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스크랩] 언제나 확실한 답변을 못드리는 냠냠입니다...

Hoihoi냠냠 2009. 10. 25. 04:19

 

이민국에두여.. 남친이랑 4번이나 왔다갔다 했구여..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해가지고 맨날 여기가라 저기가라 이상한 사무실에도 많이 갔었구여.

둘다 예능인이라 서류같은 복잡한건 완전 모르는 터라 머리싸맸었어여..

친구들도 많이 만나서 조언도 많이얻고.. 도움못받은 친구들에게도 고맙다고 돈써야했고여..

이서류만들어서 가면 또 뭐 빠졌다그러고 그거완료해서 가면 또 다른거 가져오라하고여..

헝가리를 조용히 남친모르게 혼자 저주도 많이하구여 혼자서 조용히 육두문자 욕 웃어가면서 했었답니다.

서류가 다 완료됐다고 듣는 순간 잠시 너무너무 기뻤지만..

한달 기다리면 거주증이 나올지 안나올지 알려주겠다는 그말에 이민국 여직원 머리채 잡을뻔했답니다..ㅜ.ㅜ

한달기다리면 나오는것도 아니고 알려준다니요,,,? 돈도 18000Ft나 썼는데.. 차비는 또 얼마고 친구들한테 쓴돈은여,,?

낼모레면 나옵니다.. 거주증인지 아닌지가여... 속으로 살짝 욕 나올뻔 했네여 또...흠...

 

휴,,,, 갑자기 서글퍼지네여..제 코가 석자면서..

갑자기 제가 너무 주제 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맨날 올리자나여 헝가리생활기랍시고여,,,

언제나 확실하게 이렇습니다 하고 답변도 못드리는 주제에...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헝가리말도 잘못하고 영어도 잘못해서..

남친에게 전해듣는것도 한계가 있고.. 사실 이사람도 그리 똑똑한것 같진 않은터라서,,,

그냥.. 갑자기 죄송한 마음이 드는거 있죠..

 

여기 지낸지도 이제 낼모레면 딱두달 되는거 거든여..

문득.. 내가 왜 여기와서 이고생을 하고있나.. 그런생각도 들고여..

서울에 혼자사는 제방 월세를 내주시고 있는 엄마에게도 너무미안한생각이 들곤 한답니당..

갑자기 이렇게 훌쩍 떠나와서는 잡채는 어떻게 만드냐고 묻기나하고...나쁜년이예여..

 

날씨도 꿀꿀해서 삭신도 팍팍 쑤시는데.. 가슴이 싸아~ 저리는것이... 눈물이 핑~!

쓸데없는 소리 맨날해서 죄송해여...  그럼 안녕~!

출처 : ──헝가리어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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