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박지성만 받냐?! 마음까지 전하는 우체국택배!!

Hoihoi냠냠 2011. 3. 9. 06:30

 

 

 

 

박지성선수가 트위터에 올리는 우체국 택배상자를 보면서

웅~ 저 초코파이!! 나도 보내주세요~~흑흑..

부러워하던 시절... 마지막 두개 남은 초코파이를 하나씩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초코파이상자를 머리에 쓰고 블로그에 글을 썼다지요~ㅋㅋ

(이렇게라도 한국의 정을 느낄 수 만 있다면! -> http://blog.daum.net/aracsi/180)

 

그런데!!! 오늘!!! 우리집에 한국에서 우체국 택배상자가 날아온겁니다!!

어무이~~!!! 아오~~~!! 이제는 우체국택배 상자만 봐도 눈물나는 아라치...ㅠ.ㅜ

 

 

손대지마!! 내꺼야!! 결국마르치군이 손을 먼저 푹~!! 우~씨!!

 

너구리와 짜장면이 위에 살포시 얹어져있군요!!ㅋ 

 

엄마가 라면 보내줄까? 라고 문자왔을때 마르치가 만세를 불렀습니다.

마르치는 이미 이걸 어디다가 진열하나 고민중.. 책장을 치우고 난리난리..ㅠ.ㅜ

 

 

신문지에 둘둘이건 뭐지? 현금인가? 냄새는 꼼꼼한데..

헉!! 엄마!! 반건조오징어!! 아오~ 엄마~~ 최고최고~~

어찌 이걸 보내실 생각을..?! 울엄마 손도 크시지 저게 몇마리야~?

(냉동실에 바로넣으라고 하시는말씀에 두마리 바로 구워잡숫고 냉동실직행!!)

 

 

원래 이번 소포의 이유는 이 전화기 세트였답니다.

인터넷전화기!! 요즘 외국나오는사람들의 필수품이라는데.

아라치는 그것도 모르고 와서 알았답니다..

스카이프로 가끔 동생아이폰을 통해 통화는 했지만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야 함이 불편했지요.

 

 

친구들이 국제전화비 신경안쓰고 아무때고 전화할수도있고..

같은 통신사끼리는 무료라니.. 최고다~~

실제로 헝가리에서 인터넷전화를 쓰고있는 사무실도 보았고

핸드폰처럼 들고다니면서 무선인터넷되는 곳에서 통화하는 친구도 보았지요.

부러웠답니다.. 이제 친구들도 마구 전화할수있고 좋네용~~

(외국나가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바로 엄마한테 전화!!

엄마!! 소포받았어~ 진짜 좋다 행복해~^^

이따가 또 전화해~

 

엄마는 부산. 저는 서울에서 자취하던 시절로 돌아간기분..ㅎㅎ

 

 

엄마!! 알고 있었지만 울엄마 진짜 센스쟁이~ㅎㅎ

제가 좋아하는 에이본 화장품이 와르르르~~

동생이 비비크림도 보냈네용~^^

안그래도 우리 어무니께 뭐하나 사드려야하나 그러고 있었는데..

돈 굳었네용? 저것중에 뭐 하나 드리면 되겠어요~

(엄마 미안 딸키워봐야 소용없다는말 이럴때 쓴다지? ㅎㅎ)

 

 

딸내미 국끓여먹고 볶아먹고 하라고 멸치도 보내셨네요..ㅎㅎ

아라치가 좋아하는 맛동산이랑..ㅎㅎ

 

어릴땐 맛동산 안사먹고 엄마가 직접 만들어 주셨었는데..

사이즈도 저렇게 큰게 있었나요? 큰봉지를 두개나 보내셨습니다~

 

 

마르치 환장하는 라면들.. 와.. 정말 종류별로 많이도 보내셨습니다.

엄마의 속마음이 읽어집니다.

 

"옛다! 마르치가 만세를 불렀다는데 니 다 묵으라~~!!"

 

헝가리 바다없다는거 얘기했던가? 해물라면 완전좋아요 엄마!!

블로거들이 짬뽕으로 막 나 괴롭혔었는데.. 당분간은 침안흘려도 되겠네요.^^

 

 

헝가리친구들이 좋아하는 초코파이~~

나 군대왔나? ㅎㅎ 초코파이랑 라면이랑 다 왜이렇게 좋지?

 

ㅎㅎ 정타임!! 오~ 요즘은 정타임이라고 선전하나보네용?!

 

 

마르치가 하도 쫓아다니면서 "배고파~배고파~ 라면먹자~~"그래서..

ㅠ,ㅜ 바로 개시!! 반건조 오징어를 투하하고 고춧가루와 파를 팍팍넣고 끓인 순한맛너구리..

천국의 맛!! ㅎㅎㅎㅎ;;;

 

엄마가 마르치를 위해서 순한맛을 보내신모양입니다..ㅎㅎ

엄마 내가 말씀 안드렸어? 마르치 얼큰한맛 너구리로 해장하는 남자야~ㅎㅎ

 

 

한국에서 온 정들아 줄서라 학교가자!!

저녁에 학교갔던 아라치는 모두에게 정을 나눠주려 일곱개를 챙겨서 갔답니다^^

 

모두들 정말 행복하다고 저에게 뽀뽀세례를..ㅎㅎ

처음먹는 한국음식이랍니다.. 헉! 한국음식?

 

 

 

학교갔다가 돌아오는길 여성의 날 을 맞아

 길에서 꽃파는 할머니께 어뉴(엄마) 드릴 꽃을 한송이 샀습니다~

향기가 어찌나 찐한지.. 띵할 정도더라고요...@.,@;

 

우리 어뉴는 오늘(헝가리 아직 화요일.^^) 

아라치에게는 화장품이랑 꽃이랑 받으시고..

마르치에게는 쵸키선물 받으시고..(어김없이 나오는 쵸키..ㅎ)

본인에게 직접(?) 카메라를 선물하셨다네요.ㅋㅋ

 

 

 

아~~ 보고만 있어도 배부릅니다~~^^

"마음까지 전하는 우체국택배!!"

상자에 찍혀있는 문구...누가 만든 문구인지 몰라도 참~ 잘 만들었네요.^^

 

엄마의 마음까지 다~~~ 받았습니다~

고마워! 사랑해 엄마!!!

뽀뽀 쪼~옥!!!

 

지난번에 아라치에게 소포상자 보내고 싶다고 하셨던 이웃분들이 정말 많으셨습니다.

정말 감사해서 어쩔줄을 몰라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그마음 벌써 다~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라치가 아팠는지도 모르게 힘이 불끈 불끈 나네요!!

 

오늘은 완전 행.복!!!

아~ 매일 오늘만 같아라~~!!!♥

 

오늘의 헝가리어!!

 

csomag(초먹) - 짐,소포,보따리,꾸러미,다발

 

boldog(볼독) - 행복한,즐거운,기쁜,행운의,행복한 사람,복받은 사람

 

posta(포쉬떠) - 우체국,우편,우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