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한국과 헝가리친구들이 하나된 기숙사 파티!!

Hoihoi냠냠 2011. 4. 19. 05:30

헝가리에서 만나 우정을 쌓아오던 뚜뚜비양..

아라치의 집에 초대해 처음만나 밥을 먹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우린 베스트프렌못지않은 단짝이 되었습니다.

 

아라치는 늘.. 뚜뚜비양의 기숙사에 가보고 싶어했는데..

흔쾌히 뚜뚜비양이 파티를 열겠다고 오케이를 해주었지요~

원래는 뚜뚜비커플과 아라치커플정도로 예상했으나..

재미삼아 올려본 페이스북 이벤트초대장이 일이 커지면서 ㅋㅋ

밥이 모자라면 어떡하나 걱정까지 해야했답니다.ㅎㅎ

친구들이 너도나도 진짜로 오겠다고 하는 바람에?

 

기숙사에 들어가기전.. 언제 들어왔고 언제 나갈꺼라고 기록을 하고

신분증을 맏겨야 했어요. 아라치는 여권을 맡김.. 불안했지만..?

입구도 철저히 통제돼있어서 지하철 카드찍고 들어가듯 궁뎅이를 맞으며 들어갑니다~ㅋ

아무나 들어갈 수 있진 않더라고요. 음..역시 이쁜동생들이 안전하군요..^^

 

 

아라치가 준 짜장가루로 짜장을 만들었군요..

손님이 오기전 일찍일어나 음식준비를 해놓은 뚜뚜비양..

 

 

기숙사 생각보다 좋군요?

전자렌지 가스렌지 오븐도 있네요? 

 

 

밥은 밥솥이 수다는 친구들이.. 방안은 시끌시끌합니다.

 

 

손님맞는 패션이 아니었던 방장! 뚜뚜비양!

한복입고 샤방~나타나주심~!! 이뽀이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입던 옷이 아직 맞다니..

넌 팔만 자랐구나..ㅋㅋㅋ

완전 사랑스럽죵?^^

 

 

그러는 동안 조용히 한쪽 구석에서 오이채썰기의 달인!!

까꿍양이 본인이 사온 오이를 채썰고 있습니다.

칼질 진짜 잘해용~ 어쩜 저리 잘하나?^^

 

 

온 동네 샤방이들 다 모였네요?

밥먹자~~ 맛있는 냄새가 진동진동~~

샤방한 뚜뚜비양 고운 자태로 얌전히 짜장을 밥위에 올려줍니다~

 

 

사진찍고 먹는 건 한국사람뿐..ㅋㅋ

우리는 블로거들.. 열심히 찍어댑니다~^^

 

 

옹~ 뚜뚜비양~ 완전 맛있어~~

쌍큼이군은 감동의 눈물을 흘릴테세?

왕눈이는 저렇게 한그릇 닭볶음탕은 두그릇.. 

날씬쟁이 비결이 모니? 이뿌게 생겨가지구..!!

 

 

밥 더먹을 사람~~! 선착순!!

싹싹도 비웠네~~ 진짜 맛있었거든용~ 홍홍~

 

 

헝가리 친구들이 만들어온 펄러친떠와 곰보쯔~

헝가리식 팬케익펄러친떠는 다들 아시죠?

 

곰보쯔는 안에 과일이 들어있는 감자경단이예요.

빵가루와 설탕가루를 볶아서 굴려먹어요~^^

안에는 자두가 들어있습니다~ 쫄깃쫄깃~

 

옆방 이쁜이가 속이 안좋다면서 밥은 조금 푸더니

곰보쯔는 맛있게 먹었다지요?ㅋ

 

 

아라치가 사가지고 간 초저가 와인과..

연어샐러드 없으면 안오겠다던 메롱이 아저씨가 사온 케익들.

사실 아라치가 사온 와인은 메롱이아저씨의 프랑스와인을 맛보느라 안 땄습니다.

 

디저트까지 완벽!! 캬하~~

먹느라 사진은 생략.. 수다떠느라 사진은 생략! 사진은 여기까집니다..ㅎㅎ

우리동네에서 많이 먼 부다페스트 외곽의 기숙사였지만 멀리간 보람이 있었습니다.

친구들과의 오랫만의 수다.. 맛있는 음식..

아라치는 새친구도 사귀었어요~!!

마르치는 뒤는게 와서 밥한그릇을 뚝딱!!

 

옆방에서는 떠든다고 짜증좀 났을지도 모르겠네요..

미안 다른 기숙사친구들~ ㅎㅎ

 

그렇지만 우리의 파티는 아주아주 성공적!!

이친구들이 한국에 가버리면 나는 어쩌나..ㅠ.ㅜ 외로워서 어쩌나....

 

얘들아! 안가면 안되겠니?

 

 

오늘의 헝가리어!!


buli (불리) - 파티

kolle'gium (꼴리-기움) - 기숙사

gomboc (곰보쯔) - 헝가리식 경단(음식)


제 친구들이 원해서 모자이크 처리를 했어요~양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