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헝가리에 온 특별한 손님! Scott Kelly (of Neurosis)!!

Hoihoi냠냠 2011. 2. 23. 05:00

 

 

주차장에서 씨름을 하고 온 그날밤..

바로 어제입니다. 월요일..(한국시간으로는 그저께가 되는군요.)

샀던 티켓.. 당일 티켓을 산 것이었군요..

저는 누구공연인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던지라..

(아시잖아요.. 귀마개 가지고 다니는거..ㅎㅎ)

 

누군가.. 했더니!!!

NEUROSIS의 SCOTT KELLY콘서트였네요.

저는 이 밴드를 마르치를 통해서 알게되었습니다.

어찌나 사랑하시는지 등에 척추따라 있는 문신도 Neurosis와 관련이 있을정도입니다.

 

지난번에 압사사건으로 콘서트에 못가게 되어서 티켓을 환불해야만 했던 그 사건,,

(http://blog.daum.net/aracsi/132 여기에서 보시면 그 사연을 알수있습니다.)

 

그 이후로 유일하게 손꼽아기다리던 콘서트 이기때문에..

기다렸던 만큼 기대도 컸을테고.. 즐거웠겠지요..

 

직접연출한 사진.. ㅎㅎ;;(블로거남친)

 

자정이 되어서 돌아온 마르치..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리고는 저렇게 포스터를 펼쳐듭니다..!!

"잘봐~!! 아니다!! 사진찍어!!"

ㅎㅎㅎ 뭡니까? 겉옷도 안벗고 흥분해서는 사진찍으랍니다..

뭔데? 그러고 카메라들고 찍어주고나서 자세히보니..

SCOTT KELLY콘서트의 포스터랍니다.

투어포스터고 기념으로 가져가는거라서 날짜와 일시는 없는데 티켓이 있어서 괜찮답니다.

같이 액자에 넣을거라네요.. 어머... 액자가 왠말이니...

아라치사진 액자에 넣었니? (액자에 많군요.. 제가 처음선물줬던 서류봉투도 액자에..ㅠ.ㅜ흠..흠..)

 

떠들길래 한장찍은사진..ㅎ(어색한 웃음과 이중턱)

 

그건 그렇다 치고.. 왜그렇게 입이 찢어지니..공연이 좋았어?

그랬더니.. 공연도 정~말 좋았고 자기가 SCOTT KELLY랑 악수를 했다고~~~

ㅎㅎㅎ 손을 대충잡아 악수한게 아니라 꽉! 잡았다면서.. 혼자 의미부여를 해가면서..ㅎㅎ

 

객석이 꽉찰줄 알았는데 절반도 안 찼답니다.

그런데도 가족적인 분위기로 연주를 잘해줬다네요.

침몇방울 맞아가면서 들어줘야 했습니다.ㅎㅎ;;

 

사람이 참~ 괜찮더라면서..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미국사람싫어하는데 아니었다면서.. 사람이 따뜻하고 친절하면서 불라불라~~

 

 

 

 

공연이 끝나고 무대정리를 하고있는 SCOTT KELLY에게 가서 Neurosis풀오버를 보여줬답니다.

ㅎㅎ 입고 갔거든요.. 집에 몇장있습니다. 풀오버랑 티셔츠가..ㅎㅎ

SCOTT KELLY가 오더니 와우~ 그러면서 고맙다고 악수를 먼저 청하더니 꽉! 잡아줬다나요?(먼저청했다고 2번강조함!!)

 

낮에 있었던 일로(또 어떤 사건이 있었음) 기분이 내내 안좋았던 아라치는

차마 저 방방뛰는 저 기분을 망치고 싶지않아서..(자기전에 얘기했습니다 ㅎㅎ)

ㅎㅎ 그래? 좋았겠네~ 공연에 뭐 또 재밌는거 없었어? 그랬더니..

 

갑자기  한숨을 팍~ 쉬면서..

 

아니 내 옆에 한 커플이 왔는데 자꾸 뭘 먹는지 비닐봉지를 바스락거려서 뚜껑이 열리기 일보직전이었어~

(헝가리도 뚜껑열린다는 표현을 쓰더군요.ㅎㅎ)

처음엔 마르치가 그들에게 친절히 얘기했답니다.

"조금 조용히 해주시겠어요?"

(헝가리도 존댓말이 있습니다.)

바스락,부시럭,사부작,,

"여보세요! 조용히 하라고...!"

(저같아도 그랬을껍니다. ㅎㅎ)

뿌시럭, 뽀시락 , 쩝쩝..

"내가 공연끝나면 쟤네 둘 머리통을 날려버릴꺼야!!"

(친구에게..말했답니다. 옆에서 분명 들었을꺼고요..ㅋㅋ)

 

공연이 끝날무렵 한곡을 남겨놓고 옆에 커플은 쏜살같아 달아났다네요.ㅎㅎ

(믿거나 말거나.. 안맞고 들어오면 다행..ㅋㅋ)

 

 

 

갑자기 급화색이 돌면서 숨도 안쉬고 막 얘기합니다.

Scott Kelly 가 부다페스트는 자기한테 특별한 곳이라고 했다고..

자기도 안답니다. 다른도시가서도 그런말 할꺼라는걸..

 

근데 자기생각에는 사실일꺼랍니다. 앨범쟈켓에 저 그림이 있었기때문이죠..

저게 헝가리 부다페스트 영웅광장에 있는 동상과 같은 것입니다.

저 앨범 안에는 다른 부다페스트의 조형물의 사진으로만 돼있거든요..

 

그걸보면 또 응.. 그래 맞네.. 그런가보다..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야밤에 아라치는 뜻하지 않은 NEUROSIS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반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지만 들어줘야 안삐집니다.ㅎㅎ

 

 

비싸지도 않네요 티켓을 보니까..?(3500Ft면 한국돈으로 2만원정도..)

 

간만에 정말 좋았나봐요.

아라치보다 더~ 예전부터 사랑해온 밴드아닙니까..

그것도 음악하는 친구들이랑 다~같이 가서 보고온 콘서트..

(다음번에도 혼자보내주려고요.. 가끔은 저렇게 친구들이랑 저 신경안쓰고 놀기도 해야지..)

 

마르치에게는 특별한 손님이 아닐 수 없습니다!

SCOTT KELLY! 땡큐!! (아라치이 저렴한 땡큐를 알아들을수 있으려나..ㅋㅋ)

 

 

 

고맙습니다~!! 베스트인지도 몰랐네용 ㅋㅋ

 

오늘의 헝가리어!!

kedvenc(께드벤쯔)-좋아하는,애호하는

Kedvencem(께드벤쩸)-내가좋아하는(my favorite)

vendég(벤데-그)-손님,방문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