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우당탕탕!

꺄오~ 헝가리 우리집에 소포가왔어요!

Hoihoi냠냠 2011. 1. 6. 20:36

 

 오늘 아침 누군가 우리집문을 두드리길래 나가보니

초록색옷을입은 우체부 아저씨입니다.!!

소포가 왔다네요~^^ 원래는 종이만 놓고가는데

오늘은 왠일로 집으로 가져다주는 서비스를?

 

조금 의아해 하면서.. 새해라 바꼈나? 좋아라하며~~

얼른 장정한명을 보내 가져오라시켰지요^^

제가 우리집 왕입니다용~ㅋㅋ

19.920kgㅋㅋ 20킬로 넘어서 고추장이랑 참기름빼고 보냈더니..

뭐가 들었냐고 투덜투덜.. (시끄럽고 가서 볼일보시지~?)

궁금한지 칼을가지고 와서 이미 열고있더라는..

(내꺼거든~~?)

 

아이고.. 나도 안가본 함부르그까지 다녀왔네요.상자녀석!

배로 보내놓고 한참을 잊고 있으면 어느날 이렇게 기쁨을!!

 

11월12일에 보냈는데 1월6일 아침에 도착했어요!

생각보다 빨리도착했네요^^

 

막상열어보니 이것 뿐이야? 많이사서 꾹꾹넣은것 같은데..

아무것도 없고... 먹을것도 없고..

 

 

옷가지들 외에 뭐가 들었나 보자고요~

한글스티커!! 누군가의 한글공부를 위한 저의 배려! 음하하!

 

그리고 카드.. 아.. 왜 세개밖에 안샀니..ㅠ.ㅠ

 

노트랑.. 야광별스티커랑..

 

물론헝가리에도 노트랑 카드랑 야광별 이런건 다있지만

질도 떨어지면서 이쁘지도 않고 비싸기만하니까

한국에서 초저가의 물건을 사오는것이 당연하지요!

자! 아직 식구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먹을것들..

헝가리의 껌은 씹으면 무슨 생고무를 씹는듯한..

자일리톨껌 따위는 없답니당.. 턱이 돌아가요~

껌을 잘씹진 않지만 선물용으로 그만이니 하나씩~

애니타임사탕.. 시원하고 달달한 사탕.. 오도독씹어먹는 그맛!

버터구이오징어는 누군가가 너무 사랑하시는지라 두개만..

신당동떡볶이과자 작은봉지 4개..(이미두봉지는 해치움!)

그리운 매운맛 과자입니다.. ㅠ.ㅠ

삼각김밥해먹을 밥친구~ 카레50인분용가루,당면 세상에 저거하나?

나혼자 먹어도 없겠다.. 같이 산놈들은 제 가방으로 같이 왔는데

저놈만 혼자 지각했네요. 그래도 반갑다 작은당면아~

산들애~ 다시다네요.. (이제는 밥비벼먹으면 죽는다..) 

작년에 남겨놓은것들이 없길래 물어보니 밥비벼먹었다구..ㅠ.ㅠ 

 

꽃무늬는 친구가, 빨간 키플링은 엄마가

모두 본인들이 안쓰시는 거라며 저 학교갈때 쓰라고 준 백팩!

 

백팩이라는것을 고등학교이후로 거의 매본적이 없으므로..

고맙습니다 하고 냉큼받는것이 상책!!

학교가기전에 와야하는데 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어느새 왔네요~~ 벌써 화사~하다~~^^

율리~ 엄마~ 곰마월~~

율리가 친구들 선물하던지 팔라고 준 옷들도 박스한가득이네요.

많아보였는데 막상 정리하니 별로 양이 많지않았어용..

하이애나들이 들이닥치기 전에 여기저기 분배하여 숨겨놓습니다!

언제 어떤식으로 다 없어질지 모르므로..

나의 다람쥐 근성이 나오는 시점!

내 소포에는 이런것이 없었던거라며~^^

 

들키면 안되는데..

아~~ 라면이 없네용.. 우리집엔 라면으로 해장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한국인도 안그러는데 외국인들이 그러고보면 더 한국인같을때가 있어요!

아쉽다.. 이번에 엄마가 보리차랑 같이 몇개 넣었으려나?

1월말까지 정수주전자가 오려면 멀었으므로 잠시잊자보리차도.

쓰~읍! 간만에 자일리톨껌 상쾌한데?

새삼 우체국상자가 달리보입니다.

 

마음까지 전하는 우체국 택배..

맞네요 정말 한국에서 여기까지.. 그마음 전달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우체부아저씨 아줌마~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부탁좀 드릴께여~

 

다음번에는 새신발이랑 새옷이랑 먹을것들도 잔뜩 부탁드려용~!

 

 

 

 

오늘아침 날씨는 여전히 흐림인데 아라치는 맑음입니다!! 짠~!!