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발레공부를 하고온 제 배꼽친구가 스키복빨면 학교를 안갔다더니..
그말을 이제 조금 실감하겠습니다요... 아.. 너무추워요~~~
유럽의 겨울은 장난이 아니군요.. 물론 한국도 매섭게 춥습니다만..
이번주 일요일에는 영하 14도 까지나 내려간답니다.. 상상이나 했습니까 영하14도?
오늘 아침일찍부터 함박눈이 펑펑내렸습니다
4시쯤부턴가 비가오더니 지금9시 밖을보니 그쳤나보네요.
우리개는 3시부터 나가는줄 이미 알고 졸졸졸 따라다니거든요.
아침산책, 오후산책 이렇게 두번나가는데 (요건의무적.)
어쩔땐 점심때도 데리고 나간답니다.(제 기분내킬때만..)
매일 같은시간에 의무적으로 우리가족들이 지키는 약속인지라.
오늘은 저혼자 집에 있는관계로다가 제가 데리고 나갔다왔습니다.
눈이 질퍽질퍽... 허약한 검정어그부츠 신고 나갔다가 양말젖었네요 ㅠ.ㅡ
(짱짱한어그는 분홍색이라..ㅠ.ㅠ)
4시부터는 깜깜하고.. 이 유럽의 긴긴밤을 이렇게 추운날에 군고구마도 없으니..
유럽은 고구마를 찾기가 힘들답니다. 왜 그런지는 잘모르겠지만.. 땅때문인지 어떤건지..
지난번에 한국식료품점 박서방네 갔을때 고구마봤는데 살껄그랬나봐요.. 너무비싸서리...
몇개라도 사와서 맛탕이라도 해먹고 싶은뎅.. 다음번엔 짠돌이 남친을 잘 구슬려봐야겠네여..
아마 헝가리사람들중에는 고구마 안먹어본사람들 엄청 많을꺼예요. 얼마나 맛있는뎅...
그러고보면 우리나라는 참 살기좋은나라입니다~
없는것이 없고.. 돈만있으면 질좋은것은 얼마든지 구할수있죠.
집시들도 없죠. 지하철깨끗하죠. 지하철에 에어컨도 있죠(헝가리 에어컨없음,100년된 지하철..)
카드 띠딕찍으면 환승다되죠~ 목욕탕가면 때도 밀어주고 서비스로 마사지도 해주고(헝가리 온천탕있지만 혼탕임..때밀이없음)
아이고 뭐 그것뿐이겠음니까 모든 상담원들 다친절하죠 통역서비스 다되죠,,
말하자면 한국자랑이 끝도 없습니다~~
유럽에서 봄여름초가을까지만 지내본 저는
지금 겨울적응하느라 콧물땜에 코를 휴지로 틀어막고 글을쓰고있습니다.
내일은 아무래도 동네의원에가서 처방을 받아야겠습니다..콜록콜록~
보험있다해도 분명히 같이가는 헝가리친구의 의료보험으로 하라할것입니다.
이것저것 서류작성하는게 너무귀찮으므로.. 요런건 동네의원이 차~암~ 좋네여^^
긴긴밤 뜨개질이나 해보까나....?
우리 셔무의 똥꼬가 보이네요..ㅋㅋ
요건 저희집앞..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3시반쯤됐는데 제법깜깜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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