냠냠 헝가리맛집

따뜻한 와인은 가고.. 와인소다의 계절이 왔다!

Hoihoi냠냠 2011. 3. 26. 07:18

오늘(현재시간 금요일) 부다페스트는 날씨가 정말 좋았답니다.

25도를 자랑하는 따뜻한 날씨에 따사로운 햇살이 샬랄라~~~!!

아라치는 어제 5시간 내리 쉬지않고 춤춘결과 온몸이 천근만근이었지만..

우리의 베스트프렌 어띨러부부의 전화에 나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ㅎ

 

우리가 간곳은 세체니 온천 근처에 있는 작은 노천까페..

날씨가 따뜻해지니 이제 노천에 테이블이 슬슬 나옵니다.

어제 괴되르 클럽 밖에도 벌써 테이블이 많이 나와있더라고요.^^

 

오늘은 여러분들께 헝가리의 예쁜 노천까페와 함께

헝가리가 원조인 "와인소다"를 소개하려합니다!!

 

지난번에 포르럴트 보르(따뜻하게 마시는 와인)을 소개했었지요?

(못보신 분들은 고고씽^^ -> http://blog.daum.net/aracsi/199)

이제 봄이 성큼 다가왔는지라 따뜻한 와인은 팔지않아요!^^

 

fro"ccs(회뢰츠)의 계절이 왔거든요^^!!

 

 

여기가 우리가 오늘 만나기로 한 장소입니다!

술과 밥 커피 모두 있는 곳이네요. 저기 우리 친구 어띨러 부부가 보입니다.

얼른 달려가는 마르치 아라치는 사진을 더 찍고싶은욕심에 여기 서서 사진을 찍었습니다.ㅎㅎ

 

★ 헝가리에 계신분들은 어떻게 오시냐 하면.. !!

1호선 지하철을 타고 세체니 온천역에서 내려서 온천 맞은 편으로 길의 건너세요.

그리고 박물관 방면(왼쪽)으로 꺽으셔서 스케이트 보드장을 지나조금만 걸어가다보면

빨간 의자들이 예쁘게 돼있는 이 레스토랑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두꺼비집도 예쁘죠? ㅎㅎ 청소하라고 붓도 달려있습니다.

보이는건 메뉴판이랍니다.^^

 

 

간판이름은 머리에 묶는 리본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아기자기 함이 참 맘에 드는 레스토랑입니다.

 

 

새집도 만들어놓고. 멍멍이들이 오면 마시라고 나무아래에 물통도 마련해 놓았네여.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그냥 와인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헝가리에서 fro"ccs(후뢰츠)라고 하는 와인에 탄산수를 타마시는

헝가리만의 음료입니다.

유럽어딘가에도 이런 음료가 있다면 헝가리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자! 한국인들을 위한 칵테일 레시피 나갑니다!!^^>

 

 

첫번째!! 화이트드라이와인을 절반을 담아줍니다.

 

 

두번째!! 탄산수를 똑같이 1대1 비율로 보태서 담아줍니다.

 

 

세번째!! 친구와 얘기하면서 즐겁게 마셔요~^^

아주 간단한 칵테일 레시피죠?ㅎㅎ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한잔 두잔 잘도 들어갑니다~~^^

마르치는 빠린꺼 주문하러가면서 춤을 추고 난리가 났습니다.ㅋㅋㅋ

 

 

요상한 앵글들을 시도 하는 우리..

벌써 취한건가? ㅋㅋㅋ

벌써 우리는 3리터이상 마셨습니다.ㅋㅋ

주문할때 와인 1리터 탄산수 1리터 이렇게 주문하시거나

아니면 1잔 달라고 하면 1대1로 알아서 만들어서 나옵니다.

1리터로 주문해서 마시는것이 더 저렴하답니다^^

 

 

슬슬 날이 저물어 가네요..

기온이 갑자기 뚝떨어졌습니다.

추워서 스카프와 가디건을 가방에서 꺼냈습니다.

 

 

주전부리가 없어서 로피를 주문했더니

남자들이 이러구 있네요..바다표범이랍니다.ㅋㅋ

로피는 헝가리에서 많이 먹는 소금이 붙어있는 과자입니다.

우리가 마른 사람을 빼빼로에 빗대듯이

헝가리에서는 마른 사람을 로피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옆통수가 따가와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무척 귀여운 꼬마가 기둥뒤에서 저를 훔쳐보고 있습니다.ㅎㅎㅎ

동양인은 아라치 하나이니 신기하기도 하겠지요.?

 

 

이리와보라고 하니까 가까이 오네요.

엄마들이 뒤에서 저리 담배피면서 노닥거리고 있으니 심심해보여서

아라치가 오라고 손짓을 하니 냉큼 달려옵니다.

사진찍는 놀이를 둘이서 한참하고 놀았습니다^^

정말 예쁘죠? 보조개가 예술입니다!!

헝가리에는 담배물고 아기손잡은 엄마들이 참 많습니다.

그것은 보기가 정말 안좋습니다.ㅠ,ㅠ

 

 

 

 

날이 저무니 날이 추워져 떨고 있으니 빠린꺼를 한잔 가져옵니다.

빠린꺼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왼쪽의 저 멍멍이는 한국으로 치면 진돗개 같은

헝가리 사냥개 입니다.

강아지일땐 눈이 노랗다가 성견이 되면 갈색눈이 된대요.

 

 

 

서빙하는 언니오빠가 참~ 잘생겼습니다.

영화배우 같더라고요.ㅋㅋ

헝가리에 와서 잘생긴 사람 별로 못만나는데

요즘 눈에 들어오는 이들이 많군요.ㅋㅋ

 

저 남자 제가 잘생겼다고 했더니 부끄러워서 귀가 빨개졌더라지요?ㅋ

마르치는 질투가 폭발해서 제 이마에 꿀밤을 날렸습니다.ㅎㅎ

 

 

더 취하기전에!! 집에가자~!

 

희석된 술이라 하나도 안 독한데

많이 마시면 고것도 술이라고 취합니다!ㅋㅋ

 

취중에 쓴 글이 베스트? ㅋㅋ 오랜만의 베스트입니다~고맙습니다^^

 

오늘의 헝가리어!!

 

fro"ccs (회뢰츠) - 화이트드라이와인에 탄산수를 섞어마시는 헝가리 음료

 

hideg (히덱) - 차가운,추운,싸늘한,쌀쌀한,인정이없는

 

Tavasz (떠버쓰) -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