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스크랩] SYMA에서 싼값에 건진 닥터마틴 두켤레..ㅋㅋ

Hoihoi냠냠 2009. 10. 25. 05:39

오늘 아침 친구가 전화온겁니다..남친에게..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무슨 마켓이 열렸는데 아라치 사이즈의 닥터마틴이 있더라..

(ㅋ참고로 제 이름 아라치.. 제 한국친구들이 지어준별명입니다. 남친이름이 마르치 임으로..)

가봐라 10000Ft밖에 안하더라 난 지금 멜리꺼 사가지고 집에간다.. 뭐대충 그랬나봐여..

 

제 남친.. 전 눈꼽도 안뗐는데.. 빨리옷입으라고 나가자합니다.. 하...

렌즈도 못끼고 그냥 안경낀채로 세수도 안하고..(부끄럽습니다,,)따라갔습니다.. 좀 멀더군여.그런 몰골로 나가기엔..

암튼 도착하니.., 무슨 커다란 창고 같은 느낌? 가끔 거기서 콘서트도 한다하고.. 제겐 그냥 창고대방출 분위기였어요..

약간 박람회분위기도 나고.. 칸칸이 나눠서 작은 상점들이 가득했는데 아직 아침이라 사람들이 그리많진 않았답니다..

싸고 괜찮은 물건이 많더군요.. 그렇지만 일일이 구경할수 없었어요..짠돌이 남친 마틴만 보라고 질질끌고 갔답니다..

뭐 다른거 사달랠까봐 그러는지.. 예~엠~비!! 저는 이것저것 구경을 나름 눈알굴리고 있는데.. 저깄다! 하는겁니다..

 

내눈엔 보이지도 않는데 어찌나 잘찾는지..갔더니.. 제가 원하는 검은색워커는 없었지만.. 의외의 수확!!

클래식한 발목올라오는 갈색워커!! 5000Ft랍니다!!원래는 26000Ft인데말이져..

오~ 그렇다면 하나 더 살수있네~ 다른걸 만지작거리며 짱구를 굴리는소리를 들었는지..

제 남친 그것도 맘에들면 사!이인간이 왠일이야? 이렇다 저렇다 대답필요없죠 이럴땐.. 뽀뽀한방 날려주는것이..ㅋ

두개 다 사니.. 11000Ft.. 어디에서도 살수없는 가격으로 두켤레 장만!! 아... 이렇게 기쁠수가요..!! 자랑? 자랑하는거 맞습니다!!

 

나오면서 그러데요.. 헝가리에 옛말에 이런말있다고 여자에게 신발두켤레면 떠났다가 돌아온다고... 뭐 대충..~ 아시잖아여..ㅋ

대충이런내용이겠져 한국에서 말하는 신발사주면 떠나는데.. 다른신발사주면 그신발신고 돌아온다는.. 말도 안되는 내용~

하하 제겐 그저 고마운 옛말입니다~^^ 암튼 신나서 돌아왔답니다..! 그동안 쇼핑에 목말라 스트레스 팍팍 쌓이고 있는중이었거든요.. 

 

SYMA에 일요일까지 열린다 하니.. 꼭 한번 가보심이.. 별거 없어보여도 의외의 것을 건질수가 있다는...

닥터마틴은 확실히 50%이상 할인된가격으로 만날수있고여.. 다른것도 많았어요.. 옷가지들.. 신발.. 스타킹,양말..

생각보다 엄청싸고 괜찮았답니다.. 가셔서 이잡듯이 쑤셔 보물을 건져오세여!!ㅋㅋ 헤헤~ 어제까지 우울했는데 급 행복하네여.

이런게 조울증이라는데.. 전 조울증이 너무 심한게 탈이네여..~ 미친여자 같은.. 냠냠~

 

남친에게 언제또가? 그랬더니 "Elég!!"ㅋㅋㅋ  일요일까지만 열리고 내년 봄에 또열린답니다.. 시즌행사인가봐요.. 가보세요! 

출처 : ──헝가리어의 모든 것──
글쓴이 : 냠냠 원글보기
메모 : 2009.10.06.뜻밖의 수확에 감사하며..일주일동안은 뒤꿈치반창고 붙여야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