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아름다운만큼 불편한 부다페스트..

Hoihoi냠냠 2011. 1. 13. 18:30

 

부다페스트 지하철역의 에스컬레이터입니다.

안타본사람은 말을 하지마세요~ㅎ

처음에 여기왔을때 이거탈때마다 덜덜덜..

얼마나 무섭던지요.. 길기도 길지만 가파른데다

초고속으로 달리는 저놈의 에스컬레이터때문에

지하철이 타기싫었답니다.

 

물론 100년됐다는 그지하철이 더럽고 캄캄하고

음침하고 무섭기까지하니.. 이건뭐~ 타기싫은거 당연하죠.

지하철문은 또 얼마나웃긴데요?

지하철이완전히 서기도전에 문이 열릴때도 있고요

문닫힐때는 시속100으로닫힘니다 목끼었다가는 축사망!

 

결론은 버스노선을 잘모르는 저로선 메트로가 낫다~^^

 

 

모임에 다녀오다가 뉴거티역으로 가는데

어? 저건 뭐지? 뭔가 화사한것이 뽀사시처리가 돼있었어요!

같이나온 친구손을 붙잡고 호기심에 뛰어갔더니~글쎄~

아이스링크입니다!! 예쁘죠?

아무도 없어서 더 고요하고 예쁜듯 느껴졌습니다.

김연아양이 어디선가 튀어나와주면 고맙겠지만~ㅎㅎ

 

이렇게 헝가리에는 겨울에 아이스링크로 변하는 곳이

몇군데 있답니다. 여름에는 그냥 놀리는 곳이지만..

덕분에 스케이트보드 타는 애들만 신이나지요.

 

저희동네 마트 지하주차장도 코딱지만한 링크가 있답니다.

겨울에만 제공하는 특별써비스~

가보면 몇발자국되지도 않아요 아가들만 타지요 ㅎㅎ. 

아이스링크 입구에 간판..

ㅎㅎ 저게 다입니다 얇디얇은 현수막..

뭐 그렇죠뭐 곧 뗄껀데.. 추워지면 다시나올꺼고..

 

jegpalya...예에그파여~

아이스링크라는 뜻이겠지요?

jeg는 얼음이라는 뜻이고..Palya는 뭐징?(사전사전~)

찾아보니 뜻이너무많네요 후~

여기서 쓰인뜻은 경기장 트랙 뭐 이런뜻으로 쓰인거같아요.

 

어렵다어려워~~헝가리어는 읽는것도 어렵답니다.ㅜ.ㅠ

저는 발음만 좋고 문법은 꽝이고 표정과 감정은 백점이래요 ㅋ

(오랜 배우생활의 버릇.. 한국어도 그렇게 한단말이야..!!;;;)

 

 

 

아이스링크에서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뉴거티 기차역입니다.

건물이 너무 멋지죠? 아무리 플래시를 터트려도 밤엔 저모양..

헝가리는 한국처럼 길이 환하지가 않아서 밤엔 사진이이래여~

 

이건물디자이너가 에펠탑을 디자인한 디자이너래여.

지금보시는 것은 기차역의 뒷쪽입니다.

정문쪽은 너~무 복잡한데다 맥도날드까지 있어주셔서

사람들이 바글바글 사진찍긴 좀 힘들어서..

고요한 백사이드를 보여드리는점을 이해해주시와요~

앞쪽도 대충비스무리해여~^^

 

 

 

 

 

 

이렇듯 헝가리는 아름답고 오래된것들이 아주많답니다.

바꾸려고도 바꿀생각도 안하지요.

자고일어나면 리모델링 돼있는 한국과는 많이다릅니다.

물론 너무 불편한것도 많고 답답한것도 많아요.

그렇지만 이런 아름다운건물을 볼수있다는것이 더 큰 기쁨인가봐요.

가끔 확우울해 질때면 이런것들이 다 짜증났다가..

기분좋은날은 이렇게 아름답게보이다가..

 

8시간 느리게 걷고 있는것이 여유롭다가도 지루하고 답답하다가도 흥미롭고..

아라치! 너란여자!! 변덕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