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이 다른 내 헝가리 친구들...

 

 

 

네~ 맞아요~ 좀 멋지지요? 제 남자입니다^^

 

 

 

 

지난토요일에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헝가리사람들 낮과 밤이 참 달라..."

 

 왜 하필 지난토요일일까요?

  

 

지난토요일아침 어린이문화센터에서 farsang(퍼르셩-카니발)을 했지요.

그리고 집에와서 점심땐 외삼촌이 주문하신 가구를 만들고

밤에는 저렇게 메탈 콘서트를 했습니다.

살인적 스케줄이라고요?

절대아니었습니다. 나름의 휴식시간이 있고 즐기면서 하고 있었습니다.

 

 

헝가리사람들은 다양한 직업을 가진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하나만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아라치의 친구들의 경우 많은 직업을 가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제 남자의 경우를 예를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헝가리민속음악밴드 두세군데에서 북을치고 도롬을 연주하고 

민속춤팀에서 공연을 하며 민속춤을 가르치고

  집에서 고객들의 가구를 만들고 

메탈음악밴드에서는 노래를 하고있습니다. 그밴드도 서너개나 소속돼있습니다.

(제가모르는 뭔가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너무많아요.)

 

 

Csabi(춰비)는 원래는 제빵사였지만 지금은 액자를 만드는 공방에서 일하는 친구입니다..

시간날때마다 그림도 그립니다. 기타를 가르치는 선생님이고 밤에는 마르치와함께 공연을 합니다.

이친구 한테 받은 그림선물이 몇점됩니다.^^

(조만간 전시회를 연다고 합니다.)

 

 

Karoly(까로이)는 낮에 피자배달을 합니다.

밤에는 밴드활동을 하지요. 저밴드에선 드럼담당이지만 기타를 맡아하는 밴드에도 소속돼있습니다.

 

 

Toto(또또)는 헝가리악기인 코보즈를 직접만들고

밴드에서 코보즈를 연주합니다.

이 밴드가 녹음을 할때는 이친구집에서 녹음을 합니다.

스튜디오가 있는것이 아니라 집에서 마이크놓고 그냥 녹음을 하는겁니다. 컴퓨터로 작업을 이친구가 다 하지요.

이친구는 무슨직업이 또 있냐고요? 이친구는 의사입니다.

저희집앞 큰길에 엠뷸런스가 하루에도 수십번은 지나가는데 다 저친구가 일하는 그 병원으로 가는 엠뷸런스입니다.

 

 

Agi(아기)입니다. 지난번 학부모와 유치원을 위한 카니발편에서 등장한 친구지요..?

이친구는 저렇게 카니발이나 행사에서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이런행사를 잡아오는 기획자로도 활동합니다.

그리고 낮에는 헝가리전통 의상소품가게에서 일을 합니다.

아이들에게 댄스를 가르치는 댄스선생님이기도하고 또 댄스공연도 하는 댄서입니다.

 

 

Dani(더니)는 밴드에서 플룻을 부는 친구입니다.

다른악기도 많이 다루고.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랍니다.

어머니댁 작은방에 공방을 차려서 귀금속을 만드는일도 하고있습니다.

마르치아라치커플링은 이친구가 직접만들어줬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커플링을 보여드릴날이 오겠지요?^^)

 

 

 

 

어떻습니까! 정말 낮과 밤이 다르다는 생각이 드시지요?

제가 한국에서 한가지일에만 죽자고 덤벼들어 에너지를 쏟으며

엄청난 스트레스 받았던 것이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취미생활이 아니냐고요? 취미라고 하기엔 전문성이 너~무나 뛰어나고 돈까지 벌고 있는걸요?

 

사진이 없기도 하고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전부 소개는 못했지만

소세지를 직접만들어서 가게를 하고있는 코비는 댄서로 수십년간 춤을 추고있고요.

장대에 올라가서 퍼포먼스로 한국에 공연을 왔던 안드라쉬라는 친구는 보험회사에서 근무하고있어요.

클라우디아라는 친구는 레스토랑매니저지만 민속춤 댄스공연도 다니고 지금은 살사도 추지요.

그 외에 많은 친구들이 이렇게 많은 직업을 가지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그동안 잠깐도 숨고를 틈없이 달려오셨지요?

이제부터는 스트레스풀만한 또 다른 나를 찾아 보아요~!!!

(그나저나 아라치도 얼른 찾아야 할텐데 말이지요..ㅋㅋ;)

여러부운~~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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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아라치의 오늘의 헝가리어

 Hjra!

허이러 라고 발음하고 뜻은 힘내라는 뜻입니다!

 

한번 따라해 보실래요? 허이러~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