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헝가리사람들에게 우리네의 '정' 이란 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Hoihoi냠냠 2010. 12. 1. 18:00

 

 

어제 헝가리에 살고 있는 한 한국인 가족 댁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뜻하지 않게 마음을 활짝열어주시고 선뜻 초대해주셨지요..

 

아.. 친히 집앞에 나와서 한데서 기다리고 계시고.. (찾느라고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준비해놓으시고..

김치~ 깻잎~ 어묵국~ 해물찜~ 하~ 너무좋아~~

맛도 얼마나 맛있던지요~

한국에서는 별로 먹지도 않던것들이

헝가리에오면 어찌나 땡기는지..

밥도 원래는 반공기넘게 먹지도 않으면서

한공기를 다먹고도 계속주시는 과일.. 간식.. 쌍화차..

다~ 먹고 직접반죽해서 꽈배기까지 만들어주셔서 그것도 먹고..

게다가 단무지, 마른멸치, 멸치땅콩볶음, 김치, 덮밥소스, 고춧가루,

같이있을때 만든 꽈배기도 듬뿍싸주셨어요.

그덕에 제가 지내고 있는 부다페스트의 가족들이 너무너무행복해 했답니다..(헝가리사람들도 한국음식너무 좋아해요)

돌아오는길에 손은 너무~ 무겁고(그만큼 많이싸주셨습니다) 시려웠지만 마음은 무척 따뜻했답니다.

 

처음만나는 그것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미리 돌아갈때 가져갈 선물들을 싸놓는다는것..

한국인이 아닌 어느나라사람이 이렇게 할수있을까요? 말로 표현하긴 너무나힘든 무언가가 전해져옵니다.

제 헝가리 친구가 그러더군요. 한국에서 공부하고오신 스님께서 말씀하시길 "한국인은 항상 서로를 가족처럼 돕는다"고요..

물론 나쁜사람들이 많아서 좋은사람들의 선의를 더럽히기도 하지만 정말 제겐 한국인의 끈끈한 정을 느낄수있는 기회였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한국인인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 줄수있는 사람이 될수있도록 조금 더 성장해야겠습니다.

 

이곳 헝가리에서요.. 

KOREA 화이팅!!!

 

 

 김치먹는 이사람.ㅋ 살로나(베이컨)와 빵과 김치.. 재밌습니다.

저기보이시죠? 꽈배기와 빵 베이컨 그리고 김치(리모컨이보이네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