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이 시트콤!

헝가리개 셔무의 멍멍이시트콤1탄!!

Hoihoi냠냠 2011. 2. 1. 07:28

사진으로 만드는 이야기 멍멍이 시트콤!!

자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이름:셔무엘(주로 셔무라고 불리움)

 

나이:11세(사람으로 치면 77세라고 함)

 

견종:블랙퍼그

(원래는 죄다 까맸으나 늙어서 백발이 성성함,헝가리에서는 뫂스라고칭함)

 

특징:먹는 것에는 모두에게 충성함! 가끔 태권도복을 입고 ulloi ut에 나타난다고 함..

(엄청난 식신! 배부름이 없는 개라고 함)

 

좋아하는것: 음식. 못먹는 것만 빼고 모두 다 먹음

 

싫어하는것: 마르치아라치의 잔소리, 뜨거운 음식, 어린개가 어른을 못알아보고 치근덕 대는것

 

산책시간: 1일 2회 (아침6시,오후3시.. 주인이 기분좋으면 정오에도 나옴,,)

 

 

어디갈라고? 오늘 이신발 신고 나갈꺼지? 못가~

나를 놔두고 어딜 갈수있을꺼 같아?  

 

오늘도 셔무는 신발위에 턱을 괴고 불만을 표시합니다.

자꾸 마르치아라치가 집에 안붙어있고 나가 논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가지런히 노아둔 신발은 본인의 침대라고 생각하여

우루루쾅쾅 쉐쉐쉐 소리가 날 지언정 어떻게는 저 위에 올라갑니다.

무게를 못이기고 튕겨나간 신발 한짝..(휴~살았다~)

 

 

오~ 마르치녀석의 신발이네?

어디 냄새나 한번 맡아볼까?

스읍~

 

셔무는 눈을 감고 음미해 보았습니다.

 

 

뭐야이거! 마르치 발을 씻는 거야 마는거야~

그런데 가만있어보자 이게 무슨 음식냄새더라?

아라치가 지난번에 끓인 누런 국물냄새랑 비슷하잖아?

오~ 좀 괜찮은데? 구수하니.. 입에 침이 고인다.. 쓰읍..

 

셔무는 마르치의 신발에서 나는 된장향기가 점점 맘에 듭니다.

아라치에게 된장찌개를 한사발 끓여오라고 그렇게 눈치를 줬건만

당최 아라치는 헝가리말을 배우고 있는건지 마는건지 알아듣지를 못해서 답답합니다.

그래서 셔무는 오늘도 여러번 크게 한숨쉬었습니다.

 

 

 요렇게 눈을 꼬옥~감고 귀엽게 자는 척을 해보까?

너무 귀여워서 나를 쓰다듬어 주겠지?

아니면 맛있는 다이어트소세지를 주려나?

 

마르치아라치는 지들 입만 입인지 셔무에게 음식줄 생각도 안하고

지들만 꼬레어이 꺼여(Koreai kaja) 어쩌구하며 한국음식인가 뭔가를 해먹었습니다.

얄미운 마르치녀석은 맵다고 정수리에 땀을 흘리면서 먹습니다.

저렇게 땀흘리면서 뭐가 맛있다고 엄지손가락 까지 드는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자는 줄 알았지? 안잔다!

내가 니들끼리 뭐 먹고 있는지 다~ 봤다~

내가 된장찌개 끓이라 그랬지 고추장찌개 끓이라그랬어?

에휴~ 내가 이러다 내명에 못죽겠다..에휴~

 

셔무는 된장찌개가 자꾸 아른 거리는지 마르치녀석의 신발을 놓을수가 없습니다.

냄새라도 맡아야 배가 조금 덜 고프니까요...

 

셔무는 오늘도 한숨을 푹푹쉬며 잠이 듭니다.

 

 

 음냐음냐.. 나도 한입만...

 

 

응!! 나도 한입~나도 한입만~^^

 

잠꼬대하면서 늑대소리로 으름장도 놔보고 꿈속에서 꼬리도 쳐봅니다.

 

 

 그런데 다가오는 것은 마르치녀석 같이 생긴 저놈,,

우씨! 내가 언젠간 니놈도 밟아주겠으!!

너 황달걸린 놈! 너 딱기다려..!!

 

 잠에서 깬 셔무는 산책갔다오면 음식을 주는 것을 알고는

산책가자고 자꾸 마르치발을 밟으며 눈치를 주었습니다.

왠일로 마르치가 눈치채고 나가자 했습니다!!

어제 미용실갔다가 울고 들어온 아라치가 엄마와 미용실에 다시간다더니 아라치를 데리러 가나봅니다.

아라치는 머리를 새로 자르고는 예쁜미소로 셔무를 반깁니다.

그김에 아라치에게 한번 안겨볼까하고

셔무는 너무 멀기도 하고 늙어서 다리가 아프다고 엄살을 떨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니! 마르치!! 이건 아니잖아~ 내가~ 몸무게도 11킬로나 나가고~

 

셔무는 엄살을 살짝 떨었을 뿐인데 번쩍들고 가는 마르치가 야속했습니다.

그러나 조금 편하기도 하네요~

 

아라치~ 나 예쁘게 찍어줘~!!

 

2월 첫째날 멍멍이 셔무시트콤 1편 끄으~읕!!

 

<반응보고 2탄제작을 생각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