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린 빠린꺼 페스티발1편은 다 보셨지용?
못보신분들은 위의 사진을 클릭하시면 어제글로 바로갑니다~^^
슬슬 날이 저물어 밤이 되었습니다.
9시쯤 오기로 했던 마르치는 소식도 없궁..
랄라양과 아라치는 페스티발에서 빠져나와 야경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빠린꺼 잔에 부다페스트를 담고 있는 그 순간!!
전화가 왔습니다. 마르치의 목소리..
화가 잔뜩 났습니다..-.,-;;
줄이 너무 길어서 들어갈 수가 없다고..ㅠ.ㅜ
그래서 뒷문쪽으로 뚜롤(시조새)이 있는 문을 지나서 뒷쪽으로 오라고 했더니
짜증을 짜증을.. 에휴~ 너 집에 가라!!
그러고 싶었지만 연주하고 온 남자에게 차마 그럴 순 없어서 참았습니다..ㅎㅎ
뒷문이 있는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는 기다림없이 들어갔습니다!
랄라양과 아라치는 나갔다가 밖에서 마르치를 만나 다시 들어왔지요.
사실 그러면 안되는거였다고 나중에 들었는데 ㅋ
우리가 너무 당당하게 다시들어가니 ㅋㅋ 봐준거일지도..ㅎㅎ
암튼! 마르치티켓을 끊고 같이 들어갔습니당!!
마르치카드에도 충전을 하고~
어디를 가볼까나~~?
킁킁킁~ 이게 무슨냄새야~?
맛있는 토츠니(헝가리식감자전)와 후르꺼(순대)와 꼴바스(소세지)의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아까먹었던 감자칩은 먹었나 생각도 안나고 어느새 배가 꼬르륵~
사람들이 줄을 어찌나 길게 서있는지..
그래서 감자칩줄서서 시간보내고 또 여기서 시간보내기는 너무 아까워서
우리는 다른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가려고 줄선사람들을 지나려는데!!
응? 어떤 동양여자가 저를 빤~~히 보는거예요..
내가 이사람을 알던가? 누구지?
정말 한 5초이상? 서로 바라봤나봐요.ㅎ
"어?! 맞죠? 아라치맞죠?"
(어안이 벙벙..어색한 웃음ㅋ)
"네.. 맞아요.. 누구신지...."
제 블로그를 열심히 봐주시는 헝가리에서 일하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저와는 벌써 이미 페이스북에서 만나서 채팅까지 한 사이인데
제가 몰라뵙구..ㅠ.ㅜ 죄송해용~ ㅎㅎ
근데 전 어떻게 알아보셨는지..ㅋㅋ
아마 마르치와 함께 있어서 알아보신것이 아닐까용..?ㅎ
아무튼 무지무지 반가웠어요^^ 같이 빠린꺼들고 건배라도 할껄..
로그인 필요없는 손가락 추천 꾸~욱!!
낮에 지나가면서 사진찍었던 그 할아버지 가게로 갔습니다!
할아버지 추워용? 쟈켓을 입으셨네용~
신기한 저 권총으로 딱 2센티리터를 주십니당.
빵소리는 안나고 취~~익하는 소리를 내면서...ㅎㅎ
아라치와 랄라양은 산딸기빠린꺼!
마르치는 청포도빠린꺼~!
장난치고.. 까불다가 아라치 마르치에게 꿀밤하나 얻어먹고..ㅎㅎ
랄라양이랑 마르치군 아라치..
셋이서 한국어로 "우리위하여!!"를 외치며
건배를 했습니다.^^
정말 우리를 위해서요..!!
다른것도 한잔씩 더 마시고~ ~
사람들이 붐비는 페스티발을 벗어나 밖으로 나왔습니다.
새벽2시까지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줄어들 생각을 안 하더군요.
나오는데도 들어가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있었어요.
헝가리대통령이 사는 건물..샨도르 펄로터!
그리고 옆에 보이는 국립무용극장! 넴제띠 탄츠씬하즈~!!
마르치&아라치 다음달에 여기서 공연할꺼라는걸 그날 들었습니다.ㅋㅋ
오! 진짜? 깜짝놀라서 좋아했더니 마르치가 고개를 저었습니다..
저를 이해할수 없다고요..ㅎㅎ 몇번을 말해줬다면서.ㅋㅋ
몰라~ 기억안나~^^
더 돈쓰기 전에 집에가자!!^^
아라치는 저 멀리 보이는 부다왕궁을 뒤로하고
랄라양과 마르치손을 잡고 걸어 내려왔습니다.
세체니 다리를 건너 데악 떼-르로...갔습니다~
빠린꺼 잔이 깨질까 조심스레 손에 하나씩 쥐고..ㅎㅎ
지하철타고 집에 갑니다~~
아~~ 재밌었다!
내년에 또 가야지!!
빠린꺼 석잔! 부다페스트 열잔! 아.. 취했네용~^^
앗!13일의 금요일이네!!ㄷㄷㄷㄷ
오늘 마르치밴드 엔트로피아 메탈 콘서트있어용!^^
오늘의 헝가리어!!
ma'lna (말너) - 산딸기,나무딸기
szo"lo" (쐴-뢰-) - 포도
ko"rte (쾨르떼) - 배(과일)
혹시 헝가리 어딘가에서 아라치와 마주친다면!
주저말고 아는 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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