색으로 수놓아진것도 예쁘고.. 레이스장식도 사랑스럽지요?

 

 

할머니~ 저거는 뭐예요?

 

 

너 이거 맞는지 한번 입어볼래?

우와~~ 정말 예쁘네요~ 완전 아라치 스타일이예요!!

 

 

입어봅니다..

조금 크다고 느꼈는데 할머니께서는 원래 어깨를 그렇게

부풀려서 입는 옷이라고 이정도면 맞는 옷이라고 하시네요.

아.. 진짜 맘에 드는 블라우스였어요~

 

 

요것은 또 다른 블라우스..

 

 

조끼를 입어보지만.. 요것도 가슴이..ㅠ.ㅜ

 

 

드디어!! 맞는 조끼를 찾았네요~^^

블라우스와 조끼를 이렇게 입는거라고 하네요.

치마는 어떤것인지 무지 궁금합니다.ㅎㅎ

 

 

저 의상을 입고 이 머리장식을 하는 거랍니다..

ㅋㅋ 암튼 제가 해보니까 좀 웃기던데..ㅎㅎ

역시 서양여자들이 얼굴이 작고 이뿌니까 저런게 잘 어울리죠~

아라치는 동글납작한 동양여자..ㅠ.ㅜ

 

 

대충 다~ 골랐습니다!

조만간 사진을 찍어줄 친구를 섭외해서 올께요 할머니!

 

 

그리고서 지금 6월이네요..

사진찍을 친구와도.. 아라치도 마르치도 게다가 할머니까지..

다들 왜이렇게 바쁜건지.. 시간맞추기 정말 힘들어요..ㅠ.ㅜ

 

사진찍을 친구는 조만간 미국으로 돌아간다는데..

그전에 찍는 것이 가능할런지 모르겠습니다..흑흑..

 

 

아라치가 고른 부츠..

마르치가 표현하기를 하모니카가 예쁘게 돼있다고ㅎㅎ

얼마나 오래된 신발인지 딱 봐도 아시겠지요?

 

 

아라치 부츠 두개! 마르치부츠 하나!! 

역시 부츠속에 페트병을 넣는것이 짱!ㅋㅋㅋ

 

 

아.. 진짜 멋지다..

 

 

여기는 할머니 작업실!!

몇가지는 할머니께서 바느질로 보수한다고 할머니방에 챙겨두셨네요.

 

 

할머니얼굴이 제대로 나온사진이 없네요 그러고보니..ㅠ.ㅜ

나중에 할머니 이뿌게 찍어드릴께영~~

 

의상을 다~ 골라놓고 아직까지 못가고 있는 게으른 아라치..!!

조만간 의상입고 짜자잔 나타날께요~^^

 

오늘의 헝가리어!!

 

ruha (루허) - 옷,의상,의복,드레스

ruhapro'ba (루허프로-버) - 옷 입혀보기(가봉)

ruhaujj (루허우예) - 소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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