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병원이랄꺼 까진 아니고.. 병원으로 가기전에 가는곳이라 하던데.. 보건소 같은 곳이랄까여?
암튼!! 갑자기 아랫턱아래에 구슬같이 동글동글 한것들이 굴러다니면서 아픔을 주는겁니다..
그냥 걸어도 아프고 목을 쳐들어도 숙여도 이놈의 동글이들이 저를 너무 아프게 하는거져...
엄마한테 물어보니 병원부터 가라하시면서 임파선이 부었나? 그러십디다..
그래서 남친에게 병원가라그러는데? 그랬더니..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살짝 귀찮은티를... 죽을라고..!!
어쩌다 어쩌다 결국 병원아닌 요상한동네 의원으로 직행...아직 문닫기 한시간 남은지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요.
접수하는곳도 없고 간호사도 한명 간호사인지 뭔지~ 암튼 그아줌마.. 헝가리로 안돼있는건 받지도 않더구만여~
그냥 기다리다 들어갔습니다.. 제 이름으로 진료할시에는 돈이 엄청많이 든다하고.. 물론 돌려받겠지만.. 보험에서..
제 남친 돈없는지라.. 살짝 겁내하고 있는중... 의사선생님아저씨가.. 그럼 니껄로 하라면서.. 다행히도...
전 남친의료카드로 대~충 진찰받고... 처방전 받아왔습니다요.. 남친아부지께서 약국 다녀오셨지만.흠흠..지송~
알고보니 간호사같은 그아줌마 어무니 친구라 하십니다.. 별로 불친절했는데.. 그거 말했으면 살짝당황할뻔~ㅋ
의사가 바이러슨지 박테리안지 어쩌구 했다고.. 아마도 저에겐 생소한 병균이 감염됐나봐여..
한국사람이고 헝가리는 처음이니 이겨낼수가 없는 균이 들어갔는지..
어무니는 엊그제 집에온 우리개 주치의가 주사맞히고 같은말했다고 개랑 같은 병일꺼라면서..흑.. 뭐야 개랑 같이 걸린거야?
암튼 우리개는 이제 멀쩡한데 저는 아직 비실비실 하고 있습니다여.. Gyenge vagyok..
이런경험있으세여? 아직 헝가리에서 병원은 처음이고여.. 좀 못미더워서 왠만하면 안가고 싶습니다..
몸에 힘도없고 입술도 안젤리나졸리 저리가라로 다 터지고 아파가지고 할~수~ 없~이~ 간거지만...
어제 어무니가 우이 인플루엔자 주사 맞겠냐 물어보시던데..맞을수 있다면 맞고 한국으로 돌아가려고여..
아무나 맞는거 아니라는것 같던데.. 의사랑 학교선생들만 맞는거 아닌가여? 한국에선 다들 오~ 꼭맞고와~~ 그럽디다요!
다들 건강조심하시고... 타지에서 아프지마세여 서러워 눈물이 뚝뚝뚝 났답니다... ㅠ,ㅠ
쇽 볼독 샤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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