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88'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한 헝가리댄스그룹!

Hoihoi냠냠 2011. 5. 20. 07:42

 

 

 

 

 

 

 

 

 

 

 

 

바쁜와중에 아라치의 블로그를 오늘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아라치가 굉장히 정신이 없이 바빠서 못찾아뵈었습니다.ㅠ.ㅜ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그동한 더~ 행복하세영~~

 

 

 요즘 아라치가 매주 연습을 하는 댄스그룹!

<ERKEL FERENC NE'P TA'NC EGYU"TTES>

(에르껠 페렌쯔 니-프탄츠 에귀떼쉬) 

헝가리민속춤그룹이랍니다.

 

아라치가 춤을 시작한것은 헝가리에 처음왔던 다음날밤!

마르치가 연주했던 강변의 한 클럽에서였습니다.

사람들이 같이 추자고 저의손을 끌었죠..

 

아라치는 그냥 사람들의 발만보며 따라하기시작했고

어느날 다른사람들을 가르쳐주는 지경에 이르렀답니다.ㅋㅋ

 

그러다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졌고

마르치가 춤도추고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는 댄스그룹에서

마르치의 청소년그룹수업을 들었습니다.

물론요즘은 애들이랑 같이 들을 시간이 없어서 잘 못가네용.ㅠ.ㅠ

 

 

이 그룹은 1948년에 만들어졌다고 해요.

지금이 2011년이니까..63년이나 된 그룹이지요..

물론 더 오래된 그룹들도 많겠지만용..^^

 

아마추어그룹이지만 프로댄스그룹들과 함께 공연을 많이하고있고

프로댄서였던 사람들이 함께 모여 그룹을 이어가고 있지요.

 

매년여름이면 청소년그룹은 댄스연습캠프를떠나고

어른그룹은 댄스공연겸여행을 떠납니다.

 

공연을 하는데 돈도 안주고 차비를 우리가 내야하는것이

처음에는 이해가 안갔어요.

저는 한국사람인지라 왜 공연을 초청받았는데

초청료가 안나오는지를 모르겠더라고요.ㅜ.ㅜ

 

제 작년에 아라치가 트랜실베니아에 공연을 함께 다녀왔습니다.

그때는 춤을 거의 배운적이 없었을때라 춤은 못추고

친구들이 옷을 갈아입어야하는 동안에 시간을 벌어야했기에

마르치가 북을치고 아라치는 아리랑을 불러서 젤로 큰박수를 받았다는ㅋ^^

 

 

마르치는 6살때부터 춤을 추었습니다.

언젠가 어머니날에 민속춤행사가 있었는데

거기서 이 춤이 맘에들면 우리댄스그룹으로 오세요~하고

아이들을 모집하더랍니다.

 

그래서 마르치는 가고싶다고했고

어머니께서 마르치를 댄스그룹에 보내주셨다네용.

 

초등학교수업이 끝나면 이 댄스홀에와서

춤도 배우고 헝가리민요같은것도 배웠습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북을 쳐보았는데 그것을 계기로

마르치가 지금 민속음악을 연주하게 되었다고해요.

 

지금도 보면 3살짜리 4살짜리아기들이 리듬을 알아가면서

모음에만 북을치는 놀이를 수업에 하고있더라고요.

 

마르치도 그렇게 시작했다고 합니다.

 

올 8월 광복절 마르치생일이되면 만 33살이니

27년정도를 여기서 보낸셈이되나요?^^

 

 

민속춤을 배우다보니 자연스럽게 음악을 많이 접하게 되었고

클래식부터 민요등 전통음악을 많이 들었다네요.

 

혼자서 독학으로 지금의 Fakutya밴드와 11년을 연주했다지용?ㅎ

대단하당..독학으로 연주를~

 

마르치는 모든악기를 독학으로 배웠다고 말합니다.

 

 

마르치의 많은 예전여자친구들도 다~ 이 그룹출신들이라

아라치와 안 마주칠수가 없는 상황..ㅠ.ㅜ

 

헤어지고도 잘 지내는 마르치가 이상했지만

지금은 아라치와도 잘 지내고 있는 전여친들도 많아요^^

(괜히 오늘사진에서 찾지마삼~ 다 할머니임~^^)

 

 

가운데 마르치와 같이 춤추고 있는 마르띠아줌마는

88올림픽 개막식때 민속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아줌마입니다.

그 당시 이 댄스그룹이 한국에 공연을 하러갔었다고 해요.

