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시장직을 맡아오신 작은 도시의 행복한 시장님!

 

여러분! 안녕?!

아라치는 캠프에 가 있느라

그동안 밀린 일들을 정리하느라 좀 바빴답니다.

게다가 발목때문에 응급실도 다녀오고..ㅠ..ㅠ

(요건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께요.)

 

지난 토요일 저는 삼성공장이 있는 

야스페뉘써루라는 작은 도시에 다녀왔답니다.

오늘은 야스페뉘써루(Jaszfenyszaru) 

터를로페스티발(Tarlofesztival)에서 만난 

Gyorine dr.Czegledi Marta시장님과 함께한 

행복한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해요~!!^^

지금부터 함께 구경 해 보실래요?

 

따라오세요~ 직접 발로 뛰는 시장 비서님!

 

어딘지를 몰라서 길찾느라 시장비서님께 전화했더니

직접나오셔서 자기를 따라오라며 저렇게 뛰고 계십니다.

"저쪽으로 가라"가 아니라 "내가 뛸테니 천천히 따라오라"고 하시면서요..

유감스럽게도 제가 타고 갔던 차에 9명정원이 탔는지라..ㅋㅋㅋ

도착해서 안내를 받아 척막으로 들어 가 보니..

소박하고 예쁜 테이블세팅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네요~^0^

 

 

헝가리의 국민술! 언제 어디서나 빨린꺼!!

헝가리에선 언제나 빠질 수 없는  술, 빨린꺼(PALINKA)!!

기본이 40도라지요? 제가 젤로 좋아하는 배맛 빨린꺼 입니다! 오예~

 

 

좋아하는 술을 주시는데 마다할리가 있나요..? ㅋㅋ

시장님을 비롯 함께 간 친구들과 함께 시장님이 선창하시면서 

BOLDOG BOLDOG BOLDOG!! 하고 다 같이 외쳤습니다.

BOLDOG(볼독)이라는 말은 헝가리말로 행복이라는 뜻이예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술 한 잔! 그게 바로 행복이지요!

예쁜 아이스크림가게 언니를 지나~^^

(뒤에 치즈아저씨 카메라보고 웃고 계시네요~)

  

시장님께서 직접 소개 해 주시는 터를로페스티발...

야스페뉘써루시장님께서 직접 터를로페스티발에대해 일일이 설명 해 주셨습니다.

Tarlo라는 것은 저 뒤에 보이는 돌돌말린 건초더미를 칭하는 헝가리말입니다.

"한국에서는 쌀을 많이 먹지만 헝가리에서는 밀을 많이 먹습니다.

그래서 우리 야스페니서루에서는 매년 밀의 수확을 기념하는 축제를 열고 있는데요.

건초더미로 만든 작품들로 상을 받은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니 함께 보러 가 보실까요?

제가 지금부터 보여드릴께요. 저를 따라오세요!!"

와~ 시장님께서 이렇게 손자까지 안고서 뜨거운 햇볕아래서

친절하게 직접 설명을 해 주시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영광입니다요!!

 

삼성광장 1번지(Samsung ter 1.)! 삼성전자 헝가리공장...

 

많은 작품중에 시장님께서 유독 자랑스러워 하셨던 이 작품!!

야스페뉘써루에 삼성전자공장이 생긴지 23년!

시장님께서 22년째 시장직을 맡아오시면서 

삼성과의 야스페뉘써루와의 관계는 뗄레야 뗄 수 없다고 하십니다.

 

Samsung ter 1.(삼성광장1번지)라는 주소에 위치한 삼성공장..

 

야스페니서루시의 많은 시민들이 그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그래서 인지 이 작품은 삼성과 런던 올림픽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삼성스마트티비로 경기를 중계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라고 해요.

시장님께서는 그 앞에서 사진을 꼭 찍어야 한다고 하셨지요^^

그래서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김병욱실장님과 도라,

한국에서 온 사물놀이 풍물패친구들과 아라치가 시장님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뛰뛰빵빵!! 건초로 만든 자동차.. 해바라기 핸들.. 

아라치는 건초로 만든 자동차에 타 보았어요~^^

뜨거운 햇볕아래 눈도 제대로 못뜨고..↘..↙"

쫙 찢어진 동양인의 눈을 제대로 보여주고 왔지요..ㅋㅋ

튤립.. 그리고 해바라기..

왼쪽에 있는 빨간옷입은 언니는 시장님 따님이예요.

조카를 안고 있는 모습이 정말 예쁘죠?

건초더미를 싸고 있는 천의 그림은 튤립입니다.

헝가리의 국화는 튤립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헝가리전통문양에 보면 저런 튤립모양의 패턴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옛날 옛날 초가집짓고...

건초로 만든 집속에 들어가 보기도 하고~

풍물패친구들이 모델을 해 주었어요~^^

 

이 빨간꽃화분은 헝가리가정 테라스에 하나씩은 꼭 있는 것이랍니다.

건초로 만든 집 창문위에도 올려 져 있었어요.

전시된 작품보단 훨씬크지만 예전에는 이런 건초더미로 만든 집에서

사람들이 살기도 했다고 시장님께서 친절히 설명 해 주셨습니다.

 건초더미 위에서 노는 아이들..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된 건초더미!

요즘 아이들은 공부다 컴퓨터게임이다 해서 밖에서 뛰어놀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와,,, 이 아이들의 미소가 참 행복해 보이네요~그렇죠?

 

농촌과 농민들이 살아온 역사를 볼 수 있는 농민축제! 

시대별로 사용하던 트랙터들을 이렇게 전시 해 두었네요.

