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받지도 않는 전단지를 받아들고서 찾아간 피자집!

마르치가 밥이먹고 싶다고 아침부터 따라다니며 밥을 해달라고 했어요.

왼쪽눈이 또 말썽이라 눈도 제대로 못뜨고 있었던 아라치는

있는 짜증없는 짜증을 내며 쌀을 씻었어요..

아오.. 귀찮아.. 밥은 왜 먹고 살아야 하지? 하면서요..ㅎㅎ

그래서 집에 있던 반건조 오징어를 불려서 오징어볶음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야채껍찔을 다 깎아놓고 양파부터 썰어나가는데!!

뭔가 별이 파박!! 악!!!!

아니 양파만 썰면 될일이지 제 손가락은 왜 같이 썰었답니까?!

손톱잘라먹은 적은 많아도 생전 피본적은 없는지라..ㅠ..ㅜ

피는 또 어쩌자고 그리 많이 나던지 당황해서 아픈줄도 몰랐습니다.

그리고는 마르치얼굴을 보는데 막 신경질이..ㅋㅋㅋㅋ

암튼 기쁜마음으로 밥을 했어야 하는데 

심보를 나쁘게 가져가지고 벌을 받았나봐요..ㅠ..ㅠ

그렇게 컨디션이 저조했던 아라치를 불러내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까꿍양!! 까꿍양이 쇼핑을 가자고 아라치를 꼬드겼습니당~!

아라치는 안나가려고 했으나!

까꿍양이 실망하는 얼굴이 바바박 떠올라서.. 

대~충 씻고 나갔습니다..

옷을 이것저것 다~~ 입어보고~ㅋㅋ 몇벌을 입어봤나 모르겠어요..ㅎㅎ

셀수 없이 많은 옷을 입어봤으나..

아라치가 사이즈가 좀 애매해가지고 어떤것은 XS사이즈도 크고

어떤것은 S사이즈도 작고.. 아니 뭐가 이런지..ㅋ

암튼 요즘 헝가리는 엄청난 세일로 쇼핑하기 좋은 시기라지요~^^

결국 티셔츠하나 블라우스하나 초특급가격으로 장만!!

그리고 길을 걷는데!! 어떤 아가씨가 전단지를 주었습니다!!

생전 그런것을 받지 않는 저입니다.. 

결국 쓰레기로 버릴꺼면 안받는것이 낫잖아요..

때마침 무지무지 배고팠던 까꿍양과 아라치는 

전단지의 가게에 가보기로 결심!!

바찌거리의 구스토버거맞은편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니 까페들이 쭉~~~ 

앗!! 저기다!! 

노천테이블에 앉으니 아까받은 전단지를 메뉴판이라고 가져왔습니다.

ㅎㅎ 이집은 메뉴판이 이 종이구나? ㅎㅎ

가격 무지무지 착하죵?^^

싼 가격때문인지 앉을자리가 없이 꽉찼습니다~

물론 안에도 자리가 있습니다. 

바찌거리에서 좌회전해서 꺾어들어온 길입니다~

가족단위로 온 테이블.. 배낭여행객들...

할아버지들 그리고 흑인커플.. 등등..

다양한 손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반대편 길쪽으로 계속 까페가 즐비합니다.

안되는 영어로 친절히 주문을 받는 아저씨...

오랜만의 햇살...

우리는 요 셋트메뉴를 시켰습니다.

피자아무거나 1 +음료수 1 셋트!!

1450Ft!! 한국돈으로 환산하자면!? 9천원이 조금 안되는 돈!!

그리고 750Ft짜리 씨저샐러드도 하나 시켰습니다.

총 2200Ft (한국돈 만 삼천원정도?)!!

친절한 아저씨 까꿍양에게 너는 뭐 먹을꺼냐고 묻습니다..ㅋㅋ

나혼자 그걸 다 먹냐고요~~~ㅠ.ㅜ

우리는 그것만 딱 시켰죠. 여자들이 많이먹어봐야 얼마 못먹으니...ㅎㅎ

배낭여행온 친구들도 냠냠 먹고 일어나 가고 있네요..ㅎ

눈에 보이는 곳에서 피자아저씨가 도우를 날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있었어요.

아저씨들이 무뚝뚝하지만 정말 친절하더라고요.

포장도 많이 나가나 봐요. 박스를 열어놓은것을 보니...^^

쨔안~ 나왔네요~ 저렴한 가격에 비해 모양은 그럴싸 합니다.

오늘도 역시 아라치가 좋아하는 하와이피자를 시켰다지용~^^

씨저샐러드는 파마산치즈가루를 솔솔뿌리고 그 위에 빵까지

나름 신경쓴 모습이 보입니다~^^

뭔빵인고.. 하고 들어보니 피자도우같이 생겼네요~

맛은? 피자와 치킨이 동시에 배달되는 동네 치킨집 피자맛?ㅎㅎ

전단지에 나와있는 싼 가격에 찾아간 피자집!

가격대비 저렴한편이구..

저렴한 만큼 맛은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라는거~^^

맛있는 피자집을 찾으신다면 이집말고 다른집을 권하겠지만.. 

배가고프다! 그런데 저렴하면 좋겠다! 하시는 분은 꼭 한번 가보시길..

결국 둘이서 맛이 있네 없네 하고 언쟁하는 동안 피자는 이미 바닥나 있었습니다.ㅋㅋ

시저샐러드+피자+음료수= 1인당 6,500원!

가격은 참 괜찮죠?

아라치 요즘 피곤해서 일찍자요.. 

글을 졸면서 쓰고 앉아있으니.. 뭔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고~ㅎㅎ

부다페스트 맛집 바로가기!(아래제목을 클릭하면 바로갑니다~)

땅콩까먹으며 기다려요 구야쉬맛집!

배고픈해외생활에서 한국식당이란?

맥주한잔할래? 학교로 와~ 부다페스트대학 노천까페!

가난하고 배고플때 여기가 딱!(감자튀김)

부다페스트 손큰피자! 가격대비만족 피자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