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나도 반해버린 헝가리 어린이 카니발! FARSANG!! <2탄>

Hoihoi냠냠 2011. 2. 7. 05:30

 

 

수십년전 마르치때도 했다는 어린이 Farsang(퍼르셩),,,

오늘도 어김없이 마르치씨가 사진을 제공하시는 바람에 못이기는 척 출연시킵니다ㅋ.

마르치가 4살때 어머니께서 꼬마마르치를 귀여운 사자로 만들어 주셨네요. 정말 귀엽죠?(마르치도 저런 시절이 있었군요..ㅋ)

퍼르셩은 어제 살짝 설명드린 바와 같이 크리스마스트리를 치우고 봄을 기다리면서 여는 카니발입니다.

 

 

 

어린이 퍼르셩에 찾아간 우리밴드.. 오늘도 역시 헝가리 국악밴드가 찾아가는 공연을 했습니다.

어린이 탄츠하즈를 동반한 퍼르셩이므로 오늘은 라이브연주가 함께합니다.

악기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아주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우리밴드도 나름 퍼르셩에 어울리는 복장을 준비했습니다.

마르치는 아라치가 월드컵응원때 썼던 태극기 머리띠를 하고 갔습니다.

사람들이 태극기를 보고 신기해 했습니다!! 역시 가져가길 잘 한 것 같아요.

바이올린하는 인찌는 빨간머리앤으로 변신했네요~ 고추장에서 수영하고 온듯합니다.ㅎㅎ

코보즈하는 토토는 구야쉬아저씨로 변신했습니다. 구야쉬를 설명해주는데 아마 소몰이 아저씨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수염을 싸인펜으로 그렸나봐요 약간 보랏빛이 도는 것이 ㅎㅎ 아이고 어른들도 참 귀엽지요?

 

 

 

계르맥하즈라고 하는 곳은 직역하면 어린이집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한국에서 생각하는 어린이집과는 거리가 멉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센터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니 색종이장식이 보이네요.

한국과는 많이 비교되는 모습입니다. 한국에서 풍선장식과 바람을 넣어서 커다랗게 만드는 장식도 많이 봤는데

그에 비하면 헝가리는 많이 소박한 모습입니다. 제생각에 저것으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한국에서 쓰는 풍선장식의 경우에 바람이 빠지면 쓰레기가 되지만

헝가리에서 쓰는 종이장식은 잘 보관했다가 다음 해에도 쓴다고 하네요.

 

 

헝가리 어린이 퍼르셩의 볼거리는 단연 재밌는 복장들입니다.

엄마들의 센스를 엿볼 수 있지요.

 

 

왼쪽은 달팽이! 스타킹을 이용해 만든 재밌는 복장입니다.모자가 잘 안보이지만 더듬이도 있습니다^^

티셔츠에도 달팽이를 직접그린모습이 참신합니다.

 

오른쪽 사자친구는 주황색으로 입히고 싶었던 엄마의 마음을 볼수있습니다. 티셔츠를 뒤집어 입혔거든요?ㅎ

분장도 아주 잘어울리고 사자 갈퀴까지 꼬리까지 완벽한 재현입니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신발도 털로 직접 만들었답니다.

 

 

짜증난 아기곰돌이는 이제 돌이나 지났을까요? ㅎㅎ 아직 말도 못하는 아가입니다.

누나를 따라왔는데 누나는 늑대이고 동생은 곰돌이 입니다. 최고 예쁜 아기였지요..ㅎ

 

오른쪽은 백곰! 물고리까지 잡아왔습니다. 무섭게 하려고 이빨까지 그렸으나 그저 귀엽기만 합니다.

 

 

 

역시 아가씨들은 나비가 되고 싶어하는 군요. 많은 꼬마아가씨들이 예쁜날개를 달고 요술봉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나비가 있으면 꽃도 있는 법이지요~ 남자아기는 버섯이 되었고 작은 꽃으로 변신한 여자아기도 있네요^^

버섯은 직접 손바느질로 다 만들었는데 너~무 예뻤습니다. 아이의 살인미소도 한 몫했지요.

(저에게 살인 미소를 날릴때면 가자 우리집으로 가! 그러고 싶었습니다. 훔치고 싶은 미소~)

  

 

빨래집게로 만든 고슴도치!! 정말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금발머리 마법사모자가 멋지지요?

제일 오른쪽에 청바지 입고 썬글라스 얹은 저친구는 제목이 뭘까..

멋쟁이? 차도남? 뭔가 했더니 글쎄... ㅎㅎ 어른! 어른이랍니다!!

어른이 되고싶은 아이들의 마음은 어느나라나 같으가 봅니다.ㅎㅎ 재밌습니다.

 

 

 

멋진 칼을 찬 기사와 마스크 오브 조로 그리고 로보트~

역시 남자아이들은 로보트나 칼을 하나씩 쥐어줘야 직성이 풀리나봅니다^^

 

 

역시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온 친구도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손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바쁩니다.

거울보고 자기모습에 반해버린 이아가씨의 복장의 제목은 스페인무용수랍니다. 머리띠가 깜찍하네요.

엄마아빠 찾지도 않고 혼자 허리에 손 올리고 춤을 추던 예쁜아가씨~

 

 

저 선생님의 치마.. 제가 어릴때 유치원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면 엄마가 노끈으로 저 인디언 치마를 만들어주셨더랬습니다.

헝가리도 저런걸 만드는 것을 보니 먼나라만은 아닌것 같은거 있죠?

헝가리는 아빠들이 행사에 많이 참여하고 육아를 많이 도와주는 편입니다.

저 키큰아저씨는 갈색옷을 입은 제 친구의 남편인데 두딸을 저렇게 위아래로 메고다니는 좋은 아빠랍니다^^

 

 

 

자! 다 모였으면 탄츠하즈를 시작해야지요?

다같이 모여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옆에 친구손 엄마손 아빠손 잡고 룰루랄라~

 

 

아빠들이 아주 신나셨습니다!! 오늘 탄츠하즈 분위기 업시킨 일등아빠입니다^^

아이들도 넋이나갔습니다 매일매일이 퍼르셩이면 좋겠다 하겠지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아빠도 엄마도 아이들도 신나게 춤을 춥니다.

 

 

마르치가 치는 북소리에 맞춰 발을 굴러봅니다. 예쁜구두들이 동동 떠다닙니다.

 

 

어?! 그런데 한참 춤을 추고 한숨 돌리자니 갑자기 아이들 목에 번호표가 걸립니다.

이게 뭐지? 아이들은 어리둥절 합니다.

 

모두들 하나씩 목에걸고 있으니 볼만 합니다. 무슨 사교댄스 대회같기도 하고 말이지요...

 

스페인무용수 아가씨도 어리둥절 한 모양입니다.

 

안보이던 아줌마 세명이 보입니다. 무슨소리를 하나 가만히 들어봅니다.

아이들은 갑자기 긴장이 되면서 옷매무새를 가다듬습니다.

 

그들은 어떤 아줌마들일까요?

궁금하시다고요? 그럼 내일 또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