현재도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관리가 잘 된 오래된 전시품들..

  

수십년 되었다는 헝가리에서 만든 차라고 해요~

시장님댁에서 직접 가져오셨다고 하시며 엄청 자랑스러워하셨습니다.

아라치: 시장님! 저게 지금도 사용이 가능 한 거예요?

시장님: 그럼~ 당연하지! 지금도 사용할 수 있어~ 이건 내 남편꺼란다~

           저기 내 이름도 적혀있어!! 저기 보이지?

인터뷰를 따로 하지않아도 워낙 소탈하신  시장님이라

질문에 그때그때 친절히 대답 해 주셨습니다.

 

덥고 힘들지만 한국을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뭔가 보여주자!!

시장님과 말씀나누는 동안에 성균관대학교 풍물패 친구들은 준비가 끝났네요~ 

날씨가 느므느므 더워가지고 친구들 의상이 땀으로 홀라당 젖어버렸어요..

 

우리 국악을 정말 사랑하신다는 시장님께서 예전부터 초청할 수 없겠냐고 자주 말씀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삼성에서 의뢰를 하여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에서 초청을 도와주셨고

그 덕에 아라치도 초대가 되었답니다^^

언제나 신나는 우리장단...

이제 무대위로 올라갑니다~!!

얘들아! 잘 하고 와~!! 화이팅!!!

착한 사람 눈에만 보입니다!

갤럭시 노트.. 나도 갖고 싶당~~~

노트로 동영상을 찍는 풍물패 매니저!!

저 무대 위 지붕에 보이시나요? 삼성로고? 

(착한 사람 눈에만 보입니다!)

 

 

꽹과리치는 귀여운 아가씨!!

아이고 깜찍해라~~

헝가리꼬마들에게 몇살같으냐고 물어봤더니

12살이라고 해서 우리모두 빵터졌지요.

아가야~ 그럼 너랑 동갑같아 보인단 말이니? 저 언니는 대학생이란다~

추임새는 역시 한국말로!!

 좋다~ 잘한다~ 얼쑤~ 얼씨구~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이 끝나고....

꿀을 넣어서 만드는 예쁜 헝가리전통쿠키..

"이건 우리 예쁜이 기자에게~"

시장님께서 아라치에게만 특별히~^^

헝가리지도모양의 커다란쿠키를  선물로 주셨어요~!! 

헝가리에 온지 얼마 안됐는데 이렇게 헝가리말 잘한다고.. 

자꾸 예쁘다고 헝가리에 와서 헝가리춤도 춘다며 

아라치를 무척 칭찬하시며 시민들에게 소개까지 시켜 주시고..

 

이히힝.. 민망하면서 기분좋은 그런 요상한 기분..?우히히~

 영화배우같은 미모의 야스페뉘써루시장님은 정도 많으셔~

풍물패친구들을 비롯 문화원 식구들 

그리고 저까지.. 다 일일이 챙겨주셨어요.

정말 시골에 계시는 외할머니같은 느낌이랄까요?

메론이 맛있다고 했더니 "가져가.." 하고 커다란걸로 두통이나 싸주시고..

"가면서 먹어.. "하시며 복숭아도 잔뜩 한 봉지..

전통쿠키며.. 벌집에 들어있는 꿀이며.. 

이것저것 다 주고 싶어하시는 모습이 정말 정많은 우리네 시골인심과 꼭 닮아 있었습니다.

 

우리시장님 광고모델 하셔도 되겠어요~~!!!

시장님께서 자꾸 전화기를 잃어버리셨다면서

지금 삼성스마트폰을 기다리고 계시대요.

임시전화기도 삼성이라며 또 한번 삼성팬임을 강조하시네요.

 또 만나요.. 언제나 아쉬운 작별인사..

더운날씨 공연을 마치고 간단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집에 가는 길....

시장님께서 너무너무 아쉬워 하셨어요. 그러게요.. 아라치도 그랬다니까요..

내년에도 야스페니서루 터를로축제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두손에는 선물꾸러미 한 가득... 벌써 선물 많이 받았는데 말이죠..

흑.. 감동의 눈물 세방울 ㅠ♡ㅠ

그 안에는 빨린꺼, 초콜렛, 핸드메이드 과일잼등이 가득했답니다.

풍물패 친구들 한국돌아갈때 가방 좀 무겁겠는걸요?^^

이친구들 헝가리 한국문화원에서 월요일에도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고 하네요!!

 

 

유럽식 인사가 아직은 어색한 헝가리 1일차..

아라치는 헝가리사람들과 함께 사는지라..이미 이런 인사에 익숙하지만..

한국친구들, 특히 남자친구들은 헝가리식 인사에 어쩔 줄을 몰라하네요..

우히히~ 귀염둥이들.. 좋으면서 그런다~~ 

그리고는 오늘 공연도 너무 좋았고 야스페니서루에 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하시면서

모두에게 진심어린 뽀뽀를 해 주셨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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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동안 시장직을 맡을 수 있었던건 시장님의 따뜻한 마음 아닐까?

친정엄마처럼.. 또 외할머니처럼 진심으로 따뜻하게 대해주신 야스페뉘써루 시장님..

눈이 마주치면 따뜻하게 웃어주시던 야스페니서루 시민여러분..

정말 잊지 못할꺼예요. 내년에도 또 오고 싶어요 시장님!^^

그런의미에서 저의 "갤럭시S II"로 시장님과 셀카를..찰칵!! XD

저란 여자! 시장님과 셀카도 찍는 당돌이랍니다~ 푸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