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스크랩] 어제 파티했어여!!^^

Hoihoi냠냠 2009. 10. 25. 05:08

 

하루종일 잡채랑 김밥만들면서 친구들한테 연락하고..

아니 같은이름 왜이렇게많은거예여? 헝가리 진짜 이름땜에 어제 실수했자나여..ㅋ

남친절친이 어띨러라고 있거든여 전화기에 어띨러 있길래 저나했더니 통화하다보니 아무래도 이상한거져..

그래서 보챠너트~ 하고 끊구서는 다시 요리에 몰입하던차에 게르그라는 남친이 가르치는 꼬맹이가 저나온거예여..

게르근데 울아빠한테 왜저나했냐며..엥?! 전 "미초다?! 보챠너트" 해야했져..

하하 암튼 웃겼답니다. 멍청한 저땜에 아부지놀라셨다네여..푸하하하

 

vaskapu라는 bár에 누구누구 와라했는데 소문이 나가지고는...엄청엄청많이 온거져..고맙게도..

남친이 진짜좋아하는친구들이 와줘서 남친 감동받고 눈물글썽글썽..

제가 가져간 잡채랑 김밥.. 금방동나고여.. 20인분잡채 한봉지다 만들고 김밥도 엄청많았는데.. ^^

그중에도 잡채가 인기가 더 많았네여.. 김못먹는사람들이 좀 있어가지고..

제가 선물로 만들어간 리본은 모자랐었고여..^^ 남자들도 가져갔거든여.. 머리에 옷에 다들 리본..~

성공적으로 파티끝!! 다들 기분좋아서 돌아갔답니다!!

 

호가든을 좋아하는저는 거기서 호가든 생맥주를 엄청마셔대는통에 조금 알딸딸~~

사실 빠링꺼도 엄청마시고여.. 와인도 마시고.. 아.. 오늘아침에 죽는줄 알았습니다..

남친도 막 머리아프다고 정신못차리더니 막라면을 끓여달라는거예여...

아침부터라면.. 별로안좋아하거든여.. 근데 막졸라서.. 아껴놓은라면 꺼냈져.. 너구리!!

남친은 술먹은 다음날 라면 너무 좋다고 막 국물을 으아~ 으아~ 하면서 마시고 있는거져.. 웃겨여/

 

라면먹고정신차려 오늘 친구결혼식에 다녀왓어여..

남친말을 빌자면 오피셜웨딩이라면서 ,, 진짜 그렇더라고여..

서명같은것도 하고.. 암튼 남친이 한국왔을때 제친구들이 결혼해가지고 그때도 같이 갔었거든여..

오늘은 제가 갔다왓네여.. 맨날 누구결혼식 갈때마다 눈물바람이예여 저는,,, 에고...ㅋ

진짜 내결혼식에는 시작전부터 울것같은데..헤헤.. 암튼 좋은경험이었답니다..헝가리 결혼식..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할것 같던 이곳 헝가리에서..

저는 친구들과 깜짝파티를 만들어 남친을 기쁘게 할수있었고,,

남친의 친구들이 아닌 정말 내친구들로 만들수 있었어요,,

이제겨우 세달 조금넘었는데 삼년은 산 기분입니다..

내년에도 꼭 다시와야할텐데.. 열심히 돈벌어야겠네여.. 연극해서 돈을 벌수있으려나...?ㅋ

 

 

출처 : ──헝가리어의 모든 것──
글쓴이 : 냠냠 원글보기
메모 : 2009.08.15 MARCI생일파티 후기..지금생각해도 흐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