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or szalon! (마르치가구쌀롱)

혼자 만들었다고? 헝가리언의 수공예 경대!

Hoihoi냠냠 2011. 10. 14. 07:52

갑자기 추워져버린 부다페스트의 날씨에 적응하기 힘든 아라치예요~^^

사실 원래 이맘때는 이렇게 추워야 정상인데 말이죠.

그동안 민소매입고 돌아다닐만큼 더웠으니 그게 더 이상했던거죵?ㅋ


아라치의 생일은 지난 9월 10일 이었습니당.

생일선물도 못받고 축하도 못받고 남의생일파티에 초대받는

정말 인생최악의 생일날을 눈물로 보내야만 했던 길고 아픈사연이 있지만.


구구절절이 얘기하자면 마르치는 죽일놈이 되고 

아라치에게는 또 여자는 이래서 안되네 

배가 불렀네 어쩌네 악플에 시달리게되겠죠.ㅠ<ㅠ

악플로 이미 배 부르거든요?


암튼! 아라치는 헝가리에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만 서른번째 생일을 눈물로 보내야만 했었답니다..흑흑흑.......


그.리.고...!!!


마르치군은 생일선물을 결국 안주고 넘어가는 사태발생!ㅠ..ㅜ

분명 아라치는 벨기에공연준비땜에 바쁜와중에도 

챙길것은 챙겼는데 말이죠.


아... 한살 더 먹은것도 서러워 죽겠구만..ㅠ..ㅜ

그래서 아라치가 선물도 못받고 너무 슬프다고 계속 노래를 불렀으나..


암튼 생일날이 한달 하고도 3일이나 지난 오늘..!!

학교에 다녀오니 책상위에 올려진 마르치의 생일선물이 있었답니다.

(이제서야.. 게다가 엎드려 절받은지라 감동이 거의 안옴..ㅠ..ㅜ)


이걸 보여드리면 또 마르치가 멋지네어쩌네 하면서

아라치의 속을 마구 뒤집어들 놓겠지만.


어쨋든 솜씨는 한 솜씨 하니까요~ ㅎㅎㅎ



마르치가 만들어놓은 경대입니다!

거울이랑 서랍까지 전통경대모양을 만들었군요.


전부터 아라치가 맨날 갖고싶다고 노래를 부르긴 했으나

작년생일에 이미 아라치에게 화장대를 만들어 줬다고요..!!

왜 하필 경대냐고요~~ 에휴~


이 남자는 생일선물로 화장대를 못받아서 죽은 귀신이 붙었나..ㅠ..ㅜ

어찌됐든 그리하여 이번에도 한달하고도 3일이나 늦은 생일선물로

경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요~ ㅎㅎㅎㅎ

(안주면 어쩔껍니까.. 고맙습니다 하고 받긴 받아야지요~)


만들어줘도 GR이냐 라고 하고싶으신가요? 흠흠..  미워!.ㅠ..ㅠ



언제나 선물보다 카드를 중요시여기는 아라치에게

손수 편지를 써준 마르치군!!


토끼!

(애칭입니다..창피하지만..ㅠ..ㅜ)

행복한 생일되길 바래!

(무신~ 이미지났구만..)

미안합니다.늦어서..

(알긴 아냐? 아주 많이 늦었지~)

사랑해! 진짜!

(진짜 맞나몰라~ㅠ...ㅜ)

생일축하합니다!

(한글소리나는데로 영어로 쓴다고 썼네요..ㅠ..ㅜ)

마르치♥ 블링블링 마르치! ㄱㄱㄱ!

(ㅋㅋㅋ일껄?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카드내용은 대충 이렇네요..ㅎㅎㅎㅎㅎ


생일선물.. 생일.. 사실은 중요하지 않은데...

엄마도 친구들도 없는 게다가 만서른번째 생일이라서..

더 서럽고 서글펐네요..ㅠ..ㅜ(흑..보고싶어..)


마르치는 이 경대를 이틀걸려 만들었다네요.

어제 하루종일 그리고 오늘..

이틀...? 아.. 할말 많은데.. 

말이 이쁘게 안나오니까 참겠어요~ㅎ;;


이틀만에 이런것을 뚝딱 만들어내는 남자!

마르치군 입니다..!


뚝딱 만들어낼꺼면서 한달하고 3일..ㅠ..ㅜ

아라치 뒤끝 완전히 있는 여자예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