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서울에 온지 2주가 되었음에도..

Hoihoi냠냠 2009. 11. 28. 02:37

아직까지 적응못하구 밤도깨비짓을하며 헝가리시간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

덕분에 헝가리 친구들과 채팅시간은 잘 맞춰지지만 .. 내스스로 너무 게을러 지고있는건 아닌지..

먹고싶었던 한국음식이 이것밖에 없었나? 2주동안 거의 다 먹어 본결과,. 급성위염이 오고 말았다..

러시아에서 긴학창시절을 보낸 내친구 왈.. 외국다녀오면 한번씩 겪는일이란다..

고작 6개월 다녀와 놓구 물갈이라도 하는 거란말이냐... 후...하기사 2주씩다니는 지방공연때도 그랬었다.

 

6개월 하고도 일주일...

한국이 그리워 백투더퓨처 하고 싶다고 엉엉 울었던 삼개월 때 쯤...

무척이나 느리게 가는 헝가리생활에 실증이나 미래처럼느껴지는 한국으로 가고싶다는생각 많이 했었지..

삼개월이 고비였던거다.. 그이후 돌아오는 즈음엔 오기싫어 스트레스받아 병났었고... 웃긴다 나도..

친구들이 열어줬던 깜짝송별파티날... 얼마나 감동받고 섭섭했는지 눈이 퉁퉁 부어 집에 돌아왔더랬다..

나를 기다리는 친구들.. 식구들... 강아지 때문이라도 어서 돌아 가야하는데..

참.. 그곳은 너무나 먼곳이라... 내 꿈을 버리면서까지 악착같이 벌고 모아야만 조금 가까워 질것이다..

 

내일이 서른인 이 시점에..

연극배우를 때려치고 돈을 번다는것이 쉽지않다는것쯤은 벌써 알고있지만..

벌어야만 새로운 도전에 한발다가설수 있을것이기에..

 

헝가리... 그곳에서.....

과연 나는 후회하지 않고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며 잘 살 수 있을까...?

 

이런 고민하면서도.. 꼭 돌아가야만 한다는 생각에 설레이기만 한 나다...

 

이 그리움도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질텐데.. 새삼궁금해진다...

지금 이순간에도.. 토커이와인을 병째마시며 헝가리 춤을추던 내모습을 그리워하는이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