 

처음에 아라치가 어른댄스그룹의 연습에 구경하러갔던날!

마르띠 아줌마의 티셔츠를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88올림픽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적힌

아주아주 낡은 녹색티셔츠였지요..ㅎㅎㅎㅎ

 

그렇게 오래된 티셔츠를 아직입다니?!ㅎㅎㅎ

한국에 다녀온 것 만으로도 아라치는 무지 신기했는데 말이죠..ㅋ

 

 

저기보이시는 머리허연 할아버지 티보르가

이 그룹의 현재 대표님입니다!

 

지금도 이렇게 연습에 나와서 다른댄서들을 가르쳐주십니다.

 

서른몇살에 그룹의 단원으로 들어와 댄서로 활동했고

춤을 가르치고 안무를 했다고 합니다.

 

올해로 만 80세가 되신다고 하는데

굉장히 젊고 아직도 춤을 가르치시고 연출하십니다. 

 

티보르는 아티스트클럽도 운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like (tetsz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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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있을 티보르의 80세 생일에 큰공연이 열립니다.^^

본인이 주관하시고 우리가 연습하고 공연을 해야한다고 말씀을..ㅋㅋ

 

물론 아라치도 공연하기로 했답니다^^

 

 

이레인아줌마는 원래 프로페셔널 민속춤댄서였는데

나이가 들고 은퇴후에 우리그룹으로 들어왔습니다.

 

아라치에게 굉장히 친절하게 춤을 알려주시는 분들 중 한분!^^

 

 

지금보이는 저 친구는 규리라고 하는 친구인데요

원래는 다른그룹에서 춤을 추었으나

지난해에 배우던 선생님께서 돌아가시는 바람에

우리그룹으로 합류했습니다!

 

저 친구가 타던 차를 마르치가 살꺼예용 ㅎㅎ

호른을 연주하는 음악가이자 선생님이고

자동차정비공이기도 합니다!

 

 

현재 저 사이에 아라치가 없는 이유?

사진찍느라고? 아니요~ㅎㅎ

저 춤은 도~~저히 따라가기벅차서!!ㅎㅎㅎㅎ

 

마르치가 새로배우고 있는 춤인데요.

딱히 박자를 맞출수 있는 딱떨어지는 음악이 아니라서

마르치도 매일 어렵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답니다.ㅠ.ㅜ

 

 

스카프를 이용한 댄스구용.

헝가리 유명 음악가코다이음악에 맞춰 만들어진 춤입니다.

1969년쯤에 만들어진 춤이라고 하네요.

 

 

헝가리춤은 팔보다는 다리를 더 많이 씁니다.

남자들이 구둣발로 발을 탕탕구를때는

어이구.. 저러다가 무릎나가지.. 하고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ㅎㅎ

 

 

남자들이 헝가리 민속춤을 추면 어찌나 멋있는지몰라요~ㅎㅎ

 

마르치옆에 파란색티셔츠를 입은 저 친구 코죠는

어릴때부터 그룹에서 같이 춤을 추던 배꼽(?)친구입니다~^^

 

마르치가 이 그룹에 몸담은지가 엄청오래됐고

다른사람들도 몇십년째 만나고 있는 셈이네요.

 

만약에 티보르가 이 그룹에서 은퇴하게되면

아마도 마르치가 이 그룹을 물려받지 않을까.. ??

하는 아라치혼자만의 생각..ㅋ

 

 

마르치는 오늘도 아이들을 가르치고

어른그룹친구들과 6월에 있을 공연연습을 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추는 춤연습이 없었습니당.

연습해야하는데.. 걱정입니다.

 

어제 코죠의 여자친구 노에미가 그러더군요.

자기는 춤을 10년넘게 췄는데 국립무용극장에서 춤추는게 처음이라고..

저는 한달도 안배우고 공연을 한다고 저보고 대단하다면서..ㅎㅎ

 

제가 운이 좋은 복덩이입니다..ㅋㅋ

 

 

프로댄서그룹도 아니고 아마추어댄스그룹이 돈을 버는것도 아닌데 

 

이렇게 오랫동안 존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도대체 뭘까요?

 

그리고 아라치가 이 그룹에서 몇년이나 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오늘의 헝가리어!!

 

Ta'nc (탄츠) - 춤

egyu"ttes (에규떼쉬) - 공동의,집단의,팀,일행,앙상블

Ta'ncol (탄쫄) - 춤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