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니네 엄마이름 대!! 헝가리는 엄마이름을 중요시한다?!

Hoihoi냠냠 2011. 2. 11. 06:00

 

 

헝가리는 이상하게도 어디를 가나 서식을 작성 할 때에는 엄마이름을 쓰는 란이 있습니다.

 

한국은 보통 아버지이름을 쓰는 경우가 많고 만약에 쓴다하더라도 친부모의 이름보다는

지금 현재의 내 아버지 내 어머니를 쓰더라도 무방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니라면 댓글남겨주세요,어디까지나 제 주위의 측근들을 바탕으로 쓴것입니다)

 

헝가리에서 서류작성을 할때보니 이상한 것이 있었습니다.

비자신청,체류허가신청,신고서작성등에 기재해야하는

 e'desanya(에-데쉬 어녀) 라고 하는 란이 그것인데요.

한국말로 하자면 친엄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때는 2009년 초여름, 제가 처음 거주증 신청서를 작성할때였습니다.

(아라치는 맨손으로 비자없이 헝가리에 와서 여기서 거주증을 만들었습니다)

그때 서류작성을 하면서 e'desanya라고 하는 란이 있어서 이건 뭐냐고 물어봤더니

너의 진짜엄마 그러니까 너를 낳아주신 엄마성함을 쓰랍니다.

 

엥? 참 나! 진짜엄마 가짜엄마가 있나? 내가 엄마라고 부르는 그 사람이 진짜 내 엄마지!?

그리고 엄마이름을 쓴들 당신들이 내 엄마이름을 알아서 제대로 썼나 안썼나 안단말이야?

출생지와 친엄마이름을 쓰라는 란을 작성하면서 투덜투덜..ㅎㅎ

이사람들이 내 고향과 내 엄마이름이 뭐가 중요한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알고 보니 헝가리 사회는

고대로 부터 내려온 모계사회관습이 있다합니다.

요즘의 경우에는 이혼이나 사별로인한 재혼이 늘고있는 추세이므로

생모라는 단어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 그렇구나..

그러면 출생지는 왜 필요하지?

이것은 출생신고를 그 어머니가 할 것이므로 어쩌구저쩌구..

(마르치도 잘 모르는군요? ㅎㅎ그건 저도 아직 잘...;;패~스!!)

 

 

헝가리에서 제가 느낀것은 아버지보다는 엄마들의 파워가 세더라는것..

 

저렇게 친엄마이름을 적으라는 것과 같은 맥락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엄마들의 입김이 세기는 셉니다! 우리집뿐만 아니라 다른집도 그런집이 많았습니다.

엄마들이 한마디하면 아빠들은 꼼짝도 못해요~ 고런건 맘에 아주 쏙 들더구만요! (ㅎㅎ여자라 그런가봐용..;;)

 

 

 

 

친엄마.... 엄마...

그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왈칵쏟아집니다.

 

친엄마나 아니냐를 떠나서

어머니라는 이름은 내 가슴에 새기기 나름이겠지요.

 

헝가리에 오시는 분들!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친엄마의 영문이름은 꼭 알아오세요!!

요런것 땜에 비싼 국제전화 할 순 없잖아여?^^;  

 

자!! 오늘의 헝가리어!!

 

ANYA(어녀)-어머니

APA(어뻐)-아버지

ANYU(어뉴)-엄마

APUZI 또는 APU(어뿌지,어뿌)-아빠

 

아빠와 아부지~ 비슷하지요? 아주 재밌습니다^^ 

 

오늘 올린 사진은 아기마르치와 젊은시절의 어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