냠냠 헝가리맛집

1년에 딱한번! 왕궁에서 술마시는날! <빠린꺼 페스티벌1편>

Hoihoi냠냠 2011. 5. 12. 09:02



지난 토요일 다녀온 빠린꺼 페스티발!

포스팅이 조금 늦었네요..ㅎㅎ


마르치는 다른 도시로 기차타구 공연하러가구

아라치는 친한친구 랄라양과 둘이서 부다왕궁으로 갔습니다!!^^


부다왕궁은 다리아프게 걸어서 올라가야한다...

라고 알고 계신분들도 많은데..

데악띠-르 역에서 16번 버스를 타고 

사람들이 다~내리는 곳에 내리시면 됩니당^^

참~ 쉽죠잉~? 


다리건너 저~위까지 걸어올라가면 갈길이 삼만리지만..

고마운16번 버스가 있으니 걱정을 붙들어 매세영~^^



와~ 16번 버스가 이렇게 오네~~ 몰랐네~

버스를 타고 오면서 감탄사를 연발하며 내렸습니다!

저~ 멀리 헝가리국기가 보이는 것이 오! 저긴가보다!! 가자!!


그러나.. 랄라양과 아라치는 뭔가 이상하다고 느낍니다..

빨린꺼 페스티벌인데 왠 와인이야~?

그리고 페스티벌씩이나 되는데 이렇게 작게 한다고? 말도 안돼~~~

랄라양도 그럽니다. 맞아요! 언니 이상해요~ 

그치? 여기가 아닌가?



할아버지 얼굴보다 커다란 프레즐도 보이고.. 사탕들도 있네요.

배고파요 언니~~!! 

응.. 나두..

그러다 배고픈 아라치와 랄라양은 참습니다..


뭔가 여기는 왕궁아래보다 분명히 비싸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가격도 물어보지 못하고는 빠린꺼페스티발을 찾아 떠났습니다~



전쟁의 흔적을 지나.. 저~ 멀리 전설의 새 "뚜룰"이 보입니다.

두 여자.. 꺄악~ 저긴가봐~~ 가자~~



우리쉬뗀!! (헝가리말로 오마이갓!)

사람이 왜이렇게 많은겁니까..ㅠ.ㅜ

여기까지왔는데 군중의 압박으로 못보고 내려갈수는 없죠!

일단 아라치와 랄라양은 사람이 줄어들기를 바라면서 

부다왕궁에서 볼수있는 경치를 감상하기로 하였습니다.


우씨.. 사람 드럽게 많네.. 일단 구경하고 다시오쟝~



와~ 진짜 멋지다~ 

둘은 카메라를 들고 사진팡팡 찍어댔습니다.

야~ 막찍어도 진짜 엽서다 그지?

네~ 언니 .. 진짜 예쁘네영~~

우리 둘 엽서책 한권정도는 만든것 같습니다.ㅎㅎ

사진을 찍으려고 뚜롤이 있는 문을 지나 내려갔는데!!


오! 다른 입구가 있었던 거지용!! ㅋㅋㅋ

역시 아라치가 운이 좋습니다!^^



티켓을 샀더니 빠린꺼 잔과 함께 카드를 주었습니다.

이건 뭐징? 영어로 불라불라 설명을 해주는데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죠..ㅠ.ㅜ

암튼 일단 받아가지고 티켓팅을 하고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만난 첫번째 가게!!

수제초콜렛가게입니다.^^

아라치가 자주 말씀드렸지여? 헝가리 초콜렛사랑..ㅎㅎ


이 초콜렛은 제가 아는 초콜렛가게에도 파는 브랜드네요..

말린과일을 올려만드는 초콜렛.. 금이 들어간것도 있고.. 

말린키위가 올라간것 말린딸기가 올라간것.

종류가 수도 없네요~ 와~ 사고싶당...


그치만 빠린꺼 페스티발이니까.. 빠린꺼를 위해 충동구매는 자제합니다^^



티켓을 살때 주는 카드는 신용카드같이 생겼지만

충전식으로 쓰는 페이프리 카드입니다.

안에는 기본으로 주는 500포린트가 들어있었어요.


우리는 1000포린트씩을 더 충전했습니다!

모자랄것 같기도 했지만.. 그러지 않으면 돈때문이라도 더 마실것 같아서.ㅎㅎ


현금이 오고가지 않는 가게들.. 오~ 재밌더군요..

다 이유가 있겠지요. 사람들이 워낙 붐비니까 현금을 쓰는 것 보단 편하긴 하더라고요.



아라치가 좋아하는 부다왕궁내의 분수~

산양과 개들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만들어 져 있어요.

정말 멋지지여? 아.. 멋져멋져~~



본격적으로 마셔볼까 하고 빠린꺼 가게들을 구경하였습니다..

사진을 찍으니 할아버지가 포즈를 취해주셨네요..ㅎㅎ



애연가들의 천국! 헝가리..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왕궁에서 행사하는데 말보로 담배가게라니..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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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헝가립니다..ㅎㅎ 

언니의 부자연스러운 찌찌(헝가리어로도 찌찌임..ㅋㅋ)도 보입니다.

요런걸 놓칠 수 없는 아라치 ㅋㅋㅋ 팦아라치노릇좀 했죵..ㅋㅋ



빠린꺼페스티발 티켓으로 득템한 빠린꺼잔..

날씬하게 잘빠졌지요? 

자. 요걸 들고 다니면서 내가 맘에드는 가게에 가서 

요기다 술을 받아먹으면 되는 겁니당!



많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좋은 공연도 많이 했습니다.

아라치가 본 공연은 재즈공연 이었습니당.

사람.. 진짜 많죵?ㅎㅎ



마르치의 이름을 한 가게를 지나.. 

감자칩을 파는 가게에서 40분정도 줄을 서서 감자칩을 사먹었어요.

ㅠ.ㅜ 나중되면 줄어들겠지 생각했다간 오산..


미리 간식같은것을 사올껄 그랬습니다.

비싸기도 비싸고.. 오래기다리구...ㅠ.ㅜ



왕궁안도.. 밖도 슬슬 피곤한가봅니다..



그러는 동안 날이 슬슬 저물어 갑니다.

헝가리도 해가 굉장히 많이 길어져서 놀기가 좋네요..ㅎㅎ

부다왕궁의 모습,, 아.. 나도 공주가 되는 기분..캬아~

부다왕궁에서 술을 마셔보다니..!!!


그나저나.. 9시쯤 마르치가 오기로 했는데 왜 안 오지?


내일 계속됩니다..


오늘의 헝가리어!!


pa'linka (빨린꺼) - 헝가리특유의 증류주

(보통 과일로 많이 만들고 기본이 40도이상입니다.)

su"lt krumpli (쉴뜨 크룸플리) - 튀긴감자,감자튀김

poha'r (뽀하르) - 컵,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