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어디서나 팽팽 코를 푼다고?!

 

 

헝가리에 처음 왔을때..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코를 풀어대는 통에

적응이 안되더군요.여기서도 팽!! 저기서도 팽!!

식당에서도,, 지하철에서도,, 장소불문 시워~언 하게 풀어대는데..

 

정말 저사람들이 왜저러나.. 맨날 저렇게 콧속에 콧물이 많이 들어있나..

 

위의 사진은 재밌는 헝가리의 티슈광고입니다...

저것이 작년겨울까지 쭉~ 길거리에서 자주 볼수 잇는 광고 였습니다 ㅋㅋ

 

 

헝가리사람들에게 휴지 있어? 라고 물어보면

아마도 90%가 주머니에 저런 티슈를 가지고 있을껍니다.

(옆의 사진은 마르치 호주머니에서 나온것...) 

 

여름에는 꽃가루가 눈이 온다는 표현이 맞을까요? 정말 눈에보익게 날아다니거든요.

콘텍트렌즈 끼고다니는 아라치는 눈을 뜨기도 힘들정도입니다.

그것이 코며 입이며 자꾸들어가서.. 저도 코를 계속풀었던기억이 납니다.

 

여행오시는 분들중에 알레르기있으신분 꼭 기억해 두셨다가 참고하세요!

5월중순에서 6월경이었던것 같습니다.

저도 알레르기 땜에 죽을뻔..ㅋㅋ

 

이때도 친구들 죽도록 코풀고 다닙니다..ㅋ

 

 

지난번 유치원 FARSANG(퍼르셩-카니발)에 갔을때 찍은 사진 입니다.

티슈가 차곡차곡 들어있습니다. 아이들과 오시는 손님 그리고 선생님들이 수시로 코를풉니다.

 

유치원에 탄츠하즈를 하러다니다 보면..

선생님이 작은바구니에다 티슈를 가지고 다니기도 하고...

저렇게 거치대가 있기도 했습니다.

 

 

 

친구들이 주머니를 뒤져서 구겨진 휴지조각을 꺼내서 코를 푸는것을 많이 봤습니다.

꼭 손수건처럼 꺼내서 쓰더라고요... 보니까 티슈가 한국것보다는 조금 단단하네요.

질기다고 할까요? 잘 안찢어지고.. 요기조기 피해서 여러번씩 쓰는 친구들이 신기합니다~ㅋㅋ

그도 그럴것이 하루에도 수십번 그렇게 풀어대는데

10장밖에 안들어 있는 저 티슈값을 감당하기도 힘들거 아니겠습니까~?ㅎㅎ

 

여름에도 겨울에도 아니 봄여름가을겨울 시도때도 없이

코가 답답하면 풀고.. 간지러워도 풀고.. 재채기후에도 풀고..

오늘 좀 포스팅이 더러운가요? ㅎㅎ 죄송합니다..

헝가리에 있는 친구들이 이 포스팅을 본다면 아마 맞아!! 하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겠지요..

 

 

 

처음 헝가리에 왔을때가 5월 중순,,,조금 덥기도 한 날씨였어요.

지하철을 탔는데 아니 창문을 다~ 열어놓은 겁니다..

"아니!! 에어컨 틀어놓고 창문을 열면 어떡해~ 빨리가서 닫아~~" 

마르치에게 그렇게 말했더니 웃습니다..

"저게 에어컨이야..."

"뭐라고? 에어컨없어? 창문열고다녀? 이런 100년된 지하철 먼지 우리 다 먹는거야?"

건조한 날씨에.. 지하철 터널속의 먼지가 코로 들어가니...

집에와서 코를 풀면 시꺼멓습니다..ㅠ.ㅜ

 

아.... 나도 코 풀어야 되겠네~;;;쩝..-.,-;;

(꼭 지하철에 먼지라기보단 아라치의 기분이..ㅋㅋ)

 

 

물론 지하철때문만이 아니라 헝가리 기후때문일수도 있고..

유럽인들의 오랜 문화일수도 있겠지요..

오히려 코를 훌쩍거리며 마시면(?) 정말 더럽다고 생각하고 막 화를 내거든요..

 

실제로.. 예전에 마르치가 한국에서 코를 마시던 어느 중학생남자아이에게

휴지를 주면서 제발 풀라고 한적이 있습니다..(돌아버릴것 같았대요..ㅠ.ㅜ)

 

 

 

지난번 다비드와 점심을 먹는자리에서 코를 푸는데

 한국사람앞에서 코푸는것을 조금 미안해 하더군요.ㅋㅋ

한국사람들은 조금 더럽다고 생각하지? 예의 없다고 생각하지? 그러면서요..

이나라에선 이게 정상이야~ 그럽니다.

 

헝가리에 오시면 참지말고 시원하게 코를 팽팽 풀어주세요~

헝가리에선 그게 정상이니까요..ㅋㅋ

 

오늘의 헝가리어!!

 

zseb(쥅) - 호주머니,포켓

zsebkendo"(쥅켄되) - 손수건,티슈

(헝가리에선 papir zsebkendo"(퍼피르 쥅켄되)라는 말이지만 퍼피르를 생략하기도 합니다.)

zsepi(줴피) - 티슈를 귀엽게 부르는 말(사전엔 없어요)

 

**주머니라는 말이 모두 들어있지요?**

이렇듯 주머니에 늘~ 들어있는 것.!! 티슈^^!!

오래전 헝가리어를 만들시절부터 코를 많이 풀었나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