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헝가리 수십년전부터 먹던 쌀과자 ZIZI !!

Hoihoi냠냠 2011. 1. 22. 06:23

 

 

지금은 한국으로 돌아가셨지만

이곳에 사셨던 주재원댁에 방문했을때 얻어온 쌀과자를

드셔보신 우리 헝가리 엄마께서

"이거 지지랑 비슷하지 않아?"마르치에게 물었습니다.

엥? 지지라고? 그게 뭐야? 그것도 먹는 거야? 그랬었지요..

어무니가 아~주 어릴때 부터 먹던 과자라 하면 얼마나 오래됐겠습니까?

우리어무니께서 54년생이니까.. 엄청 오래된거지요..

 

그런데 그걸 오늘 어무니께서 LiDL에 장보러 가셨다가 발견하신 모양입니다.

저에게 주시면서 먹어봐 이게 지지야~ 그러십니다..

 

ZiZi... 우리나라말로 해도 지지..

글씨도 비슷하네요.. 이름은 거시기하고..

아가들이먹는다하면 그거 "지지야 지지~ 먹지마~"

ㅎㅎ 그래야 할 것 만 같은 그런 이름입니다.

 

저는 바로 뜯었습니다.. 아이고~ 색깔도 이쁘네요~

쌀로 만든 튀밥에 과일맛 설탕이 입혀져있습니다.

맛은 약간 켈로그의 후르트링씨리얼맛이랄까요?  

 

 

 

색깔도 그 후르트링씨리얼이랑 비슷하네요..

계속 한알씩먹다가 어느세 세손가락으로 먹으며

손가락을 쪽쪽빨고있는 저를 발견 하는 순간!!

이미 저는 한주먹씩 입에 털어 넣고 있었습니다.ㅎㅎ

 

마르치가 옆에서 절보더니 그럽니다.

 

"너 그거 알아? 이거 한번뜯으면 멈출수가 없어!"

 

ㅎㅎ그런가봅니다. 멈출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봉지가 이렇게 작구나..ㅎㅎ

만약 큰봉지면 그거 다먹어 없어질때까지 먹을테니...

 

우리어무니는 장보러 가시면 항상 제 군것질꺼리를 사오십니다.

제가 마르치랑 싸워도 집을 안나가는 이유 중 하나!!

 

우리 어무니께서 저를 너~무 이뻐하시니.. ㅋㅋ

사실 그맛에 이집에 산답니다~ ㅎㅎ

 

 

 

오늘 지지를 따라 제 손에 들어온 또다른 군것질꺼리!!

어무니께서 완전 사랑하시는 쵸키!! 우리 한국엄마도 좋아하는 헝가리 쵸키!!

(헝가리어는 원래 쵸콜라데지만 쵸키라고 더 많이 부른답니다.)

 

보찌(BOCI)쵸키는 올해로 80년이 되었습니다.

저 삐로쉬모교로-쉬(PIROSMOGYOROS)쵸키는

번역하면 빨간색땅콩쵸키라는 뜻으로 50년은 훌쩍넘는 오래된 쵸키예요^^

 

한번꽂히면 잘 안바꾸는 헝가리 사람들의 성향때문인지

뭐하나 나오면 오래~오래~ 갑니다.

쵸키도 쌀과자도 예외가 아니네요...

 

 

원래 아라치는 쵸콜렛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헝가리에 온 이후로 거의 중독 수준으로 매일 초콜렛을 먹고 있답니다.

그덕에 가뜩이나 물갈이 하는 피부에 트러블이 와장창!!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헝가리 쵸키가 엄~청엄청 맛있는 걸요?

큰일났습니다 이제는 지지에 저도 반해버렸어요~

뚜로루디, 헝가리 쵸키, 지지.. 진짜 큰일 났네요~~

다음번엔 헝가리에서 처음먹어본 뚜로(응유)가 들어있는 제품에 대해 소개해드릴께요~

 

아이고..다이어트는 커녕 살찌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밤열시에도 이것들을 입에 달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