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or szalon! (마르치가구쌀롱)

내 남자가 고객을 상대하는 기술!

Hoihoi냠냠 2011. 3. 31. 05:30

 

 

우리마르치가 음악을 하고 있긴 하지만

가구도 만드는 사람이라는 것 다들 알고 계시지요?

 

 

지지난 주에 마르치의 의사친구 Fkutya의 토토가 전화를 했답니다.

토토의 친구가 뭐가 필요하다는데 전화번호 알려줬으니까 얘기해보라고요..

"그래 오케이~ 고마워~~"

 

 

그리고 전화가 왔습니다!

집에 놀고 있는 공간이 있는데.. 문을 하나 달았으면 좋겠다고요..

"음.. 문을 만드는게 전문은 아닌데 일단 보고 얘기 해봅시다"

라고 말을 하고 그 집에 다녀오더니 자기가 그 일을 하기로 했다더군용..

 

 

제가 가보질 못해서 얼마나 작은 공간인지 어떤 공간인지는 모르겠지만

문이 없이 그냥 놀고 있는 공간이었다고 하네요.

거기서 아기를 재우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한다고요.

그래서 문이 있으면 조금더 조용히 집중할 수 있겠다고 했답니다.

 

그냥 문같지 않고 가구처럼 보이는 문을 원했습니다.

 

 

고객과 많은 얘기를 나눈후에 집에서 디자인을 하고

디자인을 보여드리고 나무색깔을 고르게 한뒤 만들기에 돌입!!

이 나무 색깔을 찾느라고 엄청돌아다녔네요.

원래 거래하던곳에 저 색깔 나무가 똑 떨어져 버려서요..

 

그래서 한군데를 찾았는데!! 가격이 두배더래요..ㅠ.ㅠ

결국마르치가 수고비를 하나도 안받고 나무값만 받아야 하는 상황이 돼버렸죠.

 

아라치가 걱정이 되어서 마르치에게 말을 했습니다.

"고객에게 상황에 대해 말하고 돈을 더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요

"그러면 처음약속하고 다르니 신뢰가 떨어지지.. 더 받지 않을꺼야"라고 하더군요.

저는 당신의 일이니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대신 기분은 좀 그랬죠 땀흘리며 일했는데 댓가를 못받으니..ㅠ.ㅠ

 엊그제 설치를 하러 갔다 왔습니다...!!

문을 다 만들고 가서 설치하고나서 얘기를 했대요.

"이 나무는 구하기가 어려웠다.. 찾기힘들어서 엄청 찾아다녔는데 가격이 두배더라"고요.

 

그랬더니 고객이 "그래서 얼마를 손해봤느냐 내가 주겠다" 하더래요.

 

마르치군의 멋드러진 대답!!

"저에게 중요한 것은 진짜 제 고객이 되는 것입니다.

이번에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음번에 또 저를 불러주실테니까요.."

 

 

그렇게 해서 작은 공간에 만들어진 문!!

정말 가구 같죠? 게다가 예쁘기 까지..?!

 

마르치는 그날 바로 다음 주문을 받아왔습니다.

신발장과 책장이 필요하니 디자인을 해서 가져와보라고 했다고 하네요^^

 

손해를 보긴했지만 마르치는 더 큰것을 위해 손해를 본 것이었네요..

그 고객이 친구들에게도 소문을 많이 내 주면 좋겠어요~

헝가리에서 가구가 필요하시면 마르치에게 연락하라고요!^^

 

못보신 분들을 위해 가구관련 다른 포스팅 링크를 몇가지 올려봅니다요^^

책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을뿐(선반) http://blog.daum.net/aracsi/124

내남자가 만든 노트북 거치대(소품)  http://blog.daum.net/aracsi/215

쓸모있는 내남자 내일은 또 뭘 투덜대 볼까?(리폼)  http://blog.daum.net/aracsi/216

헝가리에서 가구장만하기(부엌가구) http://blog.daum.net/aracsi/113

오늘의 헝가리어!!

 

asztalos (어스떨로쉬) - 목수,가구공 

ajto' (어이또-) - 문

szerel (쎄렐) - 조립하다,설치하다,설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