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시즌 2

먹구름과 흰구름이 공존하니 재밌는 세상이라지..!

Hoihoi냠냠 2013. 4. 20. 20:54


어렸을때부터 성격이 그랬던 탓도 있고..

오랜시간 연극을 하면서 그렇게 훈련 된 탓도 있을테다...


나는 머리보다는 마음으로 언제나 모든것을 해 왔다..

그게 바보같은 짓이라는 것도 그러면 안된다는 것도 잘 아는데 

그게 차암~~~ 잘 안된다!


잠깐 왔다갈 사람들이야. 

일이니까 최소한의 마음만 열고 공적으로만 대하면 돼.

내일이면 떠나..다음 달이면 떠날 사람들이야. 내년이면 여기에 없는 사람들이잖아...?


안다... 나도 잘 안다...

그러나 나는 오늘도 멍청이처럼 마음의 문을 활짝열고 흰구름만 본다..

내 앞에서 웃는 웃음이 내가 그들에게 보이는 웃음처럼 진심일거라 믿으며...

마음을 다해 그들에게 미소를 보낸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 무.장.해.제!!


돌아서서 떠나는 그들의 뒷통수는 내앞에서와는 달리 다른 사람이 돼 있을때가 있다.

사진속 도시처럼 강건너에서 보는 그것과...

그 속에 들어가서 보는 그것이..아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하는데 나는 수박이 겉이 굵은 줄무늬면 속도 줄무늬면 좋겠다. 

두께가 조금 다를지라도...


여기는 비가오지만 저멀리 보이는 흰구름에 희망을 걸고 

내가 요만큼만 다가가면 햇님이 웃어주실꺼야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달린다..

그러나 그 흰구름은 내 생각만큼 가까운 곳에 있지 않을 수도 있더라는 것!


그래!! 안다니까...?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으로는 왜 이렇게 힘든거냐구!?



모든 사람이 내 맘같이 않다는 것..!

순수하게 던지는 미소에 가식의 미소로 화답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알 나이도 됐건만....


나는 아직도 나만의 네버랜드에 살고있는 것일까?


그들이 나에게 웃어주고 건냈던 농담중에서 진심은 잠깐이라도 있었을까? 

하는 마음이 드는 순간  서러운 눈물방울 세스푼, 배신감 두스푼,

그리고 잠깐이라도 진심은 있었을꺼라는 희망 한 꼬집....!


지금은 먹구름이지만 먹구름이 있기에 흰구름이 더 반가운 거겠지..!


아직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나를 믿고 아껴주시는 분들이 무척이나 많기에

그들의 품에 잠깐 안겨 어깨에 눈물자국을 만들며 받는 위안과 행복이.. 

먹구름이 왔었나? 번개가 쳤었나? 하고 잊게 만든다. 

그래서 얼마나 감사한지.. 그들에게 이 은혜와 감사를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그래! 상처를 주는 사람들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을테니까...

오늘은 나는 그들을 잠깐동안만 이해하려고 노력해봐야겠다!


나라는 사람을 추억할때 그 아이 참 별로였어 보다는

그 아이는 똑똑하고 예쁘지는 않았지만..

순수하고 미소가 예쁜 아이었지라고 기억되길 바래본다..

적어도 나는 진심으로 그들에게 예쁜 미소를 보내고 싶었으므로.....!!!



부디 부다페스트에서 행복이라는 이름의 각설탕 하나쯤은 주머니에 넣고 가시길...!

안녕히 조심히 가세요..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