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or szalon! (마르치가구쌀롱)

헝가리의 오래된 아파트.. 꼭대기가 뚫린이유는?

Hoihoi냠냠 2011. 5. 23. 05:30

 

 

아라치가 예전부터 소개하고 싶었던 헝가리에 많은 오래된 아파트입니다.

위에보시면 꼭대기가 뻥뚫려있음을 보실수가 있지요?

 

환기와 채광을 좋게하여

전염병을 예방하기위해서 이렇게 지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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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필요없는 추천손가락 꾸욱~!^^

 

물론 오래된 아파트만 이렇게 생겼습니다.

(응? 첨에 그냥 이렇게 이유를 바로 알려줘도 되나?ㅎㅎ)

 

이 날은 마르치가 댄스그룹에서 제일처음 사귄친구인

클라우디아네 집으로 갔습니다.

 

클라우디아는 마르치가 어디로갈지 몰라서 헤매고 있을때

마르치손을 잡고 댄스홀로 데리고 들어간 첫 친구였답니다.^^

좋은 누나예요 ㅎㅎㅎ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헝가리는 2층이라고 표현하지않고 1층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1층은 0층이지요.

처음에 헛갈려서 어리버리~~ 맨날 엘리베이터두 이상한데 누르구.ㅎㅎ

부다페스트의 오래된 아파트를 보시면

5층이 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건물의 높이가 제한되어 있기때문에 거의 건물높이가 비슷하지요.

 

그래서 좋은 전망을 기대하기는 조금 어렵다는거~.^^

 

 

"이리오너라~~!!!"

 

마르치가 서있는 저집인가보네요~

빨리오라고 손짓하니 얼른 가보자구여~

 

 

오~ 밖에 이렇게 철창이 돼있지요?

예전집들은 이렇게 생긴이중문이 많습니다.

 

방범창의 개념으로 보시면 되겠지요?

클라우디아는 원래 다른집에 살고 있다가

제작년에 융자를 얻어 이 집을 샀습니다. 융자라도 부럽군요..ㅎ

 

 

현관앞을 안찍었네요..ㅠ.ㅜ

 

지금은 방에서 현관쪽으로 찍은모습입니다.

여자 혼자사는 싱글아파트로서는 부족한점없는 예쁜집이네요.

 

헝가리사람들은 여백의 미보다는 꾸미는 것을 더 좋아하지요.

클라우디아의 괄괄한 성격과는 다르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습니다.

 

아직 부엌이 없어서 마르치가 이번에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밖에서 둘이서 뭐라고뭐라고 헝가리어로 얘기하고 있네요.

중간중간에 알아듣는게 있어도 뭔말인지~~에휴~

 

아니 그나저나 이렇게 부엌이 없이 집에서 어떻게 살았지?

하긴 뭐 저도 서울에서 혼자 살때 부엌이 필요가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방에는 작은 응접실이 마련돼있네요.

 

저~기 열린창문아래에 서랍장은 마르치가 짜준 붙박이 서랍장입니다.

집으로 이사오자마자 클라우디아가 마르치에게 가구를 부탁했지요.

 

역시 30년이 다 돼가는 친구 맞네요^^

고맙게도 소문을 많이 내주어서

클라우디어의 친구네 가구도 많이 만들었지요.

 

처음엔 둘이 너무너무 친하다보니까

저는 클라우디어가 마르치를 좋아하는것이 아닌가하고 오해했었지요.ㅎㅎ

 

마르치에게 왜 클라우디어와 사귀지않았냐고 물어봤더니

마르치가 사춘기시절에 클라우디어가 자길 좋아하는 줄 알고

고민을 한참하다가 너가 사귀고 싶으면 사귀자고 했대요.

그런데 클라우디아가 빵터지면서 너는 그냥 내 형제같은 아이야~ 그랬다네요.

 

음.. 그렇군요! 클라우디어는 지금 저도 여동생으로 생각한대요 ㅎㅎ

 

 

요기 바로 보이시는 것이 마르치가 만든 수납장겸 위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오래된 아파트는 보통 천장이 꽤나 높기때문에

복층으로 만들어서 침실을 2층에다가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래는 철골로 돼있는 낡은계단이었지만

마르치가 계단을 나무로 해주면서

아래에 필요없는 공간을 메워 수납장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이 아파트는 가구수가 많아서 평수가 작지만

가구수가 적은 아파트는  집하나를 두개로 만들기도 할정도로 평수가 굉장히 넓답니다.

 

 

살짝보이지만 계단 뒤에는 클라우디아의 이케아책상이 보이고요.

이 계단이 마르치가 만들어준 계단이랍니다.

 

제가 알기론 저 뚜껑을 열리게해서 신발장개념으로

사용하게끔 만들예정이었으나 가보니까 요렇게 돼있네요 이유는 안물어봄~^^

 

철골로 아래가 보이는 뻥뚫린 계단이

이렇게 안전한계단으로 바뀌어 아라치가 올라가 볼 수 있었어요.^^

바보같은 공포증이 있기때문에..ㅎㅎㅎ

 

클라우디어의 집에 갔다가 아라치는 갑자기

예전 혼자살던 한성대앞 작은 자취방이 생각났습니다.

아.. 그 자유.. 저는 역시 혼자사는게 적성에 딱 맞습니다.

 

지금 온가족이랑 살려니 사실 답답한것이 많습니다.

혼자 살고 싶어요~ㅠ.ㅜ

 

나만의 공간이 없다는 것이 뭐랄까요..

어딘가가 가려운데 그게 어딘지 모르겠을때..?

그런 기분? 여러분 그런기분 아세요?

여기도 긁어보고 저기도 긁어봐도 시원하지 않고

어딘지 모르겠는데 어딘가에서 뭔가 꿈틀대는 그 기분..

 

 

아라치 아무래도 전염병에 걸렸나봐요.

 

공기가 잘통하고 채광도 좋고~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꼭대기가 뻥뚫린

저만의 천장높은 아파트가 필요해요 ㅎㅎㅎ!!!

 

아... 나도 혼자살고 싶다!! 나 이러면 안되는건가?

 

흐흐흐..헝가리의 오래된 아파트..

어때요? 정말 멋지지요?


31번째 베스트 고맙습니다. 

요즘 베스트는 잘 안주시고 몇일지나고 메인에만 한번씩 노출시켜주시더니..ㅠ.ㅠ

 

오늘의 헝가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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